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In

today:
570
yesterday:
780
Total:
1,343,836


추천 수필

Articles 1,686
No.
Subject
Author
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1768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6728
526 밤에는 빨래를 널지 말라 / 신복희
정조앤
Sep 19, 2020 796
밤에는 빨래를 널지 말라 / 신복희 예전 할머니들은, 빨래가 이슬에 젖으면 옷 임자의 앞날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하여 해가 지면 일찍 빨래를 걷으라고 했다. 현대인들은 그런 말을 믿지 않는다. 모두 바쁜 사람들이라 낮이나 밤이나 시간이 날 때 세탁기를 ...  
525 아버지를 팔다 / 김아인
정조앤
Sep 19, 2020 153
아버지를 팔다 / 김아인 가수 유지나 씨와 MC 겸 코미디언인 송해 씨가 노래를 부른다. ‘아버지와 딸’이라는 제목이다. 처음 듣는데도 리듬을 만난 가사가 찡한 울림을 준다. 여기서 훌쩍, 저기서 훌쩍, 아침부터 방청객들이 눈물바람을 한다. “내가 태어나서 ...  
524 수필의 치열성과 여유 / 정목일
정조앤
Sep 19, 2020 214
수필의 치열성과 여유 / 정목일 수필을 ‘마음의 산책’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대개 수필은 삶의 절박성, 치열성에서 한 걸음 비켜서서 관조, 회고, 달관, 사유, 취미 등을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삶의 치열성, 노동의 현장, 시대정신, 역사의식, 사회 문제...  
523 벌컥 남(男)과 꼴깍 여(女) / 송연희
정조앤
Sep 14, 2020 172
벌컥 남(男)과 꼴깍 여(女) / 송연희 사람의 모습은 겉만 봐서는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것은 사람의 겉모습을 보며 사람됨을 점치기도 한다. 어떤 점잖고 교양 있고 직장도 반듯한 남편이 있었다. 유머도 있고 부인과 외출할 땐 꼭 손을 잡고 다녔다. 이...  
522 소리 / 윤자명
정조앤
Sep 14, 2020 110
소리 / 윤자명 출근하고 등교하는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후, 또 한 차례 아파트 현관이 분주해진다. 수영복이나 체육복이 들어 있는 가방을 메고, 혹은 서실書室로 향하고 무슨 강좌나 취미 교실에 참석하러 나가는 주부들의 발길에도 신선한 바람이 인...  
521 빗방울 연가 / 염정임 file
정조앤
Sep 14, 2020 172
 
520 문학이 준 여행 선물/최명숙 4
유숙자
Aug 31, 2020 217
문학이 준 여행 선물   최명숙   사람에게는 생각하지 못한 일이 왕왕 일어나기도 한다. LA 여행이 그랬다. 그곳에 있는 재미수필가협회 창립 20주년 문학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받아 가는 길이었다. 내게 찾아온 행운과 같은 기회, 그 배후에는 여러 가지 상황...  
519 짜장면 / 정진권
정조앤
Aug 24, 2020 993
짜장면 - 정 진 권 짜장면은 좀 침침한 작은 중국집에서 먹어야 맛이 난다. 그 방은 퍽 좁아야 하고, 될 수 있는대로 깨끗지 못해야 하고, 칸막이에는 콩알만한 구멍들이 몇 개 뚫려 있어야 한다. 식탁은 널판으로 아무렇게나 만든 앉은뱅이어야 하고, 그 위엔...  
518 여름 연못의 수련, 이 어인 일인가? / 김 훈
정조앤
Aug 24, 2020 243
여름 연못의 수련, 이 어인 일인가? / 김 훈 광릉 숲속 연못에 수련이 피었다. 수련이 피면 여름의 연꽃은 살아있는 동안의 시간 속에서 기득 차고 고요한 순간을 완성한다. 수련은 여름의 꽃이지만 작약, 모란, 달리아, 맨드라미 같은 여름꽃들의 수다스러움...  
517 눈과 손의 위상에 관한 형이하학적 고찰 / 최민자 file
정조앤
Aug 04, 2020 221
 
516 낙서 / 피천득
정조앤
Aug 04, 2020 289
낙서 / 피천득 주제꼴이 초췌하여 가끔 푸대접을 받는 일이 있다. 호텔 문지기 한테 모욕을 당한 일까지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나는 소학교 시절에 여름이면 파란 모시 두루마기를 입고 다녔다. 그런데 새로 빨아 다린 것을 입은 날이...  
515 벌집 이야기 / 류인혜
정조앤
Aug 04, 2020 160
벌집 이야기 / 류인혜 베란다 왼쪽 벽 높이 못 하나가 튀어나와 있다. 그 끝에 집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창문으로 들락거리며 자재를 나르고 있는 것은 허리가 잘록한 말벌들이다. 물어 온 것들을 이어서 작은 육각형을 하나씩 늘이고 있다. 벌의 날갯짓 소리...  
514 발(簾) / 변해명
정조앤
Aug 04, 2020 128
발(簾) / 변해명 항라(亢羅) 적삼 안섶 속에 연적 같은 저 젖 보소 담배씨만큼만 보고 가소 더 보며는 병납니더. 읽으면 읽을수록 익살과 은근한 멋이 씹히는 글이다. 우물에서 물동이를 이는 여인이 두 팔로 무거운 물동이를 받쳐 올리노라면 그 힘에 그만 가...  
513 돌아갈 수 없어 다행이다 / 김수인
정조앤
Jul 29, 2020 197
돌아갈 수 없어 다행이다 / 김수인 고흐의 그림 <밀 짚단>을 보고 있다. 알곡이 오달지게 붙은 밀 짚단 세 개를 한데 묶어 빈들에 세운 그림이다. 세계적인 명작 <밀 짚단>을 감상하는데 왠지 내 눈엔 고단한 내력만 어른거린다. 밀알은 많은 종자를 얻기 위해...  
512 객토 / 김상환
정조앤
Jul 29, 2020 182
객토 / 김상환 텃밭에 객토客土 작업을 했다. 객토란 산성화되었거나 질 나쁜 토양 위에 새 흙을 넣어 땅의 힘을 상승시켜 주는 작업이다. 지난날 보릿고개를 겪던 시절, 우리 집에는 산을 깎아 만든 논이 있었다. 그 논은 원체 박토라서 아무리 애써도 작물이...  
511 공터 / 최장순
정조앤
Jul 29, 2020 123
공터 / 최장순 "내 젊었을 땐 덩치가 이마-안 했어." 호기 좋은 목소리를 따라 내 고개가 돌아갔다. 전철 휴게실 의자 옆, 두 팔로 아름드리나무를 껴안듯 포즈를 취하고 서있는 노인이 눈에 들어왔다. 솔깃한 귀를 모아 앉은 또래의 노인들이 마치 무용담을 ...  
510 글을 쓰는 재능 / 김상태
정조앤
Jul 29, 2020 183
글을 쓰는 재능 / 김상태 일본의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그의 웹사이트에서 한 말이 묘하게도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여자 대학원생이 한 질문에 대답한 말이란다. 질문자는 이런저런 이유로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사정이라 매번 낑낑대...  
509 후문 / 유혜자 file
정조앤
Jul 15, 2020 192
 
508 사는 보람에 대하여 / 미우라 아야꼬
정조앤
Jul 15, 2020 229
사는 보람에 대하여 / 미우라 아야꼬(김욱 옮김) 어느 심포지움에 참석한 일이 있었다. 그때 주제(主題)는 노인의 사는 보람에 대해서였다. 여러 가지 좋은 의견들이 많았는데, 나는 여기서 다시 한 번 사는 보람에 대한 나의 평소의 생각들을 정리해 보기로 ...  
507 양도소득세 / 신재기
정조앤
Jul 15, 2020 113
양도소득세 / 신재기 마침내 아파트를 팔았다. 꼭 30년 동안이나 소유한 집이었다. 우리 부부는 결혼과 동시에 그 아파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고, 두 아이도 낳고 키웠다. 그곳에서 가정의 미래를 설계하고 이런저런 꿈들을 가꾸기도 했다. 작은 다툼도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