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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명왕성 유일 전파사 - 김향숙
정조앤
Jan 11, 2019 203
경남신문 > 문화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명왕성 유일 전파사- 김향숙 기사입력 : 2019-01-01 22:40:55 모든 가전家電엔 명왕성冥王星 하나 두둥실 들어있다고 했다 목숨 다하면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제 몫을 못하는 것이 제명이라고, 별명이 ...  
10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바다에서 게를 뜯어내고- 이경선
정조앤
Jan 11, 2019 190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바다에서 게를 뜯어내고- 이경선 기사입력 : 2019-01-01 22:52:41 간신히 삼켜버린 한숨이 비려지면 목 안의 근육들이 실눈처럼 벌어지고 묵묵한 바다를 향해 등 구부려 해감한다 물 위를 달려가는 주름진 한숨 더미 ...  
9 [2020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수필] 망월굿 - 김애자
정조앤
Feb 24, 2020 189
[2020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수필] 망월굿 - 김애자 강 가운데 생긴 섬마을이다. 태백산에서 태어난 내성천(乃城川)과 소백산에서 출발한 서천(西川)이 만나 마을을 휘돌아나가면서 물돌이동을 만들었다.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수도리 모래사장에는 일 ...  
8 망월굿 / 김애자- 202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179
망월굿 / 김애자- 202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강 가운데 생긴 섬마을이다. 태백산에서 태어난 내성천(乃城川)과 소백산에서 출발한 서천(西川)이 만나 마을을 휘돌아나가면서 물돌이동을 만들었다.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수도리 모래사장에는 일 년 중 ...  
7 아버지 게밥 짓는다/김옥자 - 2020년 매일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173
아버지 게밥 짓는다 / 김옥자 - 2020년 매일신춘문예 당선작  달무리 속으로 언뜻언뜻 구름이 흘러들다 사라지는 밤, 정월대보름 놀이를 하느라 한껏 들뜬 여흥이 가시기전 경광등을 켠 경찰차가 마당으로 들어섰다. 제복을 입은 경찰이 차에서 내리더니 보호...  
6 황동나비경첩 / 이상수 - 2020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168
황동나비경첩 / 이상수 - 2020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화초장 위에 황동나비가 고요히 앉아있다. 흡밀吸密이라도 하듯 미동이 없다. 철심鐵心이 박힌 나비의 반쪽은 몸판에, 다른 쪽은 문짝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문을 여닫을 때마다 황금빛 날개가 팔...  
5 아버지의 신용카드 / 곽흥렬 - 2020년 경제신춘문예 가작
정조앤
Jul 21, 2020 164
아버지의 신용카드 / 곽흥렬 - 2020년 경제신춘문예 가작 습관은 낯설던 것도 익숙하게 만드는 힘을 지녔는가보다.​ 이십여 년쯤 전의 일이다. ‘신용카드’라는 말이 처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을 무렵, 카드를 만져보기는커녕 구경조차 하기가 힘이...  
4 2024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인쇄용지의 결 / 김경숙
정조앤
Jan 03, 2024 158
2024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인쇄용지의 결 / 김경숙 작은 것이라도 굴곡이 생기면 오류를 일으킨다. 괜찮다 싶다가도 어딘가에 걸리면 그대로 멈춘 채 꼼짝하지 않는다. 재빨리 손가락을 움직여보지만 미세한 엉킴에도 상처투성이다. 습기를 먹는 날엔 갈...  
3 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움쑥 / 김서연
정조앤
Jan 03, 2024 129
움쑥 / 김서연 - 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새 살처럼 연한 쑥을 쓰다듬는다. 여름이 되면 수수깡처럼 속이 비어버리는 터라 봄이 다 지나기 전에 살찐 쑥 우듬지를 뚝뚝 잘라 저장해 두었는데, 추석을 며칠 앞두고 산적을 할 요량으로 양하밭을 더듬다...  
2 2024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등의 방정식/현경미
정조앤
Jan 03, 2024 101
2024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등의 방정식/현경미 꿈결인가. 등이 따뜻하다. 눈을 감은 채 가만히 정신을 가다듬자 내 등에 맞닿은 그의 등이 느껴진다. 침대 위아래에서 잠이 들었건만 등과 등 사이 바람 한 톨 비집고 들 틈 없을 정도이다. 그러고 보니 ...  
1 2024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칸나 / 한경희
정조앤
Jan 03, 2024 95
칸나 / 한경희 - 2024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드디어 칸나가 빨간 꽃을 피웠다. ​ 이른 봄 알뿌리를 마당에 심었는데 석 달이 지나도록 미동도 없었다. 벌레가 먹었는지, 거름으로 땅만 살찌웠는지 의심스러운 그때 조그맣게 파란 싹이 올라오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