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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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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1768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6728
446 봄물 / 조경희 file
정조앤
Feb 17, 2020 155
 
445 그리움 / 최민자
정조앤
Feb 17, 2020 356
그리움 / 최민자 전지를 갈아 끼워도 가지 않는 손목시계처럼 그는 그렇게 그녀라는 길 위에 멈추어 있다. 그녀와 관련된 기억들이 그에게는 여전히 아프고 쓰리다. 이별의 모서리는 언제나 날카로워 돌아볼 때마다 마음이 베이지만 그녀라는 모퉁이를 통과하...  
444 3점의 갈등 / 류영택
정조앤
Feb 17, 2020 99
3점의 갈등 / 류영택 인터넷고스톱은 돈을 딴들 주머니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잃어도 내 주머니에서 나가지도 않는다. '옹산화병'(甕算畵餠) 그야말로 헛배만 부르고 실속 없는 게임이다. 하지만 막상 게임을 해보면 그렇지가 않다. 처음에는 잃어도 그만 ...  
443 조선 개똥이 / 이난호
정조앤
Feb 17, 2020 101
조선 개똥이 / 이난호 언제부터인가 일상용어 속에서 알게 모르게 금기시되어 자취를 감춘 단어 중에 '조선'이란 말이 있다. 어떤 단어 앞에 이 '조선'이란 말이 붙으면, 마냥 소박한 것, 가장 우리 것다운 것으로 쑥 다가왔고 얼마쯤은 진국이라는 다소 예스...  
442 오래된 도자기 / 찰스램
정조앤
Jan 28, 2020 313
오래된 도자기 / 찰스램 나는 오래 된 도자기를 유난히 좋아한다. 여성적이라고 할 만큼 편벽된 애착 비슷한 것이다. 큰 집을 구경하게 되는 경우, 나는 도자기를 보관하는 진열장이 있는가를 먼저 알아보고 그 다음에야 화랑(畵廊)이 있는가를 묻는다. 이 좋...  
441 못을 뽑다 / 권남희
정조앤
Jan 28, 2020 190
못을 뽑다 / 권남희 벽이 갈라진다. 너무 큰 못을 벽에 겨누고 두드려 박은 것이다. 오래된 벽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왜 깨닫지 못했을까. 새해 아침부터 못 박을 곳이 없나 벽을 바라보다 일을 냈다. 집안 곳곳에 못을 박고 뽑아낸 흔적과 새로 박...  
440 ‘자리’를 생각한다 / 신재기
정조앤
Jan 28, 2020 174
‘자리’를 생각한다 / 신재기 “묵은 의자를 비워 드리겠습니다.” 아침을 몰고 오는 그분에게 내가 차지하고 있는 묵은 의지를 기꺼이 물려주겠다는 내용의 시를 기억한다. 조병화의 <의자>라는 시편이다. 1970년대 초반 고등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 권두사에서 ...  
439 얼음 호수에서 빠져나오다 /송명림 file
정조앤
Jan 08, 2020 205
 
438 안나푸르나 가는 길/ 고한철
정조앤
Jan 08, 2020 134
안나푸르나 가는 길 - 고한철 산은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 준다. 어떤 산행 계획이 세워지면 그때부터 마음이 설렌다. 부푼 기대와 함께 무사한 산행을 기원한다. 거칠고도 광활한 산맥, 히말라야 중부에 줄지어 서 있는 풍요의 여신인 안나푸르나로 떠났다. 인...  
437 겨울 강 / 설성제
정조앤
Jan 08, 2020 145
겨울 강 / 설성제 꽁꽁 언 강 위에 그림자 하나 없다. 겨울 강이 냉기만 품는데도 강으로 나가는 것은 답답한 내 속을 풀어보고 싶어서다. 강이든 사람이든 자주 만난다고 그 속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수십 년 동안 앞마당처럼 강변을 거닐지만 강의 폭이나 ...  
436 겨울이 가면 봄도 머지않나니 / 변해명
정조앤
Dec 31, 2019 195
겨울이 가면 봄도 머지않나니 / 변해명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며 베개부터 본다. ‘오늘은 머리카락이 두 올 빠졌네.’ 머리카락을 집어내며 킬킬 웃는다.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제법 수십 가닥이 빠지지만 항암제를 맞는 사람치고 생각보다 덜 빠진다는 생각으...  
435 좋은 추억 만들기 - 정호경
정조앤
Dec 31, 2019 244
좋은 추억 만들기 - 정호경 인간은 이 세상에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아침 안개 같은 존재입니다. 늑대나 너구리들에게 무슨 좋은 추억이 있겠어요. 추억이란 인간에게만 있는, 지난날들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그래서 인생이 아름다운 것이지요. 그렇다고 옛...  
434 뿌연 하늘 아래 - 김인호
정조앤
Dec 31, 2019 131
뿌연 하늘 아래 - 김인호 초등학년 때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객담에 크게 웃어본 적이 있다. 그런데 40여 년 전 대학시절에 생수를 담아 파는 상술을 보고 20세기 봉이 김선달 같은 사업이라고 생각, 누가 사서 먹을까 의아해했다. 지금은 생수...  
433 눈 / 정희승
정조앤
Dec 31, 2019 250
눈 / 정희승 올 겨울은 유난히 눈이 잦다. 생수통 하나를 배낭에 짊어지고 조용히 밖으로 나온다. 주말에는 일찍 집을 나서야 약수터에 사람이 붐비지 않는다. 노모는 새벽 기도를 다녀와 곤히 주무시는지 기척이 없다. 하룻밤 사이에 마을이 은세계로 변해버...  
432 우산이야기 / 염정임 file
정조앤
Dec 09, 2019 412
 
431 쪽머리 / 염정임
정조앤
Dec 09, 2019 177
쪽머리 / 염정임 우리들 주변에서 점차 그 모습을 감추어가는 것이 한둘이 아니지만, 그 중에도 특히 아쉬운 것이 바로 할머니들의 쪽찐 머리 모습이 아닌가 한다. 쪽머리는 누구나 알다시피 길게 기른 머리를 뒤에서 한 가닥으로 땋아 동그랗게 쪽을 찌어 비...  
430 빠리에서 부친 편지 / 피천득
정조앤
Dec 09, 2019 361
빠리에서 부친 편지 / 피천득 지난 토요일 오후, 오래간만에 비원에 갔었습니다. 비를 거어주던 느티나무 아래, 그 돌 위에 앉았었습니다. 카페 테라스에서 오래오래 차를 마시며 그랑 불바르의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다보고 있기도 할 그대와 같이, 그러다가...  
429 말하고 싶은 눈 / 반숙자
정조앤
Dec 09, 2019 161
말하고 싶은 눈 / 반숙자 우리 집 파수꾼 미세스 짜루는 해마다 한 번씩 출산(出産)을 한다. 정월 대보름쯤이면 휘영청 찬 달빛 아래 연인을 찾아온 미스터 견(犬)공들이 여기저기 웅크리고 앉아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른다. 이상스러운 것은 이 외딴 터에 있...  
428 무수 무량(無數 無量)/ 정목일
정조앤
Nov 28, 2019 298
무수 무량(無數 無量) / 정목일 빈 들판에 서서 한 해의 끝자락을 바라보고 있다. 겨울 들판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농부들도 집으로 돌아간 지 오래이다. 들판을 가득 채운 빛깔들은 어느새 해체되어 자취 없이 사라졌다. 형형색색으로 넘실거리던 생명...  
427 아픈 것도 직무유기 / 정성화
정조앤
Nov 28, 2019 165
아픈 것도 직무유기 / 정성화 대학병원 안과는 늘 환자로 붐빈다. 예약시간이 아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대기 시간이 길다. 내 옆에 앉아있는 어르신이 아들로 보이는 젊은이에게 말했다. “야야, 내 차례가 아직 멀었는가? 간호사한테 좀 물어봐라.” 아까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