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와 꽁지
꼬리(가) 길다 : 못된 짓을 오래 두고 계속하다. 방문을 닫지 않고 드나들다.
꼬리(를) 감추다 : 자취를 감추다.
꼬리(를) 달다 : 앞뒤로 서로 이어지다. 어떠한 것에 보태어 말핟.
꼬리(를) 물다. : 계속 이어지다.
꼬리(를) 밟히다. : 행적을 들키다
꼬리(를) 잡다 : 감추고 있는 것을 알아내다.
꼬리(를) 치다 : (속되게) 아양을 떨다.
꼬리(를) 흔들다 : 잘 보이려고 아양을 떨다.
위의 보기들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말에서 ‘꼬리’는 참 다양하게 쓰이는 말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꼬리와 꽁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꼬리는 길짐승의 꽁무니에 붙어서 나와 있는 부분을 뜻하고 꽁지는 날짐승의 꽁무니에 붙은 깃을 뜻하는 말입니다.
속담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 : 동류나 친척 간에 서로 싸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노루 꼬리가 길면 얼마나 길까 : 보잘것없는 재주를 지나치게 믿음을 비웃는 말.
마른 말은 꼬리가 길다. : 마르고 여위면 같은 것이라도 더 길어 보임을 이르는 말.
말 꼬리에 파리가 천 리 간다. : 남의 세력에 의지하여 기운을 편다는 말.
비오는 날 소꼬리 같다. : 몹시 귀찮게 구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꽁지 빠진 새 같다. : 볼품이 없거나 위신이 없어 보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