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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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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1755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6704
142 매화는 얼어야 핀다 / 손광성
정조앤
Mar 27, 2018 449
매화는 얼어야 핀다 / 손광성 오랜 세월 두고 매화만큼 사랑을 받아 온 꽃도 달리 더 없을 듯싶다. 시인치고 매화를 읊지 않으이 없고, 화가치고 매화 몇 점 남기지 않는 이 드물다. 사랑을 받으면 부르는 이름 또한 그만큼 많아지는 것일까. 매화는 달리 부르...  
141 현장(現場) / 맹난자
정조앤
Mar 27, 2018 216
현장(現場) / 맹난자 퇴근 후 무거운 걸음으로 아파트 마당에 들어섰다. 비온 뒤라서인지 화단의 나무 냄새도 좋고 나무 잎들은 한결 푸르다. 꽃 진 라일락나무의 잎 새도 전보다 넓어졌고, 어느새 화무십일홍이 된 작약은 제 몸에 씨방을 한껏 부풀려 임산부 ...  
140 종이밥 / 한효정
정조앤
Mar 21, 2018 225
종이밥 / 한효정 자유로를 달렸다. 새로 나올 책의 인쇄 감리를 하러 가는 길이었다. 장항 IC에 다 와 가는데 도로 위를 하얗게 날아다니는 것이 있었다. 처음엔 새 떼인가 했다. 새 떼가 아니었다. 꽃이 지고 있나 했다. 꽃도 아니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그...  
139 모순어법 6제 / 서숙
정조앤
Mar 21, 2018 253
모순어법 6제 / 서숙 oxumoron: 모순어법(그리스어원 oxy=예리한, moron=바보, 즉 똑똑한 바보) 세상은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혼연일체에서 합종연횡으로 가는 길목, 일사분란과 논리정연에 다다르는 와중에 패러독스와 모순과 부조리의 우여곡절을 거친다. ...  
138 인생소묘 / 이정순 file
정조앤
Mar 20, 2018 346
 
137 그 여인의 눈빛 / 이정림
정조앤
Mar 20, 2018 219
그 여인의 눈빛 / 이정림 그해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다. 내 생에서 그렇게 많이 내리는 눈은 처음 본 것 같았다. 어렸을 때 가설무대에서 하는 연극을 본 일이 있었는데, 눈을 내리게 하는 소품 담당자가 졸다가 그만 바구니를 밑으로 떨어뜨린 일이 ...  
136 봄과 사랑과 청춘과 / 최민자
정조앤
Mar 09, 2018 351
봄과 사랑과 청춘과 / 최민자 '사랑은 교통사고와 같다.'라고 누군가 말하였다. 예고도 없이, 마음의 준비도 없이 방심하고 있는 순간, 별안간 맞닥뜨리게 된다는 뜻이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느닷없이 찾아드는 드라마틱한 사랑은 아닌 게 아니라 사고라 ...  
135 수필과 생활에 관하여 / 정진권
정조앤
Mar 09, 2018 470
수필과 생활에 관하여 / 정진권 -수필가 정진권 군에게 편지 잘 받았네. 수필가가 수필을 못 쓰겠다니 참 큰일이네그려. 그러고 보니 자네 글 읽은 지도 꽤 오래 된 것 같네. 잡지마다 빈번히 아름이 실리던 자네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 자네의 편지 읽고,...  
134 보석과 무기 / 정목일
정조앤
Mar 08, 2018 242
보석과 무기 / 정목일 터키 여행 중에 톱카프 궁전의 보물관을 관람하였다. 톱카프 궁전은 오스만제국 25명이 술탄(황제)이 생활하던 곳이다. 흑해를 넘어 아라비아 반도, 아프리카 대륙까지 영향력을 미쳤던 오스만 왕국의 심장이다. 이 곳의 보물관은 세계에...  
133 겨울소리/ 김정화
정조앤
Mar 02, 2018 416
겨울 소리 / 김정화 하늘에 빗금이 그려진다. 수리새 한 마리가 태양을 향해 솟아오른다. 바람에 커다란 날개를 내맡긴 채 가끔씩 물결치는 몸짓은, 인간이 아무리 많이 가져도 자신보다 행복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문맹을 깨쳐 만물을 다스린다하나 두...  
132 고추장/ 노혜숙
정조앤
Mar 02, 2018 354
고추장 / 노혜숙 해마다 해온 일이지만 고추장을 담그기는 그리 쉽지 않다. 담글 때마다 긴장이 된다. 간이 적당한가 싶으면 너무 달기도 하고, 단맛이 적당하다 싶으면 묽어서 속이 상하기도 한다. 감칠맛 나는 맛좋은 고추장을 담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정...  
131 코티분 냄새 / 서해숙 1
이현숙
Mar 01, 2018 479
코티분 냄새 / 서해숙       올해는 유난히 송홧가루가 많이 흩날린다. 발코니에 흩어진 노오란 가루를 닦아내다가 유년의 기억속 여행을 떠난다. 그녀에게선 늘 코티분 냄새가 났다. 얼굴이 유난히 하얗고 손가락이 길었던 그녀는 동네어귀의 정숙이네 집 뒤...  
130 가구 / 피천득 file
정조앤
Feb 24, 2018 459
 
129 내 벗이 몇인가 하니 / 구활
정조앤
Feb 24, 2018 478
내 벗이 몇인가 하니 / 구활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란 그 말씀 너머에 자연이 존재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세파의 인정에 넌덜머리가 난 사람들은 더 이상 ‘사회적 동물’이기를 포기하고 도망치듯 자연 속으로 숨어들어 은자가 된다는 말이다. 고향을 포함...  
128 수필을 쓰며 얻는 깨달음 / 정목일
정조앤
Feb 24, 2018 632
수필을 쓰며 얻는 깨달음 / 정목일 수필을 쓰면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순간임을 느낀다. 수필을 쓰면서 마음을 닦아내고 싶다. 고백을 하면서 마음에 묻은 때를 씻어내고자 한다. 토로하면서 마음에 앉은 먼지를 털어낸다. 어둡던 마음이 환해지고, 갑갑했던 가...  
127 강력한 항생제 / 류인혜
정조앤
Feb 24, 2018 182
강력한 항생제 / 류인혜 언제부턴가 명치끝이 무겁고 이상해서 병원을 찾았다. 의사 선생님은 위가 아프다는 말을 듣자마자 수면 내시경을 권했다. 그래서 쉽게 진단이 내려졌다. 촬영된 화면은 내가 보기에도 이상했다. 위궤양이 심하고, 십이지장이 온전하지...  
126 신은 고달프겠다 / 최민자
정조앤
Feb 24, 2018 230
신은 고달프겠다 / 최민자 친구 집에 갔다가 플라스틱 함지에 심은 상추모종을 받아왔다. 무엇이든 손에 들려 보내려고 두리번거리던 친구가 베란다에 놓인 두 개의 함지박 중 하나를 덥석 들고 나온 것이다. 쉼표만한 씨앗을 싹 틔워 이만큼 자라게 하기까지 ...  
125 내팽개친 선물 / 정순진 file
정조앤
Feb 20, 2018 222
 
124 시원한 냉면과 파가니니 / 유혜자
정조앤
Feb 20, 2018 194
시원한 냉면과 파가니니 / 유혜자 여름이면 붉은 깃발을 걸고 신장개업한 냉면집을 찾아가 본다. 기대하며 달려가서 먹어보면 번번이 실망하면서도, 면이나 국물 맛이 20년 동안 단골집에 미치지 못하는 걸 확인하는 결과밖엔 안 된다. 얼마 전에 먼 거리에 있...  
123 붓 한 자루 / 맹난자
정조앤
Feb 20, 2018 333
붓 한 자루 / 맹난자 가난한 침선공이 바늘을 의지하듯 나는 평생을 붓 한 자루에 기대어 살아왔다, 미술이나 음악처럼 비싼 재료나 고급 악기가 요구되지 않는 문학은 다만 붓 한 자루면 가능했기 때문이다. 돈이 들지 않는 독서 또한 고단孤單한 내게 유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