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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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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951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690
967 이매의 반란 / 조이섭
정조앤
Apr 08, 2022 84
이매의 반란 / 조이섭 서울로 떠나는 문우님과 이별 여행길에 하회마을을 들르기로 했다. 무심코 튼 라디오에서는 택배기사님들의 시위를 보도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늘어난 업무로 과로사가 이어지는 데 따른 대책을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걱정 반, 격려 ...  
966 ‘끽’에 관하여 / 이주옥
정조앤
Apr 08, 2022 77
‘끽’에 관하여 / 이주옥 오늘도 주차장 모퉁이엔 삼삼오오 대오를 이룬 사람들이 빙 둘러서 있다. 등에 가방을 멘 채 홀로 열중하는 사람도 있고 대체적으로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얼핏 보기엔 제법 큰일을 도모하면서 연대하는 분위기다. 보슬비...  
965 달빛 소나타 / 노병철
정조앤
Apr 05, 2022 104
달빛 소나타 / 노병철 시월 대보름. 그가 태어났다. 그날 달은 유난히도 더 밝았다. 정월 대보름에는 대동 화합을 기원하고 칠월 보름은 백중이라 하여 머슴을 챙기고 시월 보름에는 묘제(墓祭)를 지내는 등 조상 공경을 하는 보름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964 견공(犬公) /방종현
정조앤
Apr 05, 2022 66
견공(犬公) /방종현 나는 인간과 매우 친합니다. 어떤 가정은 나를 반려견(伴侶犬)이라 해서 가족으로 대해주기도 한답니다. 인간은 이해관계에 따라 친하다가 멀어지기도 하지만 우리 견공은 맹목적으로 주인에게 충성합니다. 우리 견공들은 영리할 뿐 아니라...  
963 대구탕을 끓이는 시간 / 정희승
정조앤
Apr 05, 2022 129
대구탕을 끓이는 시간 / 정희승 회사일로 가족과 떨어져 지방에서 장기 체류하던 때가 있었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었지만 주중에는 회사에서 마련해준 변두리 아파트에서 홀로 지내야 했다. 돌이켜보면 퍽 외롭고 힘든 시기였다. 그때만큼 가족이...  
962 ​​​​​​​낙화와 낙선 / 정태헌
정조앤
Apr 05, 2022 90
낙화와 낙선 / 정태헌 꽃철도 지난 지 한참이다. 늦봄인데, 예제서 떨어진 꽃들이 사뭇 마음에 밟힌다.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도 끝이 났다. 거리 곳곳엔 각종 후보자들의 명함과 플래카드가 아직도 땅바닥에선 나뒹굴고 허공에선 바람에 나부낀다. 당선자의...  
961 백담사의 인연 / 최재학 file
정조앤
Mar 31, 2022 78
 
960 가래의 노래 / 성의제
정조앤
Mar 31, 2022 84
가래의 노래 / 성의제 달그락, 달그락…. 그대의 건강을 위한 노랫소리 그대의 건강을 기원하는 기도소리 달그락, 달그락…. 주머니 속 손아귀 안에서 굴러다니며 마찰하는 가래 부딪히는 소리. 어려서 어른들이 손안에 쥐고 주무르는 두 개의 가...  
959 단순한 아름다움에 대하여 / 유혜자
정조앤
Mar 31, 2022 146
단순한 아름다움에 대하여 / 유혜자 -부흐빈더의 베토벤 피아노소나타10번(G장조.OP.14)No.2연주 ​ “새롭게 발견한 베토벤의 음악과 해석을 들려주겠습니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Rudolf Buchbinder 73세)가 내한 공연을 앞두고...  
958 미역귀 / 김영식
정조앤
Mar 28, 2022 134
미역귀 / 김영식 미역귀는 귀가 많다. 귀속에 귀가, 그 안에 또 귀가 잔뜩 들어있다. 꺼내도꺼내도 자꾸 나오는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귀가 많다는 건 마음이 선량하다는 것. 귓밥처럼 넓고 두터운 잎을 들추면 속살 깊숙이 갈색의 파도 소리가 켜켜이 쌓여 있...  
957 보리 / 류창희
정조앤
Mar 28, 2022 116
보리 / 류창희 화폭 가득 초록으로 청보리가 일렁인다. 바람결에 그리움을 찾는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휘파람 소리만 들린다는 노래를 불렀다. 노랫말은 흔히 '님타령'...  
956 청소중입니다 / 남태희
정조앤
Mar 28, 2022 84
청소중입니다 / 남태희 오늘도 쉬이 잠들지 못한다. 자정을 넘겨 방에 들어갔지만 못 버티고 다시 거실로 나왔다. 불도 켜지 않은 거실에서 어두워진 거리를 무연히 바라보다 소파에 누웠으나 폭이 좁아 불편한지 마음이 불편한지 이리저리 뒤척이다 앓는 소...  
955 나는 때로 잊히고 싶다 / 최장순 file
정조앤
Mar 28, 2022 139
 
954 웃는 보살 / 남정언
정조앤
Mar 23, 2022 95
웃는 보살 / 남정언 솔바람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 혼자 걷거나 여럿이 걸어도 좋다. 운문사 가는 길은 반듯하게 닦은 도로와 물소리 바람 소리가 이끄는 계곡 따라 사리암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어느 길을 가더라도 호흡이 힘들지 않다. 여름 야생화는 ...  
953 프로메테우스와 바텐더 / 문윤정
정조앤
Mar 23, 2022 81
프로메테우스와 바텐더 / 문윤정 야경은 아름다웠다. 검은 바다 위에 점점이 박혀 있는 불빛들. 물결을 따라 불빛들이 춤을 추는 듯했다. 점점이 박힌 불빛은 내 마음에도 하나씩 점을 찍는 것 같았다. 한국의 ‘나폴리’라는 통영의 야경은 사람의 ...  
952 제라늄 / 김정미
정조앤
Mar 23, 2022 79
제라늄 / 김정미 “아가야 너는 천사구나” 친정어머니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다. 그 말에 나는 그만 쥐구멍을 찾아 숨고 싶다. 바쁘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며느리 몫을 다하지 못한 까닭이다. 어머니는 뇌졸증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하시다. 작...  
951 봄, 그 속을 걷다 / 조헌 file
정조앤
Mar 23, 2022 272
 
950 혼으로 쓰는 글 / 반숙자
정조앤
Mar 18, 2022 143
혼으로 쓰는 글 반숙자 들녘에 피어나는 들국화는 피고 싶어서 핀다. 꽃더러 왜 피느냐고 묻지 말라. 살아 있음의 가장 확실한 모습임을..... 내가 수필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느 시인은 나에게 가슴으로 오는 소리를 듣고, 가슴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라...  
949 고향집을 허물면서 / 목성균 file
정조앤
Mar 18, 2022 118
 
948 빈집 / 류재홍
정조앤
Mar 18, 2022 99
빈집 / 류재홍 녹슨 철문을 민다. ‘삐거덕’ 된 소리를 낼 뿐 꿈쩍도 않는다. 팔에 힘을 실어 힘껏 밀자 겨우 비켜선다. 마당에는 풀이 수북하다. 놀란 잡초들이 수런거리며 일어서는 바람에 안으로 들어가려던 내가 오히려 뒷걸음질이다. 자기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