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생활 영어단어 어원 추적

‘미한 변형 사전’ 출간
소설식 풀이 등 특징

LA중앙일보] 발행 2021/07/19 미주판 6면 

정신과 전문의이며 수필가·시인인 이원택 박사가 최근 새로운 형태의 사전을 출간했다. 이원택 박사가 ‘미한변형사전’을 들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이며 수필가·시인인 이원택 박사가 최근 새로운 형태의 사전을 출간했다. 이원택 박사가 ‘미한변형사전’을 들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이며 수필가인 이원택 박사가 미한 ‘변형’사전을 출간했다. 표지에는 ‘뭐 이런 사전이 다 있어?’라고 써있다.

수필가가 무슨 사전이야 싶은데 ‘변형’대신 ‘메타’라는 단어를 넣으면 이해하기 쉽다. 사전에 나오는 단어들의 뜻풀이와 어원 추적도 수필의 한 종류라고 보면 그의 저서인 만화경, 요지경, 무아경, 혼미경, 신비경, ‘수필을 중심으로 한 메타 라이팅’에 이르기까지 따져보고 이번에 내놓은 새로운 사전은 놀라운 일이 아닌 듯 싶다.

기존 사전과 다른 점은 알파벳 별로 카운트가 돼있다. Hyundai는 H의 마지막 단어이며 1302번째 아이템이다. 또한 단어마다 ‘수우미양가’가 있다. 수우미양가는 또 1, 2로 나뉘어 있어 여기에 수록된 단어는 10가지 분류로 정리돼 있다. 또한 단어마다 발음이 가장 유사한 한글로 표기돼 있으며 액센트가 있는 곳에는 굵은 문자로 표시가 있다.

A-Z 철자로 총 1236쪽으로 구성돼 있다. 대략 3만2000개가 수록돼 있다. 수록 단어들은 이 박사가 정리했지만 이전의 영한사전과는 다르게 21세기 미국인이 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을 어원별로 추적해 놨다. 또한 부록에는 다르게 쓰이는 영미단어를 비롯해 미국에서 인기 있는 퍼스트네임, 콩글리시, 전산망 약자 등 22개의 다양한 부록이 본편만큼 흥미롭다.

 

이원택 박사는 “처음부터 학교에서 입시를 위해서 배우는 영어가 아닌 정말 일상에서 만나지만 그 쓰임새가 다른 것을 바르게 찾았다”면서 “21세기에 미국인이 생활 현장에서 쓰는 영어를 파생어별 정렬, 소설식 풀이를 통해 한국인이 알기 쉽게 한글 발음, 한글 해석, 대체 한글, 한국어 처방으로 표기해서, 한국인의 영어 교육에 완전히 새로운 처방을 내려봤다”고 밝혔다.

이원택 박사는 파주 출신으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 와서 정신과, 노인정신과 전문의로 일해왔고 현재도 롱비치에서 개업중이다. ‘문학예술’에 수필, ‘한국문인’에 시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미주한국문인협회,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재미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사전은 한국의 온라인 책 판매 사이트와 한인타운 LA 반디서점에서 구할 수 있다.

▶문의: wonlee01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