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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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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326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9294
992 고랭지의 바람 / 이정애 file
정조앤
May 06, 2022 88
 
991 달, 세상에 물들다 / 정재순
정조앤
May 06, 2022 111
달, 세상에 물들다 / 정재순 무슨 일일까, 며칠째 딸아이가 시들하다. 평소와 달리 입을 꾹 다문 채 표정까지 굳어 있다. 아이 방에 들어가 눈치를 보며 서성이는데 대뜸 혼자 있고 싶다고 한다. 큰딸은 동실한 보름달을 닮았다. 크고 까만 눈에 뽀얀 얼굴은 ...  
990 겸허한 자세 / 고유진
정조앤
May 06, 2022 96
겸허한 자세 / 고유진 향초를 켰다. 한 시간여 만에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는 누런 흙탕물로 출렁였다. 무리하게 지나가다 결국 도로 복판에서 멈춘 차도 있고, 우회하려는 차량들로 뒤범벅이 되기도 하여 집에서 내려다본 아래의 광경은 혼돈으로 절정에 달했...  
989 홍은동(弘恩洞) 참새 / 윤모촌
정조앤
May 06, 2022 93
홍은동(弘恩洞) 참새 / 윤모촌 뜰에서 쌀가마니를 퍼 옮기다가 쌀톨을 흘렸더니, 어떻게 알았는지 멀리서 참새들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삽시간에 여남은 놈이 담장 위에 한 줄로 앉더니 저희끼리 지껄이기만 하고 땅으로 내려앉으려 하지를 않는다. 날만 새면...  
988 바람의 제물 / 이은희
정조앤
May 02, 2022 96
회오리바람이 집을 에워싸는 듯하다. 강도 높은 바람 소리에 잠 못 이루는 밤이다. 내가 머무는 공간은 사계절 바람이 부는 바람골. 가는바람에서 된바람까지 바람의 종류를 셀 수가 없다. 더위가 여러 날 지속하더니 태풍을 부른 것인가. 태풍은 고온에서 일...  
987 균형 / 박종희
정조앤
May 02, 2022 75
균형 / 박종희 찢어진 바지 사이로 피가 줄줄 흘렀다. 아주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친정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맥없이 걸어 다니던 참에 정신이 확 들었다. 넘어져 무릎에 피가 나고 손이 아팠지만 누가 볼 새라 흐트러진 매무시를 가다듬었다. 넘어지면서 ...  
986 ​​​​​​​산사태 / 유병숙
정조앤
May 02, 2022 175
산사태 / 유병숙 내가 사는 아파트 뒤에는 산허리를 깎아 만든 집이 두 채 있었다. 한 채는 조그만 암자였고 그 밑에 일자형 단독주택이 있었다. 단독 주택 마당에는 여러 그루의 나무가 있었고 곳곳에 화분이 놓여있었다. 아침마다 허리가 구부정한 노인이 ...  
985 행복은 봄처럼 마음이다 / 전병덕
정조앤
May 02, 2022 133
행복은 봄처럼 마음이다 / 전병덕 불교에서는 세 가지 번뇌로 탐욕(貪慾), 진에(瞋恚), 우치(愚癡)를 꼽는다. 줄여서 탐(貪)·진(瞋)·치(癡)라고 하는데 이 세 가지 번뇌가 중생을 해롭게 하는 것이 마치 독약과 같다고 하여 삼독이라고도 한다....  
984 막 쓰기와 N잡러 / 김현숙 1 file
정조앤
Apr 25, 2022 755
 
983 박꽃 / 정목일
정조앤
Apr 25, 2022 170
박꽃 / 정목일 농촌의 가을밤은 풀벌레들의 연주로 시작된다. 맑게 비어 있는 적막한 공간에 올올히 소리의 사방 연속무늬를 짜 넣은 풀벌레들…. 풀벌레들이 펼치는 소리의 실타래 끝엔 몇 만 년 산의 명상이 달빛이 물들어 있다. ​ 끝도 없이 이어지는...  
982 어부님 / 반숙자
정조앤
Apr 25, 2022 97
어부님 / 반숙자 그날 밤 우리는 조우했다. 제주도 서귀포 리조트에 들어서서 밖을 내다보는 순간 눈앞의 공간은 확실한 두 개 세상이었다. 암흑과 광명의 세상, 암흑의 세계에 분배된 빛의 향연, 화면은 뚜렷한 색채로 분할된 구도로 다가왔다. 어떤 거대한 ...  
981 모자도(母子圖)/오덕렬
정조앤
Apr 25, 2022 139
모자도(母子圖)/오덕렬 노송 한 그루가 시원히 그늘을 치며 반기고 있었다. 여기까지 오면 마음은 벌써 고향집에 가 있고 어머니와의 대화는 시작된다. 찻길에서 시골길로 접어들어 싸목싸목 십여 분쯤 걸었다. 노송의 그늘 아래에는 침묵의 너럭바위가 있어 ...  
980 쇠꽃, 향기 머물다 / 허정진
정조앤
Apr 20, 2022 133
쇠꽃, 향기 머물다 / 허정진 둥글둥글한 버섯들 군생처럼 옹기종기 처마를 맞댄 시골 마을이다. 한해의 결실을 보고 난 뒤의 들판은 허무인지 여유인지 텅 빈 충만의 그림자를 길게 드리웠다. 담장 너머 등불처럼 붉게 매달린 홍시가 방학 때마다 외갓집 오고 ...  
979 동해 작은 섬 물가에 / 손광성
정조앤
Apr 20, 2022 192
동해 작은 섬 물가에 / 손광성 이시카와 다쿠보쿠를 처음 안 것은 내 나이 스물여섯이 되던 해 여름이었다. 스물여섯이란 눈부신 나이, 그 나이에 그는 죽고, 나는 그를 알게 되었다. 우리 사이에는 반세기라는 시간의 갭이 놓여 있었지만 젊음은 그것을 뛰어...  
978 언니 의자/최아란
정조앤
Apr 20, 2022 128
언니 의자 최아란 큰애 친구 중에 한참 어린 동생을 둔 아이가 있다. 둘은 필시 그런 공통점으로 친해졌을 것이다. 예닐곱 살 손위의 맏딸로 살아가는 공감대가 분명 있을 테니까. 주말에 둘이 함께 참여하기로 한 학교 행사의 세부 일정이 나왔는데 저녁 늦게...  
977 미대륙 횡단-신이 차별한 나라, 미국2/ 문영애 file
정조앤
Apr 20, 2022 122
 
976 길을 읽는다 - 조완춘 file
정조앤
Apr 17, 2022 114
 
975 멍석딸기, 수숫대, 까치밥 / 김서령
정조앤
Apr 17, 2022 89
멍석딸기, 수숫대, 까치밥 / 김서령 멍석딸기. 어머니, 멍석딸기는 왜 이름이 멍석딸기지요? 멍석딸기는 넝쿨을 옆으로 떨치지 않느냐. 멍석처럼. 어머니, 멍석딸기는 왜 열매가 크지요? 잎도 크고 꽃도 크니까 그렇겠지. 어머니, 멍석딸기는 왜 맛이 신가요? ...  
974 수필과 반죽 / 안경덕
정조앤
Apr 17, 2022 111
수필과 반죽 / 안경덕 수제비를 하려고 번거롭게 일을 벌려 놓고 있다. 내가 수필을 쓸 때 제목을 먼저 정하고, 소재와 주제를 설정해 구성 하는 것과도 같다. 반죽하는 것이 가탈을 부리는 애인처럼 까다롭다. 너무 물기가 많아도, 적어도 안 된다. 대충해서 ...  
973 그리움의 간격 / 최원현 file
정조앤
Apr 14, 2022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