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
정조앤 |
Jan 06, 2021 |
2542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
admin |
Mar 16, 2016 |
17693 |
408 |
흰나비 / 김동리
|
정조앤 |
Apr 20, 2020 |
239 |
흰나비 / 김동리 어느 날 대낮에 흰나비 한 쌍이 난데없이 뜰로 날아 들어왔다. 그리하여 하얀 박꽃이 번져 나가듯 뜰 안을 펄펄펄 날아다녔다. 그 때 집 안은 절간 같은 고요에 잠겨 있었다. 내가 이 집으로 이사를 온 것은 금년 여름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
|
407 |
신은 고달프겠다 / 최민자
|
정조앤 |
Feb 24, 2018 |
240 |
신은 고달프겠다 / 최민자 친구 집에 갔다가 플라스틱 함지에 심은 상추모종을 받아왔다. 무엇이든 손에 들려 보내려고 두리번거리던 친구가 베란다에 놓인 두 개의 함지박 중 하나를 덥석 들고 나온 것이다. 쉼표만한 씨앗을 싹 틔워 이만큼 자라게 하기까지 ...
|
406 |
팔찌 / 최민자
|
정조앤 |
Mar 26, 2019 |
240 |
팔찌 / 최민자 진열장 안에서 팔찌를 꺼내 든 점원이 막무가내로 손목을 낚아채 갔다. 은색과 금색의 쇠구슬들이 정교하게 꿰어진 팔찌는 아닌 게 아니라 예뻤다. 가격 또한 착했다. 손목이 낚이면 마음도 낚이는가. 짧고 굵은 아줌마표 팔뚝이 내 눈에도 길고...
|
405 |
길 없는 길 / 김진식
|
이현숙 |
Jul 15, 2019 |
240 |
길 없는 길 / 김진식 길을 가고 있다. 계절이 오고 숲이 열리고 새가 운다. 동행의 글벗이 수필의 길을 묻는다. 대답이 마땅하지 않다. 나 또한 이 물음으로 골몰하고 있다. 엉겁결에 ‘길 없는 길’이라며 웃었다. 그도 ‘그렇구나’ 하며 따라 웃었다. ...
|
404 |
우수(憂愁)의 일기 / 키르케고르
|
정조앤 |
Aug 24, 2018 |
241 |
우수(憂愁)의 일기 / 키르케고르 시인이란 무엇인가. 가슴에 심각한 고민을 안고 탄식과 흐느낌을 마치 아름다운 노래같이 읊을 수 있는 입술을 가진 불행한 인간을 말한다. 그들은 마치 놋쇠로 된 황소 안에 갇힌 채 화염에 타서 죽은, 그리스의 폭군 파라시...
|
403 |
![](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951/023/100x100.crop.jpg?20180220175543) |
내팽개친 선물 / 정순진
|
정조앤 |
Feb 20, 2018 |
241 |
|
402 |
봄을 맞이하는 산 / 염정임
|
정조앤 |
Mar 30, 2019 |
241 |
봄을 맞이하는 산 / 염정임 겨우내 산을 찾지 못했다. 잡다한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고, 어딘가에 와 있을 싱그러운 봄기운을 느끼고 싶었다.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긴 했지만 3월의 마지막 날이라 어쩌면 나비소식, 제비소식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
|
401 |
대숲 노래 / 안경덕
|
정조앤 |
Apr 05, 2020 |
241 |
대숲 노래 / 안경덕 여러 채의 초가가 나지막한 산기슭에 소곳이 엎드려 있다. 노랗고 둥근 지붕이 마치 대광주리를 엎어 놓은 듯하다. 포근한 마을이 분지 같아 광주리 터인가 보다. 마음을 안온하게 보듬어 준다. 초가 외벽에는 오래된 크고 작은 대광주리가...
|
400 |
비눗방울에 갇힌 남자 / 조이섭
|
정조앤 |
Apr 04, 2021 |
241 |
비눗방울에 갇힌 남자 / 조이섭 비눗방울이 하늘로 올라간다. 무지개를 아로새긴 크고 작은 방울 안에 한 남자가 오도카니 앉아 있다. 바이러스라는 미물에 굴복하여 무릎 사이에 머리를 박고 미동도 하지 않는다. 종아리를 감싼 두 손으로 깍지를 낀 채 웅크...
|
399 |
![](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370/018/100x100.crop.jpg?20170804160608) |
P.E.N/조재은
|
이현숙 |
Jul 24, 2017 |
242 |
|
398 |
![](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102/030/100x100.crop.jpg?20181113214443) |
손바닥으로 가린 하늘 / 윤재천
|
정조앤 |
Oct 31, 2018 |
242 |
|
397 |
아름다운 손 / 이정림
|
정조앤 |
Jun 08, 2020 |
242 |
아름다운 손 / 이정림 닭집 여자는 언제 보아도 안색이 좋지 않다. 손님이 없을 때는 한 길에 내놓은 나무 걸상에 걸터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무료히 바라본다. 언제나 똑같은 앞치마, 그리고 그 앞치마에는 언제나 핏방울이 점점이 튀어 있다. 붉은 기가 가...
|
396 |
![](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529/045/100x100.crop.jpg?20210216203134) |
별을 접는 여인 / 손광성
1
|
정조앤 |
Feb 16, 2021 |
242 |
|
395 |
아차산 / 박완서
|
정조앤 |
Nov 18, 2021 |
242 |
아차산 / 박완서 가을에는/ 홀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홀로 산길을 걷는데 문득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 중의 마지막 연이 내게로 왔다. 위로받을 수 없는 섬뜩한 ...
|
394 |
고독한 산책자의 꿈 / 장 자크 루소
|
정조앤 |
Aug 24, 2018 |
243 |
고독한 산책자의 꿈 / 장 자크 루소 들은 아직 녹색으로 덮여 있으나, 이곳저곳 나뭇잎이 떨어진 곳도 있고 이미 사람의 그림자는 보기 힘든 전원의 풍경은 고독의 쓸쓸함이 깃들고 추운 겨울을 연상하게 했다. 그 풍경은 나에게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야릇한 ...
|
393 |
잔에 담긴 꽃 한 묶음 / 존 버거
|
정조앤 |
Jun 17, 2019 |
243 |
잔에 담긴 꽃 한 묶음 / 존 버거 괜찮을 거라고 내가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죽어가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을 때, 그는 전에도 종종 그랬듯 마치 내게 무슨 신비한 것이 있기라도 한 양, 또 동시에 내가 바보이기라도 한 양 ...
|
392 |
남해 물미해안 / 정목일
|
정조앤 |
May 31, 2019 |
245 |
남해 물미해안 / 정목일 남해 물미해안에 와서 파도가 쏟아내는 말을 듣는다. 태고의 그리움이 밀려와 가슴을 적셔주는 바다의 말이다. 문득 바다를 보고 싶을 때 남해군 동면 물건마을에 간다. 초승달 모양의 물미해안이 펼쳐진 모습이 그리움을 품고 있다. ...
|
391 |
어느 멋진 하루 / 이금희
|
정조앤 |
Sep 18, 2019 |
245 |
어느 멋진 하루 / 이금희 그해 여름, 김포국제공항에서 그를 만났다. 일본 하네다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수속을 마치고 공항 내 음식점을 찾았지만 이른 아침부터 모두 만원이었다. 가까스로 우동집 구석진 자리에서 2인용 탁자를 발견했다. 계산대에서 선불요...
|
390 |
수학이 모르는 지혜 / 김형석
|
정조앤 |
Sep 30, 2020 |
245 |
수학이 모르는 지혜 / 김형석 재미있는 우화가 있다. 옛날 아리비아의 어떤 상인이 임종을 맞게 되었다. 그는 자기 앞에 세 아들을 불러 앉혔다. 그리고는 "내가 너희들에게 남겨 줄 유산이라고는 말 열일곱 필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 고장의 습관에 따라 ...
|
389 |
![](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658/031/100x100.crop.jpg?20190121132038) |
뒷골목 카페 / 이규석
|
정조앤 |
Jan 21, 2019 |
24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