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안도현의 시와 연애하는 법 (#1~ #26)
|
정조앤 |
Jan 19, 2022 |
893 |
Notice |
시인을 만드는 9개의 비망록 / 정일근
|
정조앤 |
Apr 05, 2016 |
1089 |
4 |
![](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889/076/100x100.crop.jpg?20240617181941) |
비 듣는 밤 / 최창균
|
정조앤 |
Jun 17, 2024 |
25 |
비 듣는 밤 / 최창균 그칠 줄 모르고 내리는 빗소리 참으로 많은 생을 불러 세우는구나 제 생을 밀어내다 축 늘어져서는 그만 소리하지 않는 저 마른 목의 풀이며 꽃들이 나를 숲이고 들이고 추적추적 세워놓고 있구나 어둠마저 퉁퉁 불어터지도록 세울 것처...
|
3 |
![](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890/076/100x100.crop.jpg?20240617181940) |
계속―안미옥(1984∼)
|
정조앤 |
Jun 17, 2024 |
30 |
선생님 제 영혼은 나무예요 제 꿈은 언젠가 나무가 되는 것이에요 아이가 퉁퉁 부은 얼굴로 주저앉아 있다가 일어나 교실 밖으로 나간다 영혼이란 말은 언제부터 있어서 너는 나무의 영혼이 되어버렸나 영혼은 그림자보다 흐리고 영혼은 생활이 없고 영혼은 ...
|
2 |
![](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990/076/100x100.crop.jpg?20240622103355) |
산수국 / 허형만
|
정조앤 |
Jun 22, 2024 |
26 |
산수국 / 허형만 흐벅지게 핀 산수국 오져서 차마 아주 떠나지는 못하고 가담가담 오시어 가만히 들여다보는 여우비 갈맷빛 이파리마다 조롱조롱 매달려 가슴 졸이는 물방울 나에게도 산수국처럼 탐스러웠던 시절 있었지 물방울처럼 매달렸던 사랑 있었지 오...
|
1 |
![](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093/077/100x100.crop.jpg?20240628110305) |
저 꽃은 저물 무렵―이소연(1983∼ )
|
정조앤 |
Jun 28, 2024 |
9 |
화장실에 꽃을 두고 왔다 모래사장에 짐을 내려놓고서야 생각났다 매리골드는 처음이잖아 이러니까 그리운 게 나쁜 감정 같네 누굴 주려던 건 아니지만 두고 온 꽃을 가지러 갈까? 이미 늦은 일이야 그냥 평생 그리워하자 꽃을 두고 왔어 내가 말했을 때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