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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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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3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674
308 뾰족구두 / 정수경
정조앤
May 14, 2018 279
뾰족구두 / 정수경 키도 줄고 자존감도 줄어들고 마음까지 얇아지는 것 같다. 갱년기가 시작되려는지 어느 순간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처럼 낯설고 아주 낯설어졌다. 해 놓은 것도 없이 나이만 먹었나. 다른 사람들은 다들 잘 나가는 것 같은데…. 앞으로 나...  
307 구름이 사는 카페 / 윤재천
정조앤
Dec 19, 2018 279
구름이 사는 카페 / 윤재천 특별한 인연이 없어도 살갑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으면 남다른 애착을 갖게 된다. 그의 체취가 자기 주변에 그림자처럼 남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을 받아 잃었던 삶에 활기를 회복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집착에서 비롯되지만...  
306 향기를 파는 아주머니 / 김순남 file
정조앤
Jul 18, 2019 279
 
305 아버지의 산 어머니의 바다 / 윤형두 file
정조앤
May 04, 2020 279
 
304 나흘간의 자유 / 오차숙
정조앤
Jan 21, 2018 281
나흘간의 자유 / 오차숙 -대체로 커다란 과오의 밑바탕에는 교만이 깔려 있다- 러스킨 설 연휴인데도 시댁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일주일 전, 아버님 제사 때 다녀왔다는 이유로 남편과 아이들만 다녀오도록 양해를 구했다. 며칠간의 연휴를 기대해 본다. 가족...  
303 수연산방(壽硯山房)에서 / 김미숙
정조앤
Apr 04, 2018 281
수연산방(壽硯山房)에서 / 김미숙(八音) 진한 대추차 한 잔을 아끼듯 마신다. 약간의 한과(漢菓)를 곁들인 차 한 잔에 팔천 원이다. 서민들이 마시기에는 좀 비싼 값이지만 따뜻한 차를 마시자 꽁꽁 얼었던 몸이 서서히 녹는다. 적막한 방에서 홀로 마시려니 ...  
302 죽자고 글쓰기 / 허창옥
정조앤
Jul 06, 2021 281
죽자고 글쓰기 / 허창옥 ‘길’을 제목으로 하는 다섯 번째 글을 쓸 요량이었다. 소재로 앤터니 귄 주연의 영화 「길」과 황석영의 소설 「삼포로 가는 길」 을 선택했다. 글을 쓰기 전에 영화를 다시 보았고 소설도 한 번 더 읽었다. 단맛이 나도록...  
301 여름꽃 / 맹난자
정조앤
Jun 22, 2021 282
여름꽃 / 맹난자 봄은 어수선한 축제처럼 지나가고 나는 지금 마딘 여름 속에 있다. 길고 긴 하루하루가 만년 같았던 오십년 전, 우리 집 마당에는 여름꽃이 앞 다투어 피었다. 키 큰 해바라기와 칸나는 북쪽 벽을 면해 있고 그 앞에 달리아며 백일홍, 장미, ...  
300 여백에 붓을 치다 / 신서영
정조앤
May 28, 2018 284
여백에 붓을 치다 / 신서영 동면에 든 주남저수지는 멀리서 바라보면 수묵화의 텅 빈 여백이다. 비어있지만 그 속에 끊임없이 생명이 꿈틀거리는 것을 읽을 수 있다. 수묵화는 시를 품은 그림이라고 한다. 먹은 화려한 컬러가 가지지 못한 고유한 내면의 은근...  
299 겨울의 기침 소리/이어령
정조앤
Nov 10, 2020 284
겨울의 기침 소리/이어령 겨울의 시인들은 모두 감기에 걸려 있다. 그래서 그들이 시를 쓰는 것은 바로 그들의 기침 소리이기도 한 것이다. 겨울밤에는 문풍지를 울리는 바람소리나 강에서 얼음 죄는 소리만이 들려오는 것은 아니다. 가만히 엿듣고 있으면, 어...  
298 장미에게 들인 시간 / 유병숙
정조앤
Dec 02, 2020 285
장미에게 들인 시간 / 유병숙 점심때 온다던 아들네가 늦을 것 같단다. 프리랜서인 아들은 작업 시간이 늘 들쑥날쑥하다. 급히 보내주어야 할 뮤직비디오 편집이 이제 막바지란다. 결혼 전에도 밥 한 끼 같이 먹기 힘들더니 장가가서도 신혼 살림집이 지척이건...  
297 하양 / 박계용
정조앤
Dec 16, 2020 285
하양 / 박계용 무의식과 의식 나의 모든 근원은 하양으로부터 시작된다. 무채색인 하양은 본디의 아름다움이요 영원한 안식이다. 내 영혼 가장 깊숙이 자리한 첫 기억도 하양이다. 옥양목 바지저고리를 으신 아버지 무릎에 앉혀 시조를 읊으시던 가락에 흔들리...  
296 향기를 듣다 / 최민자
정조앤
Sep 29, 2018 286
향기를 듣다 / 최민자 딱새 한 마리가 동네의 아침을 깨우듯 유자 한 알이 온 방의 평온을 흔든다. 방문을 열 때마다 훅 덮치는 향기. 도발적이다. 아니, 전투적이다. 존재의 외피를 뚫고 나온 것들에게는 존재의 내벽을 뚫고 들어가는 힘도 있는 것일까. 절박...  
295 먼길 / 노혜숙
정조앤
Oct 23, 2018 286
먼길 / 노혜숙 나는 물과 불처럼 서로 다른 부모님 사이에서 맏이로 태어났다. 아버지를 닮아 지극히 내성적이었고, 어머니를 닮아 감성이 넘쳤다. 밴댕이처럼 좁은 속은 아니었으나 하해처럼 넓은 속도 아니었다. 부모님은 농사일로 바빴고 나는 외딴 밭 옥수...  
294 대가야에 순장(殉葬)되다 / 이상유 - 2021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장려상
정조앤
Nov 07, 2021 287
대가야에 순장(殉葬)되다 / 이상유 - 2021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장려상 이른 새벽, 홀로 주산(主山)을 오른다. 주산은 고령 대가야읍에 있는, 대가야 왕국의 흥망성쇠를 온몸으로 보듬어 안고 온 어머니와 같은 산이다. ​ 왕릉전시관 뒤편의 남쪽으로 ...  
293 나는 콩나물이다 / 김희정 file
정조앤
Sep 03, 2018 288
 
292 시원한 냉면과 파가니니 / 유혜자
이현숙
Aug 28, 2017 290
      시원한 냉면과 파가니니 / 유혜자       여름이면 붉은 깃발을 걸고 신장개업한 냉면집을 찾아가 본다. 기대하며 달려가서 먹어보면 번번이 실망하면서도, 면이나 국물 맛이 20년 동안 단골집에 미치지 못하는 걸 확인하는 결과밖엔 안 된다. 얼마 전에 ...  
291 구수하고 시원한 된장국과 생태찌개 / 유혜자
정조앤
Oct 20, 2019 290
구수하고 시원한 된장국과 생태찌개 / 유혜자 어느 명사가 일류음식점에 손님들을 초대하고 “보잘 것 없는 음식으로 모셔서 죄송합니다만 많이 드십시오”했다. 그 말을 들은 음식점 주인이 “지금한 말 취소하십시오. 우리 집 음식은 시내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  
290 버티기와 견디기 / 신현식
정조앤
Apr 05, 2020 290
버티기와 견디기 / 신현식 버티기와 견디기는 차이가 있을까? ‘버티다’의 사전적 해석은 ‘어려움을 참고 견디거나 당해 내다’이다. 그러나 ‘견디다’의 사전적 해석은 ‘시련이나 고통을 참아내다’로 되어있다. 언뜻, 그 말이 그 말처럼 보인다. 그런데 버티기와...  
289 검은 모자/ 설성제
정조앤
Dec 09, 2020 290
검은 모자/ 설성제 해변에 모래산이 둥두렷했다. 모래 조각품 전시회가 끝난 후 모래들이 다음 꿈을 꾸고 있다. 성을 쌓고 두꺼비집을 지어도 곧 허물어지는 것이 모래인데 많은 재료 중 하필 모래를 도구로 삼은 조각가들의 작품을 이루고자 하는 투지가 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