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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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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1755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6704
1680 고별의 노래 1
정목일
Jun 09, 2016 6116
고별의 노래 정목일 그대여 이 순간은 아무 말도 하지 마오 그대의 눈동자 바라만 볼 뿐 마음 속 별 떨기 새겨진 사랑 고히 간직하리라 잊지마오 마음은 영원히 변치 않으리 그대여 이 순간은 가슴 속에 새겨두오 흐르는 눈물을 참고 있을 뿐 그리운 은피리 흐...  
1679 아버지에 대한 추억 /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정조앤
Jun 24, 2019 4458
아버지에 대한 추억 /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아버지가 가신 지도 벌써 삼십육 년이나 지나갔다. 긴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아버지가 “차 한 잔 하자.” 하시며 현관에 들어서실 것 같다. 내 기억 속에는 이름난 시인으로서의 아버지보다 우리 가정 안에서...  
1678 화 초(花草) / 이효석
정조앤
May 18, 2020 3384
화 초(花草) / 이효석 가을 양기(陽氣)는 지나쳐 센 모양인지, 뜰의 화초가 벌써 조금씩 시들어 가는 것이 안타깝다. 비 뒤이면 그렇게도 무성해서, 가위를 들고 군 잎을 속닥속닥 잘라내지 않으면 안되던 것이, 지금엔 잘라 낼 여유는커녕 제물에 시들어지고 ...  
1677 오월 / 피천득
정조앤
Jun 20, 2016 3221
오월(五月) 본문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  
1676 폭포와 분수/이어령
이현숙
May 10, 2017 3059
폭포와 분수/이어령  동양인은 폭포를 사랑한다. 비류 직하 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이란 상투어가 있듯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그 물 줄기를 사랑한다. 으례 폭포수 밑 깊은 못 속에는 용이 살며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한다. 폭포수에는 동양인의 마음속...  
1675 길 / 김기림
정조앤
Jun 20, 2016 2186
<합평> 김기림의 ‘길’ 일 시 : 2003년 8월 16일 장 소 : 수필문우회 회의실 참석 인원 : 문우회 회원 18명 사 회 : 강호형 정 리 : 최순희 <본문> 길 나의 소년 시절은 銀빛 바다가 엿보이는 그 긴 언덕길을 어머니의 喪輿와 함께 꼬부라져 돌아...  
1674 [짧은 수필]추억 외 1편 / 안도현
정조앤
Apr 29, 2021 2152
추억 / 안도현 ‘추억’이라는 말은 죽은 말이다.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만 언어로서 숨이 끊겨버려 내다 버릴 곳도 없다. 천박하고 저속한 모조품이나 대량 생산된 싸구려 상품을 ‘키치’라고 하는데 ‘추억’이야말로 키치 문...  
1673 [700자 수필]휴대폰 / 안도현
정조앤
Apr 04, 2021 2050
휴대폰 / 안도현 나는 휴대폰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 도대체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본다. 나이가 적은 아이들일수록 더 경악스러워한다. 그럴 때면 나는 잠시 원숭이가 되는 척한다. 가끔 학교 연구실에서 집으로, 혹은 집에서 연구...  
1672 멋없는 세상 멋있는 사람 / 김태길
이현숙
Mar 25, 2016 1816
버스 안은 붐비지 않았다. 손님들은 모두 앉을 자리를 얻었고, 안내양만이 홀로 서서 반은 졸고 있었다. 차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자 어린이 하나가 그 앞으로 확 달려들었다. 버스는 급정거를 했고, 제복에 싸인 안내양...  
1671 보통 사람 / 박완서
이현숙
Mar 25, 2016 1781
             보통 사람 / 박완서 남보다 아이를 많이 낳아 늘 집안이 시끌시끌하고 유쾌한 사건과 잔 근심이 그칠 날이 없었다. 늘 그렇게 살 줄만 알았더니 하나 둘 짝을 찾아 떠나기 시작하고부터 불과 몇 년 사이에 식구가 허룩하게 줄고 슬하가 적막하게 ...  
1670 별똥 떨어진 데/ 윤동주
이현숙
Jul 31, 2016 1706
    별똥 떨어진 데 / 윤동주          밤이다.  하늘은 푸르다 못해 농회색(濃灰色)으로 캄캄하나 별들만은 또렷또렷 빛난다. 침침한 어둠뿐만 아니라 오삭오삭 춥다. 이 육중한 기류(氣流) 가운데 자조(自嘲)하는 한 젊은이가 있다. 그를 나라고 불러 두자....  
1669 봄 / 윤오영
정조앤
Mar 17, 2020 1661
봄 / 윤오영 창에 드는 볕이 어느덧 봄이다. 봄은 맑고 고요한 것, 비원의 가을을 걸으며 낙엽을 쥐어본 것이 작년이란 말인가. 나는 툇마루에서 봄볕을 쪼이며 비원의 가을을 연상한다. 가을이 가고 봄이 온 것은 아니다. 가을 위에 겨울이 오고 또 봄이 온 ...  
1668 실수 / 나희덕
정조앤
Mar 18, 2019 1294
실수 / 나희덕 옛날 중국의 곽휘원(廓暉遠)이란 사람이 떨어져 살고 있는 아내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를 받은 아내의 답시는 이러했다. 벽사창에 기대어 당신의 글월을 받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흰 종이뿐이옵니다. 아마도 당신께서 이 몸을 그리워하심...  
1667 탱자나무 울타리 / 임병식
정조앤
Mar 27, 2017 1215
탱자나무 울타리 / 임병식 탱자울타리는 정겹다. 바라보기만 해도 정겨운 맛이 풍긴다. 전에는 흔했지만 지금은 사라져 가고 있어서일까. 그렇더라도 탱자나무 울타리는 내게 있어서 그 정도를 훨씬 넘어 선다. 어느 날, 산비탈을 걷다가 밭둑에 탱자울타리가 ...  
1666 문/최원현
admin
Mar 16, 2016 1156
문 최원현 nulsaem@hanmail.net 열렸다 · 또 열렸다 · 그리고 닫혔다 · 또 닫혔다. 육중한 이중의 문이다. 세상의 모든 움직임이 아주 짧은 한 순간 멈췄다가 돌아간다. 숨을 멈춰본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다시 느껴지는 세상의 움직임....  
1665 빗속의 고양이 / 어네스트 헤밍웨이
정조앤
Oct 29, 2019 1118
빗속의 고양이 / 어네스트 헤밍웨이 호텔엔 미국인 두 명만이 머무르고 있었다. 그들은 호텔안의 누구도 알지 못했다. 방에서 나오거나 들어가는 사람들조차도. 그들의 방은 바다가 보이는 2층 방이었다. 그리고 그 방은 공립 공원과 전쟁기념비를 마주하고 있...  
1664 신록 예찬 / 이양하
정조앤
Apr 27, 2020 1092
* 작가 이양하(李敭河 1904-1964)는 평남 강서(江西)출생으로 수필가, 영문학자. 평양고보, 일본 제삼 고등학교를 거쳐 동경 제대 영문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희전문과 서울대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한국 수필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1663 예순이 되면 / 최민자 1
정조앤
Jun 14, 2016 1071
예순이 되면 /최민자 예순이 되면 나는 제일 먼저 모자를 사겠다. 햇빛 가리개나 방한용이 아닌, 진짜 멋진 정장모 말이다. 늘 쓰고 싶었지만 겸연쩍어 쓰지 못했던 모자를 그 때에는 더 미루지 않으련다. 둥근 차양에 리본이 얌전한 비로드 모자도 좋고 햅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