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쓰기에서 주의 해야할 것


1.까닭·원인·이유를 나타낼 때 '인'(因)에다 '-하다'를 붙여 '인하다'란 말을 만들고 앞말에 토씨 '로'를 붙여 '-로 인하여, -로 인해, -로 인한' 따위 이은말을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제대로 활용이 안 되니 일종의 불구동사입니다. 이는 일본말(因る -> -に 因り, -에 인하여)을 옮겨다 '-로 인하여'로 쓰고 있는 말입니다.


영어(by+사물)를 번역하면서도 이를 가져다 쓰기도 합니다. 이는 토씨 '-로'가 '원인'이란 뜻 구실을 하므로 아예 '인해, 인하여'가 필요 없을 때가 많습니다. 대체로 명사 '탓·때문·덕분'이나 '-로 말미암아'로 바꿔써야 할 말입니다.


2.알고 있는-아는/안

어미 '-는'은 '이야기하는 시점에서 볼 때 사건이나 행위가 현재 일어남'을 나타내는 어미이므로 굳이 '-고 있는'으로 쓸 이유가 없습니다.

3.짓기 위해 변함없이-짓고자 변함없이/지으려고 변함없이/짓도록 변함없이

'위하여'는 번역문투 표현으로 되도록 줄여 써야 합니다.


4.해당되는-해당하는

접미사 '하다'와 결합하여 자동사가 되는 명사에 '되다'를 붙여 자동사로 쓸 이유가 없습니다.


5. 필연인 것이었다-필연이었다.

'것이다'를 지나치게 많이 쓰면 좋은 문장이 될 수 없습니다.



6.향할 쯤-향할 때쯤


관형어는 체언을 꾸미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 예에서 '쯤'은 '정도'를 나타내는 접미사이니 접미사 앞에 명사를 써야 자연스러운 표현이 됩니다. '시기'나 '시간'을 의미하는 말인 '때'를 넣어 관형어와 체언으로 이루어진 문장으로 쓰십시오.


7.대부분의 것으로-것/대부분으로/대부분 것으로

우리말 토시에 '-의'를 남용하는 것은 일본어의 그릇된 영향 때문입니다. 여기서 '-의'는 군더더기이므로 생략 하는 것이 좋습니다.


8.'갈등하다'는 사전에 없는 단어입니다. '고민하다 , 괴로워하다'가 바른 표기입니다.


9.더 이상-더는/더/이제는/다시는 절대

'더'는 동사 위에 얹혀서 '계속하여', '거듭하여'나 '그 위에 보태어'처럼 쓰는 부사인데, 요즈음 어떤 점으로부터 위를 뜻하는 '이상'을 혹처럼 덧붙여서 글답지 않게 표현하는 예가 곳곳에 보입니다. 다음 예처럼 다시 써야 좋은 글이 됩니다.


10.똥강아지마냥-똥강아지처럼


'마냥'은 '이전과 다름없이 사뭇'의 의미를 가진 부사입니다. 그러므로 '친구마냥'과 같이 명사에 붙은 '마냥'은 조사 '처럼'을 잘못 사용한 예로 추측합니다.

11.그려내기는 힘들-그려내기는 어려울


12.얻기 위해-몇 얻고자 몇/얻으려고 몇/얻도록 몇

'위하여'는 번역문투 표현으로 되도록 줄여 써야 합니다. '-기 위해'와 같은 표현은 '-고자', '-(으)려고',


13.낮 시간-낮


14.닮아 있다-닮았다


15.전혀 틀리다-전혀 다르다


'다르다'와 '틀리다'를 혼동하는 예가 자주 있습니다.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않음을 뜻하고, '틀리다'는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남을 뜻합니다. 다음의 예를 참고하십시오.


16.이런 경우-이러면

17.~할 때가 많다 - ~할 때가 잦다.


18.통 털어-통틀어

19.해외여행을-국외여행을/재외여행을/외국여행을

'해외'는 섬나라인 일본에서 '외국'을 뜻하는 말로 씁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국외', '외국', '재외'로 써야 바릅니다.


20.지천에-지천으로/곳곳에

21.말할 입장도-말할 처지도


22.진면목을-참모습을

23.엉덩이에 붙은-궁둥이에 붙은

'앉으면 바닥에 닿는 볼기의 아랫부분'을 '궁둥이'라 합니다. 엉덩이는 볼기의 윗부분으로 바닥에 닿지 않습니다.

24.아내로부터 떨어져-아내에게서 떨어져/아내한테서 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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