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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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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3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674
368 땅 / 이정림
정조앤
May 31, 2019 185
땅 / 이정림 그 곳은 버려진 땅처럼 보인다. 거기에 공원이 들어선다곤 하지만 언제 착공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땅엔 지금 잡초만이 우거져 있다. 그리고 누가 갖다 버렸는지 쓰레기까지 흉하게 나뒹굴어 다닌다. 그래도 나는 그 곳을 지나칠 때마다 아...  
367 유모차의 여인 외 1편 / 존 버거
정조앤
May 31, 2019 190
유모차의 여인 / 존 버거 존 버거(John Peter Berger, 1926년 11월 5일 ~ 2017년 1월 2일)는 영국의 비평가, 소설가이자 화가이다. 그의 소설 《G.》는 1972년 부커 상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 BBC에서 방영된 미술비평 텔레비전 시리즈 《다른 방식으로 보기...  
366 남해 물미해안 / 정목일
정조앤
May 31, 2019 245
남해 물미해안 / 정목일 남해 물미해안에 와서 파도가 쏟아내는 말을 듣는다. 태고의 그리움이 밀려와 가슴을 적셔주는 바다의 말이다. 문득 바다를 보고 싶을 때 남해군 동면 물건마을에 간다. 초승달 모양의 물미해안이 펼쳐진 모습이 그리움을 품고 있다. ...  
365 혼자 남은 이의 아픔/ 李正林 file
정조앤
May 23, 2019 273
 
364 떳떳한 가난뱅이 - 박완서
정조앤
May 23, 2019 267
떳떳한 가난뱅이/ 박완서 뭐는 몇십%가 올랐고, 뭐는 몇십%가 장차 오를 거라는 소식을 거의 매일 들으면서 산다. 몇%가 아니라 꼭 몇십%씩이나 말이다. 이제 정말 못 살겠다는 상투적인 비명을 지르기도 이젠 정말 싫다. 듣는 쪽에서도 엄살 좀 작작 떨라고,...  
363 이른 아침 나를 기억하라 - 틱낫한/서보경 옮김
정조앤
May 23, 2019 336
틱낫한 지음/서보경 옮김 운전 명상 40년 전, 베트남에서 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최초의 수도승이었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매우 수도승다운 행동이 아니라고 간주되었었다. 그러나 요즘은 수도승도 오토바이도 타고 자동차도 운전한다. 수행자도 세상 돌...  
362 공구학 개론 / ​최장순
정조앤
May 20, 2019 172
공구학 개론 / ​최장순 공구함을 연다. 손때 묻은 공구들이 일제히 내게 눈을 맞춘다. 드라이버, 리퍼, 펜치, 망치, 드릴, 그리고 끌과 대패까지, 쓰임새는 다르지만 홀로 제 기능을 하거나 서로 도와주며 존재가치를 높여주는 것들. 그것들을 하나하나 살펴 ...  
361 신록기(新綠期) / 정목일
정조앤
May 20, 2019 198
신록기(新綠期) / 정목일 우리나라 사월 중순부터 오월 중순까지 한 달쯤의 신록기(新綠期)엔 그 어떤 꽃들도 빛날 순 없다. 색채나 빛깔에 신비, 장엄, 경이라는 왕관을 씌운다면 꽃이 아닌 신록에만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장미, 모란, 국화, 튤립 등은 화려...  
360 꽃의 미소 / 허창옥
정조앤
May 20, 2019 265
꽃의 미소 / 허창옥 세상의 꽃들은 지금 웃고 있다. 앞 집 담 너머 목련은 함박웃음을 웃고, 요 며칠 햇살이 따스하더니 효목로의 벚꽃도 여럿이 모여서 까르르 웃는다. 봄빛이나 봄꽃이 눈물겹도록 곱다. 바깥에 나갔다 돌아오니 책상 위에 예쁜 꽃바구니 하...  
359 섬島의 미로 / 김창식
정조앤
May 20, 2019 148
섬島의 미로 / 김창식 여의도汝矣島 소재 은행에서 처리할 일이 있었다. 전화로 위치를 확인해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반듯한 도로를 따라 비슷비슷한 고층건물들이 위압적으로 늘어서 있다. 방향을 바꾸어 다른 길로 접어들어도, ...  
358 산을 오르는 사람들 / 김훈 file
정조앤
May 13, 2019 520
 
357 어머니의 강아지와 아버지의 밤배 / 정호경
정조앤
May 13, 2019 325
어머니의 강아지와 아버지의 밤배 / 정호경 초등학교 때를 제외한 중고 시절을 비롯해 대학을 마칠 때까지 객지에서의 하숙생활 때문에 나는 부모님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며 한 지붕 아래서 살아본 적이 별로 없었다. 나는 대학을 졸업하자 결혼을 해서 결...  
356 어머니와 귤 / 이어령
정조앤
May 07, 2019 516
어머니와 귤 / 이어령 수술을 받기위해서 어머니는 서울로 가셨다. 이른바 대동아 전쟁이 한창 고비였던 때라 마취제도 변변히 없는 가운데 수술을 받으셨다고 한다. 그런 경황에서도 어머니는 나에게 예쁜 필통과 귤을 보내주셨다. 필통은 입원 전에 손수 사...  
355 껌 / 정목일
정조앤
May 07, 2019 459
껌 / 정목일 심심하니 껌이나 씹어볼까. 여행하기 전에 가끔 껌을 사기도 했다. 입에 넣으면 달콤해진다. 간편한 위안이다. 스트레스도 씹어본다. 딱딱, 쩍쩍, 그냥 심심풀이다. 사실 심심풀이란 심오한 말이다. 잡다하고 혼탁한 마음을 풀어본다는 것이니, 그...  
354 대추나무가 서 있는 집 / 정호경
정조앤
May 07, 2019 267
대추나무가 서 있는 집 / 정호경 나에게 집을 옮긴다는 일은 언제나 별 것 아니었다. 왜냐하면 나는 무슨 일이건 불쑥 겁 없이 잘 저질렀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여수로 내려갈 때도 이젠 한평생의 교직에서 퇴직을 했으니 아무것에도 구애받을 일이 없으니 남...  
353 잃어버린 동화/박문하 file
이현숙
Apr 28, 2019 261
잃어버린 동화 박문하(1917~1975) 가을비가 스산히 내리는 어느 날 밤이었다. 이미 밤도 깊었는데, 나는 비속에서 우산을 받쳐 들고, 어느 골목길 한 모퉁이 조그마한 빈 집터 앞에서 화석처럼 혼자 서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오막살이 초가 한...  
352 잿빛에는 자력이 있다 / 유병근
이현숙
Apr 26, 2019 193
잿빛에는 자력이 있다 / 유병근 잿빛으로 우중충한 하늘이 무거워 보인다. 무슨 사건이라도 금방 터질 것 같다, 전에도 잿빛 하늘이 없었던 바는 물론 아니다. 그때는 비가 오거나 눈이 왔다. 그것은 잿빛의 알갱이 같았다. 푸른 빛깔만이 하늘의 몫이 아니라...  
351 서른한 번째 장미/손광성
이현숙
Apr 25, 2019 236
서른한 번째 장미                                                  손광성     남대문 꽃시장에 간 것은 네 시가 조금 지나서였다.  세 시면 파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하다 보니 그리되고 말았다.   생각했던 대로 꽃가게들은 거의 문을 닫은 ...  
350 빌뱅이 언덕아래 / 문은주
이현숙
Apr 23, 2019 163
빌뱅이 언덕아래 / 문은주         늘 궁금했다. 그 마당은 지금쯤 이 계절의 어떤 모습을 담고 있는지, 가까이 두고 매일매일 둘러보고 싶다는 소망은 가끔 꿈속에 선하게 왔다가 사라지곤 한다. 며칠째 불어왔던 훈풍은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다. 봄이 오려면...  
349 발자국 속의 별무늬 / 박영신
이현숙
Apr 22, 2019 203
발자국 속의 별무늬 / 박영신       눈이 내린다. 무작정 거리로 나왔다. 눈 위에 무수한 발자국들이 찍혀있다. 나도 내 발자국을 들여다본다. 아메바처럼 생긴 가운데에는 일정하게 꼬부라진 무늬들이 마치 아지랑이 같다. 가만히 보니 발자국마다 같은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