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문인회 회장 유양희

 

 

 

미주Essay Day를 개최하시는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성민희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으로 시작하는 일은 전례가 없는 상태에서 시도하는 일이므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남모르는 수고와

 열정이 일구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전 미주에 거주하는 수필가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서 문향을

퍼뜨리고자 하는 이 뜻 깊은 수필문학 잔치에 초청을 받아 한없이 기쁘고 가슴 설렙니다.

 

지금 이곳 Washington D.C.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 입니다. 하늘은 푸르고 햇빛은 아직 따뜻한데 연방정부는

셧다운(부분 업무정지)된 지 사흘째 접어들고 있으나 그 해결 전망이 불투명한 현실입니다.  우리 비록 우리가

꿈꾸는 이상세계와는 전혀 다른 오늘을 살고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의 여유를 갖고 우리의 정신세계를

더욱 잘 가꾸어가야 하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밤새 떨어진 나뭇잎들이 제법 쌓이는 이 가을에, 미주 전역에서 수필을 쓰시는

 여러분들을 생각합니다. 한번도 만나본 적 없으나 만나면 서로를 한 눈에 알아볼 것 같은 이 알 수 없는

친밀한 유대감은 우리 서로가 글 쓰는 고뇌를 함께 하는 까닭일 것 입니다.

 

조국을 떠나 이국 땅에 살면서 겪게 되는 남다른 희로애락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문학의 장르야말로

 수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Essay Day 문학행사를 통해서 모처럼 전 미주 지역 수필가들과 만남의 장이 되고 앞으로 더욱 전문적이고

폭넓은 수필을 쓰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다시 한번 이 행사를 주최하는 재미수필문학가협회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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