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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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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3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674
348 감꽃 목걸이 / 조정은
이현숙
Apr 20, 2019 625
감꽃 목걸이 / 조정은 문희와 병택이는 어릴 때 소꿉동무였다. 문희는 나보다 한 살 위의 계집애로 부모님을 일찍 여의어 오빠 밑에서 자랐다. 몸이 튼튼하고 기운이 세어서 골목대장이었다. 맘에 안 드는 애는 사정없이 떠다밀어 넘어뜨렸고 특히 뭔가 아는 ...  
347 지나면 추억이 됩니다 / 최원현
이현숙
Apr 19, 2019 513
지나면 추억이 됩니다 / 최원현   생각지도 않게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좀처럼 시간을 만들지 못했었다. 그런데 우리 부부에게 여러 차례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던 부부와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마...  
346 닭들은 날아본 기억이 있을까 / 심선경
이현숙
Apr 19, 2019 250
닭들은 날아본 기억이 있을까 / 심선경      층층으로 된 5톤 트럭에 닭들이 한가득 실려 간다. 닭장 문은 바깥쪽으로 단단히 잠겨 있다. 농장 주인이 닭장 트럭에 마구 집어 던졌을 때의 모습인 양, 꺾인 날갯죽지를 미처 정리하지도 못한 어정쩡한 자세로 좁...  
345 기차는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 정성화
이현숙
Apr 17, 2019 477
기차는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 정성화         어릴 적 내가 살던 곳은 경부선 기차가 지나가는 시골이었다. 저녁밥을 먹은 뒤 심심하면 나는 강둑에 앉아 기차를 기다렸다. 기차는 언제나 어두운 들녘의 한 쪽을 들치고 씩씩하게 달려왔다. 기차는 아름다웠...  
344 게발 선인장
신금재
Apr 16, 2019 833
게발 선인장 /신금재 LA 시내 관광을 하면서 제일 부러운 것은 겨울에도 피어난 길가에 꽃이었다. 어디 꽃뿐이랴, 담장 너머 주렁주렁 매달린오렌지와 갖가지 색깔의 고추 등. 돌아오는 길에 가장 그리움을 남긴 것도 동서네 마당에 피어있던 자그마한 꽃이었...  
343 길 없는 길 / 김진식
이현숙
Apr 15, 2019 427
길 없는 길 / 김진식         길을 가고 있다. 계절이 오고 숲이 열리고 새가 운다. 동행의 글벗이 수필의 길을 묻는다. 대답이 마땅하지 않다. 나 또한 이 물음으로 골몰하고 있다. 엉겁결에 ‘길 없는 길’이라며 웃었다. 그도 ‘그렇구나’ 하며 따라 웃었다. ...  
342 물풀과 딱풀 / 허효남
이현숙
Apr 15, 2019 337
물풀과 딱풀 / 허효남    월말이면 습관처럼 편지를 보낸다. 고작해야 작은 문학회의 월례회 안내장에 불과하지만, 그것은 내게 번거롭고도 소중한 시간을 선물한다. 풀로 회원들의 주소를 하나하나 붙이다 보면 가끔씩은 받는 이의 안부가 궁금해질 때도 있고...  
341 흔들리며 피운 꽃/신금재
신금재
Apr 15, 2019 198
흔들리며 피운 꽃                                                      미사 신금재 (이 글은 샘터 2014.5월호에 수록된 글입니다) 그가 처음 캐나다로 이민을 가자고 하였을 때 내 느낌은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구나하는 생각이었다. 신혼 초부터 그...  
340 달리는 길/신금재
신금재
Apr 14, 2019 176
달리는 길/신금재 그녀가 달리고 있었다. 그 뒤를 따라 남편도 달리고 있었다. 지난 달 마라톤 대회에서 받은 BJR(Banff Jasper Relay)푸른 티셔츠를 입고서. 수단에서 난민으로 캐나다에 왔다는 그녀는 헬스 클럽 청소원이다. 유난히 하얗게 보이는 이를 다 ...  
339 문(門) / 류영택
이현숙
Apr 14, 2019 156
문(門) / 류영택         코라도 골았으면, 심장이 좋지 않아 몇 달 째 앓아누우신 어머니의 이마를 짚을 때마다 손이 떨려왔다. 하루는 아주머니 한분이 찾아왔다. 병석에 누운 어머니를 문병 온 것이다. "이 사람아 이렇게 넋 놓고 누워만 있으면 어쩌누!" ...  
338 찻물에 대한 명상/ 정목일
이현숙
Apr 12, 2019 231
찻물에 대한 명상/ 정목일               차의 맛, 그 바탕은 물의 맛이다. 좋은 차를 맛보기 위해선 좋은 차를 구해야 하지만, 좋은 찻물이 있어야 한다. 같은 차일지라도 물맛에 따라 차이가 있다. 맑은 물 깨끗한 물을 정화수(井華水)라 한다. 맑음, 순수, ...  
337 뿌리의 은유/정태헌
이현숙
Apr 12, 2019 226
이슥한 밤, 생명이 에너지를 충전하여 키를 한 뼘씩 키우는 시각이다. 어둠은 밝을 때 일어났던 일들을 밤에 다시 펼쳐 놓고 그 사유의 뜰로 손목을 잡아 이끈다.   그날,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서 있던 왜가리 한 마리. 먹이를 잡기 위한 모습이 아니었다. 두 ...  
336 이끼의 힘 / 정선모
이현숙
Apr 11, 2019 223
이끼의 힘 / 정선모       긴긴 겨울이 가고, 다시는 찾아올 것 같지 않던 봄이 스멀스멀 연기처럼 발밑으로 스며들더니 마침내 벚꽃이 만개했다. 겨우내 움츠려 있던 마디마디 관절이 저절로 기지개를 켜댄다. 봄비가 촉촉이 내린 날, 모처럼 가벼운 옷차림을...  
335 우상의 눈물 / 구활
이현숙
Apr 10, 2019 196
우상의 눈물 / 구활  간밤에 어머니가 오셨다. 무슨 일로 오신 걸까. 이렇다 할 우환도, 특별한 걱정거리도 없는데, 온종일 궁금했다. 꿈속 방문의 이유를 몰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최근 행적을 되짚어 보니 그럴 한한 꼬투리 하나가 잡혔다. 아하, 이것...  
334 봄 바위 / 권남희
정조앤
Apr 08, 2019 193
봄 바위 / 권남희 개구리보나 한발 늦었을까. 경칩의 들녘에서 뒷다리를 펼치는 개구리보다 더 멀리 뜀뛰기를 하느라 중국 곤명으로 봄 여행을 떠났다. 계절도 봄과 가을만 있으니 제길! 꽃이 만발하고 풍경 아름다운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멀리 떠난...  
333 허공을 나는 새 / 류시화
정조앤
Apr 08, 2019 269
허공을 나는 새 / 류시화 새가 날아와 정원의 나무 위에 앉았습니다. 6월 오후, 나무의 그늘이 깊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정원의 의자에 앉아 사색에 잠겨 있었습니다. 바람은 부드럽고 주위는 평온했습니다. 새가 나뭇가지를 흔드는 기척에 나는 눈을 떴...  
332 챔파꽃 / 박금아 file
정조앤
Apr 03, 2019 307
 
331 '첫'과 '새'를 생각하다 / 최원현
정조앤
Apr 03, 2019 170
'첫'과 '새'를 생각하다 / 최원현 설이 내일 모레다. 1월 1일이 지난 지 한 달여이지만 설날이 되어야 진정한 올해가 된다는 생각이다. 그런가 하면 첫눈이 내린다고 좋아한 것이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겨울이 깊어져서 이제 곧 봄, 새 봄이 될 것이다. 그런데...  
330 오늘은 신문처럼, 내일은 신문지처럼 / 정성화
정조앤
Apr 03, 2019 223
오늘은 신문처럼, 내일은 신문지처럼 / 정성화 창가로 비쳐 드는 아침 햇살과 신문, 그리고 향이 그윽한 원두커피 한 잔, 이것이 우리 집 ‘아침 3종 세트’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제 막 나온 것’이다. 오늘의 기사가 궁금한지 내가 펼치는 면마다 햇살이 저 먼...  
329 봄을 맞이하는 산 / 염정임
정조앤
Mar 30, 2019 241
봄을 맞이하는 산 / 염정임 겨우내 산을 찾지 못했다. 잡다한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고, 어딘가에 와 있을 싱그러운 봄기운을 느끼고 싶었다.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긴 했지만 3월의 마지막 날이라 어쩌면 나비소식, 제비소식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