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과 미학적 깊이”

 

▶ 제5회 해외풀꽃시인상

▶ 문인귀·한혜영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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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풀꽃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시인협회(회장 고광이)가 주관한 해외풀꽃시인상에 재미 한인 문인귀 시인의 ‘돌뿌리·5’, 한혜영 시인의 ‘검은 사과 농장’이 선정됐다.

해외풀꽃시인상은 나태주 시인의 유명시 ‘풀꽃’의 탄생을 기념해 지난 2017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 5회째를 맞아 문인귀 시인과 한혜영 시인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를 맡은 문학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교수와 나민애 서울대 교수는 “제5회 해외풀꽃시인상 심사는 미주 시단의 커진 열정과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재미시인협회의 예심을 거쳐 도착한 작품들은 형상화와 주제 의식에서 남다른 성취를 보인 것들이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이 가운데 문인귀, 한혜영 시집에 주목했고 이 시인들의 근작이 진정성과 미학적 깊이를 동시에 품고 있다고 판단하여 공동 수상작으로 결정하게 됐다”며 “이분들의 시는 저마다 고유한 기억을 자산으로 삼으면서 스스로의 경험적 구체성에 정성을 들이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이번 공동수상은 이분들의 오랜 시력에 주어지는 비평적 예우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뚜렷한 개성과 그 지속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 두 분의 시가 더욱 깊은 진경으로 나아가기를 마음 깊이 기원해 본다”고 덧붙였다.

문인귀 시인은 창조문학 신인상 등을 수상하고 미주한국문인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시 창작교실 ‘시와 사람들’을 운영하고 있다. 한혜영 시인은 ‘현대시학’ 시 추천으로 등단했으며 미주문학상과 동주해외작가상을 수상했다.

한편 제5회 해외풀꽃시인상 시상식은 오는 12월4일 오후 5시 용궁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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