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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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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175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6712
21 한 송이 수련 위에 부는 바람처럼 /손광성
이현숙
Mar 25, 2016 178
                                   한 송이 수련 위에 부는 바람처럼                                                                                손광성     수련을 가꾼 지 여나믄 해. 엄지손가락 만한 뿌리를 처음 얻어 심었을 때는, 이놈이 언제...  
20 기다리며 사는 기쁨/김학
이현숙
Mar 25, 2016 177
                        기다리며 사는 기쁨                                                                                      김 학         나는 일요일을 기다린다. 요즘엔 일요일을 기다리는 재미로 산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내가 언제부...  
19 3월 봄비 -鄭木日-
이현숙
Mar 25, 2016 161
   3월 봄비 -鄭木日-   3월엔 봄비가 되고 싶어. 얼어붙었던 나뭇가지에 내려서 말하고 싶어. 손잡고 싶어. 눈 맞춤 하고 싶어. 귀엣말로 부드럽게 속살거리며 . 훅훅 입김을 불어 넣으며 말하고 싶은 걸. 뼈 속으로 스민 한기를 녹이면서 살갗이 터지는 고통...  
18 굴뚝연기 날 즈음/임병식
이현숙
Mar 25, 2016 348
                                                            굴뚝연기 날 즈음                                                                                           임병식    저녁 무렵 굴뚝에서 피어난 연기는 왜 내게 정한의 모습으로 비쳐지...  
17 궁핍에서 얻은 촛불 /정목일
이현숙
Mar 25, 2016 200
                                                                                                               궁핍에서 얻은 촛불                                                                                              -정목일   아버지가...  
16 살아있음의 행복/최원현
이현숙
Mar 25, 2016 275
살아있음의 행복   최원현 nulsaem@hanmail.net     여섯 달 된 손녀가 몸 뒤집기를 하고 있다. 엎어졌다 뒤집었다를 몇 번 하고나면 힘이 빠질 만도 한데 아기는 그게 제 사명이라도 된다는 양 하고 또 한다. 재미도 있나보다. 지켜보고 있는 나와 눈이 마주...  
15 멋없는 세상 멋있는 사람 / 김태길
이현숙
Mar 25, 2016 1820
버스 안은 붐비지 않았다. 손님들은 모두 앉을 자리를 얻었고, 안내양만이 홀로 서서 반은 졸고 있었다. 차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자 어린이 하나가 그 앞으로 확 달려들었다. 버스는 급정거를 했고, 제복에 싸인 안내양...  
14 탱고, 그 관능의 쓸쓸함에 대하여 / 맹난자
이현숙
Mar 25, 2016 343
봄이 이울자 성급한 덩굴장미가 여름을 깨운다.   아파트 현관문을 나서다가 담장 밑에 곱게 피어난 장미 꽃송이와 눈이 마주쳤다. 투명한 이슬방울, 가슴이 뛴다. 그리고는 알 수 없는 통증이 한 줄기 바람처럼 지나가는 것이다. 6월의 훈향이 슬며시 다가와 ...  
13 엽차와 인생과 수필/윤오영
이현숙
Mar 24, 2016 572
                                       엽차와 인생과 수필                                                          윤오영   애주가(愛酒家)는 술의 정을 아는 사람, 음주가(飮酒家)는 술의 흥을 아는 사람, 기주가(嗜酒家) 탐주가(耽酒家)는 술에 절고...  
12 잃어버린 동화 / 박문하
이현숙
Mar 23, 2016 694
         잃어버린 동화 / 박문하     가을비가 스산히 내리는 어느 날 밤이었다.  이미 밤도 깊었는데 나는 비 속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어느 골목길 한 모퉁이 조그마한 빈 집터 앞에서 화석처럼 혼자 서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 곳에는 오막살이 초가...  
11 거리의 악사 / 박경리
이현숙
Mar 23, 2016 912
                             거리의 악사 / 박경리     작년과 금년, 여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제일 인상에 남는 것은 거리의 악사(樂士)다. 전주(全州)에 갔을 때, 아코디언을 켜고 북을 치면서 약(藥) 광고를 하고 다니는 풍경에 마음이 끌렸고,...  
10 3월 봄비/정목일
이현숙
Mar 22, 2016 288
                                        3월 봄비                                                                          鄭 木 日   3월엔 봄비가 되고 싶어. 얼어붙었던 나뭇가지에 내려서 말하고 싶어. 손잡고 싶어. 눈맞춤하고 싶어. 귀엣말로 부...  
9 영롱한 보석/유혜자
이현숙
Mar 22, 2016 251
유혜자의음악에세이/ 영롱한 보석 정경화가 연주하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는다. 서두엔 오케스트라에 화답하는 바이올린이 근심과 염원을 섞은 듯한 톤으로 짧게 되풀이되고 이어서 팽팽히 조율한 현(絃)이 바람을 몰고 나온다. 그 바람은 순간 긴장...  
8 빛나지 않는 빛/반숙자
이현숙
Mar 22, 2016 594
빛나지 않은 빛                                                                                                   반숙자      거실 벽에 액자 한 틀이 걸려 있다.  비록 유명한 예술가의 작품은 아니지만 나는 이 작품에 어떤 예술 작품 못지않은 의미...  
7 한글서예 /정목일
admin
Mar 16, 2016 364
한글서예 정 목 일 한글의 모습은 난과 같은 선의 맵시, 매화와 같은 자태가 넘쳐흐른다. 물결 흘러가듯 자연스러운 가운데, 백로처럼 깃을 펼친 모습에,후덕한 인품을 느끼게 하는 것이 한글의 자태 이다. 한글은 볼수록 눈과 마음이 맑아지는 들국화 같은 ...  
6 역(逆)방향 기차를 타고/정목일
admin
Mar 16, 2016 339
역(逆)방향 기차를 타고 정 목 일 일주일에 한 번씩 고속기차(KTX)를 탄다. 플레트 홈에 KTX가 들어오는 모습은 풀밭 위로 미끄러지듯 다가오는 뱀 같다. 기차에 올라 좌석에 않으면, 역방향일 때가 있다. 역방향 좌석에 앉으면 풍경이 등 뒤에서 구름처럼 튀...  
5 테레사 수녀의 기도/鄭木日
admin
Mar 16, 2016 362
테레사 수녀의 기도 鄭 木 日     ‘빈민(貧民)의 성녀(聖女)’ 테레사 수녀의 주름진 얼굴을 떠올리며, 그녀의 기도를 듣는 시간이 있다. 인도의 빈민가에서 누더기 옷을 걸친 어린이들을 안고 있는 늙은 테레사 수녀. 손가락이 오거라 붙은 나병환자들의 손을 ...  
4 한 송이 수련 위에 부는 바람처럼/손광성
admin
Mar 16, 2016 479
한 송이 수련 위에 부는 바람처럼 손광성 수련을 가꾼 지 여나믄 해. 엄지손가락 만한 뿌리를 처음 얻어 심었을 때는, 이놈이 언제 자라서 꽃을 피우나 싶어 노상 조바심이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자꾸 불어나서 이웃과 친지들에게 나누어 주고도 지금 내 돌...  
3 문간방 사람 / 송광성
admin
Mar 16, 2016 581
문간방 사람 손 광 성 문간방에 사는 사람은 언제나 불안하다. 문간방 저쪽은 바로 한길이기 때문이다. 문간방에 사는 사람은 언제나 불면으로 괴로워한다. 밤에는 골목을 왕래하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에 일찍 잠들 수 없고, 아침에는 두부장수의 요령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