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In

today:
568
yesterday:
730
Total:
1,373,624


추천 수필

Articles 1,728
No.
Subject
Author
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3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674
1688 서재 이름 짓기 / 구활
정조앤
Sep 16, 2018 758
서재 이름 짓기 / 구활 이름을 정하는 날이다. 한지에 자활(滋活) 활(活)이라 쓴 두 개의 쪽지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아버지가 던지고 어머니가 집어 들었다. “활 자를 잡았네요.” 어머니가 한마디 툭 던졌다. “자활이나 활이나 같은 거요, 활 자 안에도 행...  
1687 놋수저/이부림
이현숙
Mar 29, 2017 754
                          놋수저/이부림   부엌이 내 차지가 되었을 때 먼저 눈에 띈 것이 한 개의 놋숟가락이었다.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놋그릇이 겨울철 식기였던 것은 알고 있었는데 놋숟가락 한 개가 밥상에도 오르지 못하고 허드재비로 푸대접을 받고 ...  
1686 막 쓰기와 N잡러 / 김현숙 1 file
정조앤
Apr 25, 2022 725
 
1685 잃어버린 동화 / 박문하
이현숙
Mar 23, 2016 718
         잃어버린 동화 / 박문하     가을비가 스산히 내리는 어느 날 밤이었다.  이미 밤도 깊었는데 나는 비 속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어느 골목길 한 모퉁이 조그마한 빈 집터 앞에서 화석처럼 혼자 서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 곳에는 오막살이 초가...  
1684 아버지의 사랑법/박덕규
이현숙
Jan 02, 2017 710
           아버지의 사랑법                                                                            박덕규     나는 형제가 많은 집에서 태어났다. 위로 형이 다섯이고 내가 막내다. 막내니까 꽤 귀염 받고 자랐으려니 생각할지 모르지만 웬걸, 좁게...  
1683 여름 자귀나무 꽃
정목일
Jul 07, 2016 699
여름 자귀나무 꽃 鄭 木 日 칠월이면 계절은 어느새 성숙과 성장의 호르몬이 자르르 흐르고 얼굴엔 청년의 열기로 가득 차있다. 뜨거운 뙤약볕에 만물이 축 늘어져 맥을 못 추는 여름철엔 꽃들도 눈길을 받기 어렵다. 무덥고 답답하기조차 한 농촌의 여름, 어...  
1682 어른의 아버지 / 유경환 file
정조앤
Jul 22, 2018 698
 
1681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 안톤 슈낙 1
정조앤
Dec 29, 2021 692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 안톤 슈낙 울음 우는 아이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정원 한편 구석에서 발견된 작은 새의 시체 위에 초가을의 따뜻한 햇빛이 떨어져 있을 때, 대체로 가을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게다가 가을비는 쓸쓸히 내리고 사랑하는 이의 발길...  
1680 모나리자의 웃음/공덕룡
admin
Mar 16, 2016 691
모나리자의 웃음 공 덕 룡 여러 해 전, 모나리자에 관해 한 편의 글을 쓴 일이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저 유명한 그림말이다. 모델은 15세기 피렌체의 귀족 죠콘드(Giocond)의 아내라고 전해진다. 차분하고 꿈꾸는 듯한 얼굴의 표정, 겹쳐놓은 두 손의 육...  
1679 젊은 아버지의 추억 / 성석제
정조앤
Dec 09, 2021 683
젊은 아버지의 추억 / 성석제 내 기억 속에 있는 아버지는 늘 중년이다. 아버지는 환갑의 나이에 돌아가셨는데도 지금도 나의 아버지, 하면 반사적으로 중년의 아버지를 생각한다. 중년을 나이로 환산하면 서른 살에서 쉰 살 정도일까. 연부역강. 사나이로서...  
1678 쓸쓸함에 대하여/정희승 file
정조앤
Dec 30, 2016 683
 
1677 멀리 가는 물 / 정성화
정조앤
Jun 14, 2016 671
멀리 가는 물 / 정성화 강이 흐르는 마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강에서 낚시를 하는 동안 나는 망초꽃이 핀 강둑에 앉아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내려다보곤 했다. 그러다 심심하면 도시락을 쌌던 종이로 작은 배를 접어 강물에 띄웠다. 어디로 가...  
1676 수필을 쓰며 얻는 깨달음 / 정목일
정조앤
Feb 24, 2018 665
수필을 쓰며 얻는 깨달음 / 정목일 수필을 쓰면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순간임을 느낀다. 수필을 쓰면서 마음을 닦아내고 싶다. 고백을 하면서 마음에 묻은 때를 씻어내고자 한다. 토로하면서 마음에 앉은 먼지를 털어낸다. 어둡던 마음이 환해지고, 갑갑했던 가...  
1675 검댕이/이은희 1
이현숙
Jan 23, 2017 642
검댕이 / 이은희 검댕이가 긴 여행을 떠났다. 먹보인 녀석이 좋아하는 젤리도 마다하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덩그러니 보금자리만 남았다. 그런데 나는 놀라지도, 슬프지도 않다. 가족들은 두 눈에 쌍불을 켜고 그를 찾느라고 야단이다. 그러나 베란다와 온 방...  
1674 빛나는 조연 / 이정림
정조앤
Apr 05, 2020 638
빛나는 조연 / 이정림 극장 안은 온통 열기로 가득했다. 배우와 관객의 구분이 없이 모두는 하나로 어우러져 박수를 치고 장단을 맞추었다. 무대 위를 누비는 배우들의 동작 하나 하나에 관객은 환호하고 탄성을 질렀다. 이 흥겨운 뮤지컬 코미디 "넌센스 잼버...  
1673 감꽃 목걸이 / 조정은
이현숙
Apr 20, 2019 625
감꽃 목걸이 / 조정은 문희와 병택이는 어릴 때 소꿉동무였다. 문희는 나보다 한 살 위의 계집애로 부모님을 일찍 여의어 오빠 밑에서 자랐다. 몸이 튼튼하고 기운이 세어서 골목대장이었다. 맘에 안 드는 애는 사정없이 떠다밀어 넘어뜨렸고 특히 뭔가 아는 ...  
1672 빛나지 않는 빛/반숙자
이현숙
Mar 22, 2016 618
빛나지 않은 빛                                                                                                   반숙자      거실 벽에 액자 한 틀이 걸려 있다.  비록 유명한 예술가의 작품은 아니지만 나는 이 작품에 어떤 예술 작품 못지않은 의미...  
1671 7월의 수필- 파밭에서/ 최민자 8
이현숙
Jul 08, 2020 617
        파밭에서/ 최민자   밭둑에 머리를 처박은 파들이 일사불란하게 물구나무를 선다. 철심 하나 박지 않은 몸뚱이 시퍼런 창끝이 허공을 조준한다. 허리를 굽히지도 목을 꺾지도 않는다. 매운 눈물 안으로 밀어 넣고 하늘을 향해 똥침을 날리다 급기야 ...  
1670 골무 / 이어령 - 독후 평 / 최민자
정조앤
Apr 09, 2016 617
골무 / 이어령 인간이 강철로 만든 것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대립을 이루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칼과 바늘일 것이다. 칼은 남성들의 것이고 바늘은 여성들의 것이다. 칼은 자르고 토막 내는 것이고 바늘은 꿰매어 결합시키는 것이다. 칼은 생명을 죽이기 위해...  
1669 목수 / 김훈
정조앤
Aug 30, 2021 616
목수 / 김훈 나는 놀기를 좋아하고 일하기를 싫어한다. 나는 일이라면 딱 질색이다. 내가 일을 싫어하는 까닭은 분명하고도 정당하다. 일은 나를 나 자신으로부터 소외시키기 때문이다. 부지런을 떨수록 나는 점점 더 나로부터 멀어져서, 낯선 사물이 되어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