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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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6, 2021 |
3262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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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19288 |
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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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가린 하늘 / 윤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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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31,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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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꾸기 / 박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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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31, 2018 |
265 |
이름 바꾸기 / 박경대 저녁에 재미있는 드라마를 한 편 보았다. 미국으로 입양되었던 아이가 의사가 되어 귀국한 뒤 가족을 찾은 내용이었다. 주인공의 집에 남자가 귀했던지 이름이 귀남이었다. 성이 방 씨이니 방귀남이 되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이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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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없는 그림 / 이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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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31, 2018 |
234 |
태양이 없는 그림 / 이정림 얼룩동사리는 매우 부성애(父性愛)가 강한 민물고기다. 흔히 동물의 세계에서는 수놈보다 암놈이 새끼에 대한 사랑이 깊은 법인데, 이 물고기는 의외로 그 반대다. 얼룩동사리는 수놈이 먼저 집을 짓고 암놈을 기다린다. 집이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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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에 홀리다 / 최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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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31,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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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에 홀리다 / 최민자 유원이가 태어나기 전, 나는 살짝 긴장이 되었다. 일찌감치 할머니가 된 친구들이 스마트폰에 아기 사진을 올려놓고 손주 자랑에 열을 올렸지만 나에겐 별스럽게 와닿지 않았다. 손주가 정말 그렇게 예쁠까. 내 아이가 아닌 딸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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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
머리는 좋은데 / 윤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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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31, 2018 |
294 |
머리는 좋은데 / 윤재천 때는 바야흐로 IQ전성시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때는 바야흐로…’라 하면 그 뒤엔 으레 ‘추풍낙엽의 계절’이 아니면 ‘진달래 철쭉 활활 꽃불 이는 봄이었다’로 끝맺는 것이 우리의 감정이다. 요즘은 한가롭게 자연을 즐기고 완상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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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
그 여인의 눈빛 / 이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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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Oct 26,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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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인의 눈빛 / 이정림 그해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다. 내 생에서 그렇게 많이 내리는 눈은 처음 본 것 같았다. 어렸을 때 가설무대에서 하는 연극을 본 일이 있었는데, 눈을 내리게 하는 소품 담당자가 졸다가 그만 바구니를 밑으로 떨어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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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
먼길 / 노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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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23, 2018 |
301 |
먼길 / 노혜숙 나는 물과 불처럼 서로 다른 부모님 사이에서 맏이로 태어났다. 아버지를 닮아 지극히 내성적이었고, 어머니를 닮아 감성이 넘쳤다. 밴댕이처럼 좁은 속은 아니었으나 하해처럼 넓은 속도 아니었다. 부모님은 농사일로 바빴고 나는 외딴 밭 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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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
우리 살아있는 동안 / 윤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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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23, 2018 |
293 |
우리 살아있는 동안 / 윤재천 나는 과연 그를 사랑하고 있으며, 얼마나 오랫동안 이 마음을 지켜갈 수 있을까. 오랜 시간이 지나도 후회하지 않을 것인가 스스로 반문해 본다. 겨울의 긴 그림자가 골목 한 켠을 채우고 있다. 나는 황량한 겨울을 살고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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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
시집가는 친구의 딸에게 / 피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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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23, 2018 |
1134 |
시집가는 친구의 딸에게 / 피천득 너의 결혼을 축하한다. 아름다운 사랑에서 시작된 결혼이기에 더욱 축하한다. 중매결혼을 아니 시키고 찬란한 기적이 나타날 때를 기다려 온 너의 아버지에게 경의를 표한다. 예식장에 너를 데리고 들어가는 너의 아버지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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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정강이를 찬 아내/ 이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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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15, 2018 |
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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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보이는 강(3)-고향하늘 밑 세미나/최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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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15, 2018 |
306 |
고향하늘 밑 세미나 -어머니가 보이는 강- 1. 마음을 끄는 곳 통한다는 말처럼 기분 좋은 말도 없을 것이다. 마음이 통하고, 생각이 통하고, 정이 통하는 사람들, 거기에 초대하는 이, 초대받는 이가 함께 통하는 사람이라면 더 무엇을 바라랴. 1996년 7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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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
어머니가 보이는 강(2)-느낌표 여행/최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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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15, 2018 |
319 |
느낌표 여행 - 어머니가 보이는 강 - 1. 떠나는 마음 여름이면 늘 마음앓이를 했다. 두개의 마음이 네니, 나니 하며 실랑이를 하는 중에 마음 약한 나는 둘 다 포기하곤 했었다.그러나 이번 여름은 좀 달랐다. 아지 못할 불안과 함께 조급함이 마음을 흔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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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
어머니가 보이는 강(1)-신설포의 추억/최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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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15, 2018 |
311 |
어머니가 보이는 강 -신설포의 추억- 완행열차만 멈추는 시골 작은 역, 사창이라는 곳에서 한참을 걸어 이르른 곳에 신설포라는 나루가 있다. 대개 기차 시간에 맞춰 강을 건너는 손님들이기에 배의 운행도 거기에 맞춰지기 마련이지만, 특별히 급한 일이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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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
응시(凝視)/ 최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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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15, 2018 |
234 |
응시(凝視) 최원현 k교수가 e메일로 동영상을 하나 보내왔다. 제목이 감동의 동영상이라 되어 있다. 궁금했다. 얼마나 감동적이기에 감동이란 수식어까지 붙였을까. 파일을 열었다. 젊은 청년이 화면에 나온다. 노래를 부르는 무대다. 그런데 노래를 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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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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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풍(家風) / 김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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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10, 2018 |
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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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꽃 / 박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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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10, 2018 |
510 |
부추꽃 / 박금아 오늘은 꼭 그를 만나러 가야 했다. 전화번호를 찾아 통화 버튼을 눌렀다. 벨이 한참 울리도록 응답이 없었다. "이 번호는 사용하지 않는 전화이오니…. 불안한 생각이 밀려왔다. 병원으로 전화를 걸어 초조하게 안부를 물었다. 중환자실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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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 속으로 머리를 집어 넣었다 / 홍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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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10, 2018 |
238 |
벽지 속으로 머리를 집어 넣었다 / 홍정현 '쿵'하고 쓰러졌다. 내가 올라서 있던 의자를 넘어뜨린 녀석은 저만치서 날 보고 있었다. 나는 동네에서 소문난 울보였지만, 그날은 울지 않았다.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바로 일어나, 의자를 세우고, 바닥에 뭉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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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
말하고 싶은 눈 / 반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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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10, 2018 |
306 |
말하고 싶은 눈 / 반숙자 우리 집 파수꾼 미세스 짜루는 해마다 한 번씩 출산(出産)을 한다. 정월 대보름쯤이면 휘영청 찬 달빛 아래 연인을 찾아온 미스터 견(犬)공들이 여기저기 웅크리고 앉아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른다. 이상스러운 것은 이 외딴 터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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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
내 영혼의 까치발 / 김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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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10, 2018 |
251 |
내 영혼의 까치발 / 김현숙 쉰의 중반을 넘을 때는 꽁꽁 동여맸던 허리띠를 잠시 풀어놓고 싶었다. 여유와는 거리가 먼 생활이었지만 그마저도 사치였을까. 한숨 돌릴 새도 없이 내 목숨은 갑자기 벼랑으로 추락했다. 나는 호소할 틈도 없이 뉘누리는 큰 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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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
바람악보 / 전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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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Sep 29, 2018 |
260 |
바람악보 / 전성옥 바람이 내려앉는다. 힘없는 바람이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내 앞에서 주저앉는다. 무릎에 얹힌 뼈 없는 바람. 먼 길을 지치도록 왔는지 긴 병에 몹시 시달렸는지 몹시도 야위었다. 가난한 집 굴뚝의 연기처럼… 참으로 가볍다. 야윈 바람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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