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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2016년 신춘문예 당선 수필 모음
admin
Mar 16, 2016 13802
<2016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부문 당선작-이중주 / 손훈영 > 눈부시게 환한 햇살이 초록 숲 위로 투망처럼 드리워져 있다. 베란다 창 앞으로 바투 다가와 있는 산은 이제 마악 여름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창을 열어두고 다가오는 여름을 바라본다. 팡, 팡. ...  
50 [제13회 현대수필문학대상작]
admin
Mar 16, 2016 1027
[제13회 현대수필문학대상작] 그 여름 베짱이의 마지막 연주 김우종 그해 여름이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것은 날씨 탓만은 아니었다. 내가 '서대문 큰집'에서 돌아오던 여름에는 대통령 부인 육영수가 피살되고 세상은 더욱 험악해졌었다. 다음 해에 ...  
49 제2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공동 대상-소풍(수필·한정미)
admin
Mar 16, 2016 1195
▲ 김제정作 제2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공동 대상-소풍(수필·한정미) 집 앞 등산로에 벚꽃이 활짝 폈다. 삼삼오오 짝을 지은 가족들의 나들이 행렬에 나도 발걸음을 올려놓는다. 앞서 가는 아이 엄마의 손에는 맛난 도시락이 들려 있고, 해맑은 아이의 ...  
48 신춘문예는 또 기회를 줍니다/김 학
admin
Mar 16, 2016 378
신춘문예는 또 기회를 줍니다 김 학 2016년 신춘문예 전쟁도 끝났다. 영광의 당선자들은 기뻐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을 것이고, 결선까지 올랐다가 탈락한 사람들은 아쉬워서 이를 깨물고 오는 12월을 기다리며 만회의 꿈을 안고 칼을 갈 것이다. 수필의 경우는...  
47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송귀연 ‘비설거지’
성민희
Jan 02, 2017 317
고빗사위다. 아침부터 매지구름이 덮인다 싶더니 흘레바람이 흙내를 들추며 문지방을 덮친다. 부리나케 장독으로 달려가 뚜껑을 덮고 빨래를 거둔다. 호박말랭이, 시래기타래도 정신없이 안고 뛴다. 열어젖혀둔 창문 틈이 생각나 후다닥 몸을 다시 일으킨다. ...  
46 [2017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요양원 가는 길
성민희
Jan 02, 2017 382
[2017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요양원 가는 길 허정진 도심지를 벗어나 늦가을 들녘을 가로지른다. 분주함 속에 풍요가 거쳐 간 논밭에는 허허로움과 적막으로 가득하다. 그루갈이를 하려는지 곱게 가다룬 논이랑이 소멸과 생성의 끝없는 순환 고리를...  
45 [2018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등을 돌려보면- 김현숙
정조앤
Feb 07, 2018 288
김현숙 돌아섰을 때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들이 있다. 몸을 돌리든, 마음을 돌이키든 한 번쯤은 앞을 향하고 있는 내 구둣발을 뒤쪽으로 돌려볼 필요가 있다. 일부러라도 뒤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길을 가다 몸을 돌리면 내가 지나온 길에 저런 것들이 있었...  
44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우따/강석희
정조앤
Feb 07, 2018 837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 우따는 우따였다. 제임스 T 우드(James Thompson wood)를 왜 우따라고 부르기 시작했는지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 방과 후의 운동장에서 캐치볼을 하다가 문득, 저 아이를 우따라고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던 것까지가 ...  
43 2018년 각 언론사 신춘문예 당선작과 당선소감, 심사평
정조앤
Feb 10, 2018 3174
2018년 신춘문예 당선작과 당선소감, 심사평 * 언론사 명 가나다 순 정렬 (관심분야를 클릭하세요) 주최분야당선작당선소감심사평강원일보소설")" data-sheets-value="{"1":2,"2":"이윤경, "}" style="margin: 0px; padding: 2px 3px; font-size: 12px; line-h...  
42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연잎밥- 조경숙
정조앤
Jan 11, 2019 256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연잎밥- 조경숙 기사입력 : 2019-01-01 23:35:01 연잎밥을 지었다. 큰 솥뚜껑을 열자 향을 껴안은 주먹만 한 연밥이 소복하게 담겨있다. 오뉴월 땡볕에 싸움질을 하던 아이들이 마치 한 이불 속에 서로의 몸을 포갠 채...  
41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암실- 정원채
정조앤
Jan 11, 2019 285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암실- 정원채 기사입력 : 2019-01-01 23:11:45 캄캄한 공간 속에서 암등의 붉은 빛만이 흘러나왔다. 나는 확대기 캐리어를 열고 사각형 틀에 필름을 장착했다. 필름의 먼지를 에어브러시로 제거한 뒤 확대기 헤드에 캐...  
40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명왕성 유일 전파사 - 김향숙
정조앤
Jan 11, 2019 203
경남신문 > 문화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명왕성 유일 전파사- 김향숙 기사입력 : 2019-01-01 22:40:55 모든 가전家電엔 명왕성冥王星 하나 두둥실 들어있다고 했다 목숨 다하면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제 몫을 못하는 것이 제명이라고, 별명이 ...  
39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바다에서 게를 뜯어내고- 이경선
정조앤
Jan 11, 2019 190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바다에서 게를 뜯어내고- 이경선 기사입력 : 2019-01-01 22:52:41 간신히 삼켜버린 한숨이 비려지면 목 안의 근육들이 실눈처럼 벌어지고 묵묵한 바다를 향해 등 구부려 해감한다 물 위를 달려가는 주름진 한숨 더미 ...  
38 2020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댓돌- 우광미
정조앤
Feb 24, 2020 239
2020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댓돌- 우광미 기사입력 : 2020-01-02 07:51:44 그곳은 성전의 들머리다. 저마다 순례길 같은 일상에서 지고 온 남루들을 벗어놓는다. 하루치의 자잘한 삶의 편린들을 정화시킨 후 비로소 맨발을 방으로 들인다. 또 날이...  
37 [2020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수필] 망월굿 - 김애자
정조앤
Feb 24, 2020 189
[2020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수필] 망월굿 - 김애자 강 가운데 생긴 섬마을이다. 태백산에서 태어난 내성천(乃城川)과 소백산에서 출발한 서천(西川)이 만나 마을을 휘돌아나가면서 물돌이동을 만들었다.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수도리 모래사장에는 일 ...  
36 소금꽃 / 이용호 - 2020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203
소금꽃 / 이용호 - 2020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꽃’이라 불리지만, 식물의 꽃이 아닌 꽃이 있다. ‘소금-꽃’이다. 이 소금-꽃이 피어나는 곳이 특별하다. 먼저, 바닷가 염전(鹽田)이다. 사각형의 소금밭 위에 잔잔한 물결이 일고, 열을 받은 함수 표면이 ...  
35 망월굿 / 김애자- 202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179
망월굿 / 김애자- 202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강 가운데 생긴 섬마을이다. 태백산에서 태어난 내성천(乃城川)과 소백산에서 출발한 서천(西川)이 만나 마을을 휘돌아나가면서 물돌이동을 만들었다.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수도리 모래사장에는 일 년 중 ...  
34 황동나비경첩 / 이상수 - 2020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168
황동나비경첩 / 이상수 - 2020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화초장 위에 황동나비가 고요히 앉아있다. 흡밀吸密이라도 하듯 미동이 없다. 철심鐵心이 박힌 나비의 반쪽은 몸판에, 다른 쪽은 문짝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문을 여닫을 때마다 황금빛 날개가 팔...  
33 아버지 게밥 짓는다/김옥자 - 2020년 매일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173
아버지 게밥 짓는다 / 김옥자 - 2020년 매일신춘문예 당선작  달무리 속으로 언뜻언뜻 구름이 흘러들다 사라지는 밤, 정월대보름 놀이를 하느라 한껏 들뜬 여흥이 가시기전 경광등을 켠 경찰차가 마당으로 들어섰다. 제복을 입은 경찰이 차에서 내리더니 보호...  
32 댓돌/우광미 - 202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214
댓돌 / 우광미 - 202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그곳은 성전의 들머리다. 저마다 순례길 같은 일상에서 지고 온 남루들을 벗어놓는다. 하루치의 자잘한 삶의 편린들을 정화시킨 후 비로소 맨발을 방으로 들인다. 또 날이 새면 어김없이 새로운 다짐을 찍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