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
정조앤 |
Jan 06, 2021 |
3267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
admin |
Mar 16, 2016 |
19294 |
972 |
|
오늘 꽃씨를 받는 뜻은 / 김서령
|
정조앤 |
Apr 13, 2022 |
114 |
|
971 |
시간은 지우개 / 박일천
|
정조앤 |
Apr 13, 2022 |
137 |
시간은 지우개 / 박일천 벼가 치자 빛으로 물들어 간다. 들녘의 메밀꽃은 하얗게 솜사탕을 풀어내고 소슬한 바람이 차창 가로 스친다. 긴 세월 얽매인 직장의 매듭이 풀리자마자 남편은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떠나자고 했다. 그 말에 “이왕이면 홀로 ...
|
970 |
꿈을 걸다 / 남태희
|
정조앤 |
Apr 13, 2022 |
115 |
꿈을 걸다 / 남태희 건너편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에 간판이 오른다. 입주를 시작한 지 일 년여, 먹다 버린 옥수수처럼 드문드문 불 꺼진 빈 가게가 현실로 다가왔다. 경기가 좋을 때는 서로 들어오려 경쟁을 했을 텐데 팬데믹은 창업의 수요마저 줄게 했다. 한...
|
969 |
세실극장 / 김순경
|
정조앤 |
Apr 08, 2022 |
93 |
세실극장 / 김순경 우여곡절 끝에 살아났다. 세실극장이 문을 닫는다고 하자 반발이 심했다. 반세기 가깝도록 많은 사람이 울고 웃던 공연극장을 하루아침에 닫을 수는 없었다. 마당놀이를 보았던 풋풋한 추억 하나가 사라질 뻔한 위기를 넘겼다. 세실극장은 ...
|
968 |
|
높새바람 하늬바람 / 신노우
|
정조앤 |
Apr 08, 2022 |
124 |
|
967 |
이매의 반란 / 조이섭
|
정조앤 |
Apr 08, 2022 |
93 |
이매의 반란 / 조이섭 서울로 떠나는 문우님과 이별 여행길에 하회마을을 들르기로 했다. 무심코 튼 라디오에서는 택배기사님들의 시위를 보도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늘어난 업무로 과로사가 이어지는 데 따른 대책을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걱정 반, 격려 ...
|
966 |
‘끽’에 관하여 / 이주옥
|
정조앤 |
Apr 08, 2022 |
87 |
‘끽’에 관하여 / 이주옥 오늘도 주차장 모퉁이엔 삼삼오오 대오를 이룬 사람들이 빙 둘러서 있다. 등에 가방을 멘 채 홀로 열중하는 사람도 있고 대체적으로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얼핏 보기엔 제법 큰일을 도모하면서 연대하는 분위기다. 보슬비...
|
965 |
달빛 소나타 / 노병철
|
정조앤 |
Apr 05, 2022 |
119 |
달빛 소나타 / 노병철 시월 대보름. 그가 태어났다. 그날 달은 유난히도 더 밝았다. 정월 대보름에는 대동 화합을 기원하고 칠월 보름은 백중이라 하여 머슴을 챙기고 시월 보름에는 묘제(墓祭)를 지내는 등 조상 공경을 하는 보름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
964 |
견공(犬公) /방종현
|
정조앤 |
Apr 05, 2022 |
77 |
견공(犬公) /방종현 나는 인간과 매우 친합니다. 어떤 가정은 나를 반려견(伴侶犬)이라 해서 가족으로 대해주기도 한답니다. 인간은 이해관계에 따라 친하다가 멀어지기도 하지만 우리 견공은 맹목적으로 주인에게 충성합니다. 우리 견공들은 영리할 뿐 아니라...
|
963 |
대구탕을 끓이는 시간 / 정희승
|
정조앤 |
Apr 05, 2022 |
148 |
대구탕을 끓이는 시간 / 정희승 회사일로 가족과 떨어져 지방에서 장기 체류하던 때가 있었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었지만 주중에는 회사에서 마련해준 변두리 아파트에서 홀로 지내야 했다. 돌이켜보면 퍽 외롭고 힘든 시기였다. 그때만큼 가족이...
|
962 |
낙화와 낙선 / 정태헌
|
정조앤 |
Apr 05, 2022 |
101 |
낙화와 낙선 / 정태헌 꽃철도 지난 지 한참이다. 늦봄인데, 예제서 떨어진 꽃들이 사뭇 마음에 밟힌다.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도 끝이 났다. 거리 곳곳엔 각종 후보자들의 명함과 플래카드가 아직도 땅바닥에선 나뒹굴고 허공에선 바람에 나부낀다. 당선자의...
|
961 |
|
백담사의 인연 / 최재학
|
정조앤 |
Apr 01, 2022 |
85 |
|
960 |
가래의 노래 / 성의제
|
정조앤 |
Apr 01, 2022 |
88 |
가래의 노래 / 성의제 달그락, 달그락…. 그대의 건강을 위한 노랫소리 그대의 건강을 기원하는 기도소리 달그락, 달그락…. 주머니 속 손아귀 안에서 굴러다니며 마찰하는 가래 부딪히는 소리. 어려서 어른들이 손안에 쥐고 주무르는 두 개의 가...
|
959 |
단순한 아름다움에 대하여 / 유혜자
|
정조앤 |
Apr 01, 2022 |
153 |
단순한 아름다움에 대하여 / 유혜자 -부흐빈더의 베토벤 피아노소나타10번(G장조.OP.14)No.2연주 “새롭게 발견한 베토벤의 음악과 해석을 들려주겠습니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Rudolf Buchbinder 73세)가 내한 공연을 앞두고...
|
958 |
미역귀 / 김영식
|
정조앤 |
Mar 28, 2022 |
144 |
미역귀 / 김영식 미역귀는 귀가 많다. 귀속에 귀가, 그 안에 또 귀가 잔뜩 들어있다. 꺼내도꺼내도 자꾸 나오는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귀가 많다는 건 마음이 선량하다는 것. 귓밥처럼 넓고 두터운 잎을 들추면 속살 깊숙이 갈색의 파도 소리가 켜켜이 쌓여 있...
|
957 |
보리 / 류창희
|
정조앤 |
Mar 28, 2022 |
121 |
보리 / 류창희 화폭 가득 초록으로 청보리가 일렁인다. 바람결에 그리움을 찾는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휘파람 소리만 들린다는 노래를 불렀다. 노랫말은 흔히 '님타령'...
|
956 |
청소중입니다 / 남태희
|
정조앤 |
Mar 28, 2022 |
96 |
청소중입니다 / 남태희 오늘도 쉬이 잠들지 못한다. 자정을 넘겨 방에 들어갔지만 못 버티고 다시 거실로 나왔다. 불도 켜지 않은 거실에서 어두워진 거리를 무연히 바라보다 소파에 누웠으나 폭이 좁아 불편한지 마음이 불편한지 이리저리 뒤척이다 앓는 소...
|
955 |
|
나는 때로 잊히고 싶다 / 최장순
|
정조앤 |
Mar 28, 2022 |
156 |
|
954 |
웃는 보살 / 남정언
|
정조앤 |
Mar 23, 2022 |
101 |
웃는 보살 / 남정언 솔바람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 혼자 걷거나 여럿이 걸어도 좋다. 운문사 가는 길은 반듯하게 닦은 도로와 물소리 바람 소리가 이끄는 계곡 따라 사리암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어느 길을 가더라도 호흡이 힘들지 않다. 여름 야생화는 ...
|
953 |
프로메테우스와 바텐더 / 문윤정
|
정조앤 |
Mar 23, 2022 |
90 |
프로메테우스와 바텐더 / 문윤정 야경은 아름다웠다. 검은 바다 위에 점점이 박혀 있는 불빛들. 물결을 따라 불빛들이 춤을 추는 듯했다. 점점이 박힌 불빛은 내 마음에도 하나씩 점을 찍는 것 같았다. 한국의 ‘나폴리’라는 통영의 야경은 사람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