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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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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3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674
1648 멀리 가는 물 / 정성화
정조앤
Jun 14, 2016 671
멀리 가는 물 / 정성화 강이 흐르는 마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강에서 낚시를 하는 동안 나는 망초꽃이 핀 강둑에 앉아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내려다보곤 했다. 그러다 심심하면 도시락을 쌌던 종이로 작은 배를 접어 강물에 띄웠다. 어디로 가...  
1647 오월 / 피천득
정조앤
Jun 20, 2016 3263
오월(五月) 본문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  
1646 길 / 김기림
정조앤
Jun 20, 2016 2217
<합평> 김기림의 ‘길’ 일 시 : 2003년 8월 16일 장 소 : 수필문우회 회의실 참석 인원 : 문우회 회원 18명 사 회 : 강호형 정 리 : 최순희 <본문> 길 나의 소년 시절은 銀빛 바다가 엿보이는 그 긴 언덕길을 어머니의 喪輿와 함께 꼬부라져 돌아...  
1645 시간 혁명 속에서
정목일
Jun 27, 2016 419
시간혁명 속에서 / 정목일 소리 없는 혁명이 진행 중이다. 인간은 시간혁명 속에 살고 있다. 세계 어느 곳이든지 3초 안에 무료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전자우편의 위력과 시‧공간의 장벽을 허물어버린 인터넷, 어느 곳이든 통화가 가능한 휴대폰 등이 시간혁...  
1644 비교, 그 인정머리 없는 것에 대하여 / 정성화
정조앤
Jul 05, 2016 536
비교, 그 인정머리 없는 것에 대하여 / 정성화 중학교 때 같은 반에 특별한 친구가 있었다. 공부뿐 아니라 독서량이나 문학적 재능, 예술적 소질까지 탁월한 ‘별종’이었다. 어쩌면 우리의 기를 죽이기 위해 이 세상에 온 친구가 아닐까 싶을 정도...  
1643 우산/ 문희봉 file
정조앤
Jul 05, 2016 547
 
1642 여름 자귀나무 꽃
정목일
Jul 07, 2016 699
여름 자귀나무 꽃 鄭 木 日 칠월이면 계절은 어느새 성숙과 성장의 호르몬이 자르르 흐르고 얼굴엔 청년의 열기로 가득 차있다. 뜨거운 뙤약볕에 만물이 축 늘어져 맥을 못 추는 여름철엔 꽃들도 눈길을 받기 어렵다. 무덥고 답답하기조차 한 농촌의 여름, 어...  
1641 별똥 떨어진 데/ 윤동주
이현숙
Jul 31, 2016 1763
    별똥 떨어진 데 / 윤동주          밤이다.  하늘은 푸르다 못해 농회색(濃灰色)으로 캄캄하나 별들만은 또렷또렷 빛난다. 침침한 어둠뿐만 아니라 오삭오삭 춥다. 이 육중한 기류(氣流) 가운데 자조(自嘲)하는 한 젊은이가 있다. 그를 나라고 불러 두자....  
1640 그리움을 맑히는 세 개의 이미지
늘샘
Aug 04, 2016 535
그리움을 맑히는 세 개의 이미지   최원현        1. 동짓달 열 이틀 저녁밥 먹는 시     내 잠재의식 속에는 시계 하나가 살아있다. 그것은 외할머니께서 나의 태어난 날을 기억시키시던 목소리다. 예사로 생각하면 우스운 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지금에 생...  
1639 주인의 밥상 / 이종화
정조앤
Oct 21, 2022 87
주인의 밥상 / 이종화 점심때다. 식당엔 금세 긴 줄이 생겼다. 밥을 타는 사람들. 막내가 용케 자리를 잡고 멀리서 손을 흔들면 허겁지겁 그 자리로 달려들 갔다. 무사히 자리를 잡고. 마스크를 벗고 나란히 앉아 밥을 먹는다. 멀찍이 주인의 밥상이 보인다. ...  
1638 쓸쓸함에 대하여/정희승 file
정조앤
Dec 30, 2016 683
 
1637 할머니 생각 / 박동수
정조앤
Oct 21, 2022 134
니 생각 / 박동수 할머니 생각 / 박동수 강천산에 갔다. 잘 물든 단풍이 아름다웠다. 강천사 요사채 옆 마당에 서 있는 큰 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주황색 감은 더 아름다웠다. 겨울 눈 오는 아침, 한옥마을 전통문화연수원에 <문학으로 대학을 읽다> 강좌를 ...  
1636 꽃에게 말 걸기
정목일
Oct 29, 2016 521
꽃에게 말 걸기 鄭 木 日 오래 만에 K 씨 댁을 방문하였다. 실내엔 꽃꽂이 작품들이 네 개나 놓여 있었다. 그 중에서 수반에 50센티미터쯤이나 되는 실 갯버들을 꽂아 놓았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K 씨는 꽃꽂이를 하면서 안정을 찾았노라고 했다. 꽃들과 대화...  
1635 동백꽃이 아름다운 이유/ 최원현
정조앤
Nov 24, 2016 1000
동백꽃이 아름다운 이유 / 최원현 떨어진 동백꽃을 주워 한 줌 가득 손에 쥔다. 꽃이 져버린지도 몇 날이 지난 듯 싶은 동백나무 숲은 저녁 해으름녘 밭에서 돌아오시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오월 하늘을 이고 있었다. 전라북도 고창의 선운사, 동백꽃이 너무나...  
1634 사는 보람에 대하여 / 미우라 아야꼬(김욱 옮김)
이현숙
Nov 27, 2016 425
사는 보람에 대하여 / 미우라 아야꼬(김욱 옮김)       어느 심포지움에 참석한 일이 있었다. 그때 주제(主題)는 노인의 사는 보람에 대해서였다. 여러 가지 좋은 의견들이 많았는데, 나는 여기서 다시 한 번 사는 보람에 대한 나의 평소의 생각들을 정리해 보...  
1633 호반정곡湖畔情曲
김영교
Nov 29, 2016 314
호반정곡湖畔情曲 오 세 윤   세밑에 소식을 준 뒤 보름이 지나도록 벗에게선 기별이 없다. 통화도 되지 않는다. 남도를 한차례 둘러보았으면 하더니 이 겨울에 나그넷길에라도 오른 걸까. 손 전화도 쓰지 않는 사람이라 소식 취할 방도가 막연하다. 무소식이...  
1632 모란꽃과 팔려온 신부 / 손광성
정조앤
Apr 30, 2024 43
모란꽃과 팔려온 신부 / 손광성 모란을 일러 부귀화富貴花라고도 하고, 화중왕花中王이라고도 한다. 크고 소담스러우며 여유와 품위를 지녀서이리라. "앉으면 작약, 서면 모란"이란 말도 있다. 이리 봐도 예쁘고 저리 봐도 예쁘다는 뜻이다. 화려하고 풍만한, ...  
1631 아버지의 사랑법/박덕규
이현숙
Jan 02, 2017 710
           아버지의 사랑법                                                                            박덕규     나는 형제가 많은 집에서 태어났다. 위로 형이 다섯이고 내가 막내다. 막내니까 꽤 귀염 받고 자랐으려니 생각할지 모르지만 웬걸, 좁게...  
1630 들꽃처럼/이은희
이현숙
Jan 03, 2017 515
  제비꽃은 환경을 탓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건 어울려 피는데… 결혼이주 베트남 '孝婦'까지 놀리고 下待하는 우리들 모습 다름을 인정하고 보듬으라는 사랑의 진리 꽃에서 배웠으면 이은희 수필가 단비가 오달지게 내린 날이었다. 아파트 경비실 쪽으로 달려...  
1629 낯익어 서글프다 / 유한근
정조앤
Dec 27, 2020 310
낯익어 서글프다 / 유한근 그녀는 내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내가 나타나기만 하면 어디 있다가 오는지 알 순 없어도 안개처럼 와서는 내 주위를 어슬렁거린다. 그녀의 발걸음은 조신하다. 몸매도 단아하고 깔끔하다. 사는 곳이 어둡고 조잡한데도 불구하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