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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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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6, 2021 |
62731 |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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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835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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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한 점 / 김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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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9, 2026 |
1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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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한 점 / 김윤재 꼭 그 모습이다. 사십 년 전 그때처럼 집안으로 선듯 들어서지 못하고 망설이신다. 대문을 밀고 들어서면 어린 시절 당신이 뛰놀던 앞마당이 나오고 오른편엔 외할아버지의 기침소리가 배어 있는 사랑채가 있는데, 대문 앞에서 지루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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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묘지에서 / 김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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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9, 2026 |
1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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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묘지에서 / 김미옥 작년 만주 여행길에 윤동주의 묘지를 찾는 일정이 있었다. 그날 나는 무슨 일로 일행을 놓치고 혼자 걸어야 했다. 앞을 분간할 수 없는 눈보라로 길을 잃어버렸다. 바람이 울음소리를 냈는데 장년의 남자들이 내는 곡소리였다.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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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한 명화 / 이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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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9, 2026 |
1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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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한 명화 / 이명지 그림은 내면 깊숙이 있는 기억을 불러낸다. 기억은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거나 세월에도 빛바래지 않은 아릿한 상처이기도 하고 한없이 외롭던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같은 작품을 보고 있지만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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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위로 / 노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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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2, 2026 |
1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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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위로 / 노상비 석남사(石南寺) 근처에 있는 그녀의 집을 방문했다. 산속에 조용한 이층집이었다. 얕은 냇가를 지나 비스듬한 언덕길을 조금 지나니 집이 보였다. 길옆에는 몇 채의 전원주택이 있었고 맞은편 숲에는 푸르른 나무들이 가득했다. 그 나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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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 최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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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2, 2026 |
1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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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 최연실 소설小雪이다. 공항으로 가는 길목엔 바람에 흩어진 낙 엽들이 허공에 무늬를 그리며 배웅한다. 한 해가 저물고 있다는 데 가슴 한편이 철렁한다. 아직, 부치지 못한 편 지가 산더미다. 언니와 함께한 열흘간의 동거는 쉽지 않았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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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바람을 벗다 / 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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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2, 2026 |
1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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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바람을 벗다 / 서은영 야트막한 뒷산이라도 편백나무 숲이 있다는 건 행운이다. 휘거나 굴곡 없이 곧게 뻗은 편백 숲은 단순한 직선의 리듬이다. 아침 햇살이 사선으로 기둥 사이를 교차하면 숲은 밤새 모았던 하늘과 땅의 기운을 공기 중에 내뿜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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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겨울 / 이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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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2, 2026 |
13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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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겨울 / 이필선 학창시절, 우리 집 작은방 벽에는 시 한 편이 걸려 있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마라.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또다시 그리움이 되리라.’시화는 나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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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잠 / 조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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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29, 2025 |
1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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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잠 / 조이섭 금오산 자락 철화백자 달항아리 전시장이다. 하늘에 걸린 둥근 달의 여신들이 강림한 크고 작은 달항아리는 제각기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다. 특별히 높이가 50cm 이상 되는 대호大壺, 달항아리가 눈에 들어온다. 순백이나 우윳빛 피부에 그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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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밥 / 이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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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29, 2025 |
13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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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밥 / 이숙 “민이가 사투리를 많이 쓰든가아? 어제 일한 총각이 사투리를 많이 써서 아주 재밌게 일했다던데?” 퇴근한 남편이 작업복을 벗다 말고 아들의 말씨에 대해 물었다. 평소 낯가림을 하는 아이다. 처음 본 사람들과 더펄대며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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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41 |
살맛 / 허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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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29, 2025 |
1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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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 / 허정진 봄동 같은 맛이다. 한겨울 찬바람에도 꿋꿋이 자라나 겨우내 움츠렸던 속을 풀어주는 봄 내음이다. 달짝지근하면서도 상큼하고 시척지근하면서도 개운하다. 거북 등껍질처럼 말라버린 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이고, 울컥했던 마음 저 끝자락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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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40 |
숨은 날, 슴베에 대하여 / 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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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29, 2025 |
1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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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날, 슴베에 대하여 / 변종호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자隱者이다.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한번 자리를 잡으면 날의 수명이 다하거나 도저히 견뎌낼 수 없으면 속을 내보인다. 묵언 정진하는 수도승처럼 어떤 고통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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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지다 / 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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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20, 2025 |
1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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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지다 / 지영미 마을 어귀로 접어든다. 회색빛 달무리가 을씨년스러움을 더한다. 휘어진 길은 질척거리고 웃자란 풀들이 길을 막는다. 차의 전조등이 없다면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할 길이다. 언덕배기에 불빛 하나가 희미하게 깜빡인다. 덩그러니 앉은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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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로 떠나는 순례길에서 / 김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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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20, 2025 |
1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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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로 떠나는 순례길에서 / 김이랑 문명이 더 들어갈 수 없는 곳에 멈춘다. 첩첩 화폭을 넘기고 겹겹 산을 벗기며 닿은 태백의 속살, 세로로 우뚝 솟은 바위에 검룡소라는 글씨가 검게 새겨졌다. 그 크기가 공룡만해서 아득한 원시로 들어가는 길을 지키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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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독백 / 엄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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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20, 2025 |
1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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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독백 / 엄현옥 몇 년을 벼르다 여름 방학을 이용해 도배를 했다. 이사에 버금가는 번거로움이 예상되었기에 무척 망설였던 일이다. 그러나 외출해 현관문을 열 때마다 누렇게 바랜 벽壁이 애처롭게 바라보는 것만 같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창틀과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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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36 |
휴식 / 이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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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20, 2025 |
1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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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 이은희 요가 동작을 따라 하며 언뜻 보이는 바다와 하늘이 푸르다. 푸름 속 내 마음도 잠겨 짙푸르다. 마치 우리나라의 가을 하늘을 옮겨 놓은 듯하다. 그리운 풍경을 이국에서 원 없이 바라볼 줄 누가 알았으랴. 보고 또 보아도 물리지 않는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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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35 |
'너무'가 너무 많은 세상 / 곽흥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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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20, 2025 |
1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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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가 너무 많은 세상 / 곽흥렬 습관처럼 무서운 것도 없는 것 같다. 습관은 한번 굳어지면 웬만해선 바꾸기가 어렵다. 심지어는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도 끝내 고치지 못하는 것이 습관이 아닐까 싶다. 흡연이 폐암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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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34 |
어머니의 틀니 / 예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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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12, 2025 |
12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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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틀니 / 예수백 어머니가 시골집에서 대퇴부 골절상을 당했다. 읍내 병원에서 수술을 어머니 받았지만 오랜 기간 입원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침대에서 내려오지도 못하고 누운 채로 간병사의 보호를 받아야 했다. 간병사가 1일 3교대 근무를 하며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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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33 |
겨울 텐트 / 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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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12, 2025 |
1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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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텐트 / 김석이 도시의 그림자는 언제나 그곳에 있다. 단지 우리가 보지 않으려 했을 뿐이다. 역 앞 광장은 매일 다른 얼굴을 한다. 분주한 출근길, 사람들 사이로 노숙자들이 자연스럽게 섞이어 있다. 두 세계가 공존하되 끝내 만나지 않는 평행선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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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안긴 어머니 / 이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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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12, 2025 |
1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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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안긴 어머니 / 이난영 골반을 다쳐 8년 동안 편찮으셨던 어머님이 혼자 운명하실까 봐 더듬이처럼 촉수를 곧추세웠다. 보름 동안 날밤을 새웠더니 다리를 주무르는데 졸음이 쏟아져 머리가 끄덕끄덕 곤두박질쳐졌다. 시계를 보니 11시 50분이다.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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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31 |
말 / 최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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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12, 2025 |
13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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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 최민자 내가 즐겨 보는 TV프로그램 중 하나는 '동물의 왕국'이다. 거칠고 냉혹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세계를 들여다보노라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거나 무릎을 치게 된다. 인간의 삶과 동물의 생태를 견주어 보면서 약육강식 같은 생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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