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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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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41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691
1508 악수에 관하여 / 가드너
정조앤
Aug 12, 2018 313
악수에 관하여 / 가드너 만일 세상에 비난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되는 습관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악수의 습관이다. 그러나 이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습관도 방금 심리(審理)에 걸린 모양이다. 신문 지상에 이에 대하여 위생적인 이유에서 엄중한 고발이 나왔고...  
1507 소 팔자(八字) / 안인찬 file
정조앤
Aug 12, 2018 293
 
1506 고독 / 릴케
정조앤
Aug 19, 2018 455
고독 / 릴케 홀연히 왔다가 사라져 가는 이 시간을 나는 사랑한다. 아니, 시간이라기보다는 이 순간이라고 해야겠다. 그렇게 고요한 순간을 나는 사랑하는 것이다. 이 시작되는 순간과 경적을, 그리고 이 첫 별을, 이 최초를 말이다. 이럴 즈음 내 마음엔, 소...  
1505 궤나 소리 / 구활
정조앤
Aug 19, 2018 199
궤나 소리 / 구활 궤나는 악기지만 흔한 악기는 아니다. 궤나가 연주되는 소리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궤나라는 낱말은 『우리말 큰사전』에도 나오지 않는다. 궤나가 악기라면 어디에 속하는 것일까. 목관, 금관, 건반, 현이나 타악기에도 속해 있지 않으니...  
1504 빈 듯 찬 듯 / 최민자
정조앤
Aug 19, 2018 299
빈 듯 찬 듯 / 최민자 5년 넘게 땅속에서 묵었을 매미 소리를 모카커피에 타서 마신다. 오늘 아침 내 특제 메뉴다. 매미 소리는 먹기 좋게, 적당히 분절되어 커피 잔에 녹아든다. 어떤 소리는 튜브에서 쥐어짜듯 찔끔찔끔 흘러나오고 어떤 소리는 톰방톰방 방...  
1503 만종의 추억 / 천경자
정조앤
Aug 19, 2018 252
만종의 추억 / 천경자 내가 유치원에 다닐 때, 어느 날 아버지가 고을에는 단 하나밖에 없는 이발소에 나를 데려가셨다. 그때, 거울 속에서 서양 풍경화를 처음으로 보았다. 그날, 집에 돌아와서는 어머니에게 매를 맞고 사립문 밖으로 쫓겨났었다. 어머니는 ...  
1502 디아띄우기 / 이명진
정조앤
Aug 20, 2018 225
디아띄우기 / 이명진 바라나시. 인도에서 가장 인도다운 곳. 그곳에는 갠지스 강이 흐른다. 인도 사람들은 갠지스 강을 흠모한다. 그들은 갠지스 강을 어머니의 강이라 부른다. 시바를 아끼고 숭배하는 만큼, 살아서나 죽어서나 갠지스 강에서 자신의 몸을 씻...  
1501 노동 / 칼라일 file
정조앤
Aug 20, 2018 170
 
1500 우수(憂愁)의 일기 / 키르케고르
정조앤
Aug 24, 2018 241
우수(憂愁)의 일기 / 키르케고르 시인이란 무엇인가. 가슴에 심각한 고민을 안고 탄식과 흐느낌을 마치 아름다운 노래같이 읊을 수 있는 입술을 가진 불행한 인간을 말한다. 그들은 마치 놋쇠로 된 황소 안에 갇힌 채 화염에 타서 죽은, 그리스의 폭군 파라시...  
1499 우상의 눈물 / 구활
정조앤
Aug 24, 2018 201
우상의 눈물 / 구활 간밤에 어머니가 오셨다. 무슨 일로 오신 걸까. 이렇다 할 우환도, 특별한 걱정거리도 없는데, 온종일 궁금했다. 꿈속 방문의 이유를 몰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최근 행적을 되짚어 보니 그럴 한한 꼬투리 하나가 잡혔다. 아하, 이것 ...  
1498 고독한 산책자의 꿈 / 장 자크 루소
정조앤
Aug 24, 2018 243
고독한 산책자의 꿈 / 장 자크 루소 들은 아직 녹색으로 덮여 있으나, 이곳저곳 나뭇잎이 떨어진 곳도 있고 이미 사람의 그림자는 보기 힘든 전원의 풍경은 고독의 쓸쓸함이 깃들고 추운 겨울을 연상하게 했다. 그 풍경은 나에게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야릇한 ...  
1497 그 여름 베짱이의 마지막 연극 / 김우종
정조앤
Aug 27, 2018 208
그 여름 베짱이의 마지막 연극 / 김우종 그해 여름이 유난히 길고 무덥게 느껴졌던 것은 날씨 탓만은 아니었다. 구치소에서 돌아온 후 나는 대학 강단에서도 물러났다. 출판한 책이 긴급조치법으로 판매 금지가 되자 글 쓸 일도 드물어졌다. 그리고 가깝던 친...  
1496 남의 옷 / 어효선 file
정조앤
Aug 27, 2018 293
 
1495 그늘아래 / 정은아
정조앤
Sep 03, 2018 417
그늘아래 / 정은아 그늘 아래에서 아이가 나풀거렸다. 머리 위로 별 무리 단풍잎이 한들한들 흔들리고, 햇빛이 이파리 사이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눈부시게 빛났다. 실눈을 뜨고 가느다란 틈 사이로 끝없이 펼쳐진 하늘을 올려다봤다. 푸르디푸른 하늘에는 뭉게...  
1494 C선생님에의 추억 / 김효자
정조앤
Sep 03, 2018 196
C선생님에의 추억 / 김효자 C선생님이 우리 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오신 것은 내가 중학교 3학년 때, 해방 후의 혼란이 이제 막 가라앉으려 하던 무렵이었다. 부임해 오시자 맨 처음 하신 일은, 한문으로 쓰인 학교 간판을 내리고 쪼록쪼록하게 한글로 쓴 새 간...  
1493 한(恨) / 황미연
정조앤
Sep 03, 2018 218
한(恨) / 황미연 온몸이 젖어든다. 애끓듯 울어대는 매미 소리에 소낙비를 맞은 것 같다. 칠 년 동안을 땅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며 기다렸는데 폭염이 쏟아진들 어찌 절절하지 않겠는가. 비록 며칠을 살다가는 짧은 생이지만 찬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1492 나는 콩나물이다 / 김희정 file
정조앤
Sep 03, 2018 288
 
1491 어느 날 아침의 절규 / 구활
정조앤
Sep 03, 2018 229
어느 날 아침의 절규 / 구활 절규는 불만이 불러오는 마지막 몸부림이다. 불만은 가까운 이웃인 탄식을 불러온다. 탄식은 제 친구인 절망을 데려와 “소리치며 울부짖어라”로 충동질한다. 그것이 절규다. 절규는 천길 낭떠러지 끝에 깨금발로 서 있는 형상이다....  
1490 시험 지옥 속의 낭만 / 천경자
정조앤
Sep 08, 2018 269
시험 지옥 속의 낭만 / 천경자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나는 가끔 산술 시험을 보다가 종이 쳐서 ‘어앙’ 울음을 터뜨리다 꿈에서 깨는 일이 있었다. 나는 소학교 다닐 때부터 수학엔 흥미라곤 느껴보지 못했으니까, 수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나의 두뇌는 우수한 편...  
1489 자작나무 숲에 떨어진 별똥별 / 구활
정조앤
Sep 08, 2018 363
자작나무 숲에 떨어진 별똥별 / 구활 자작나무 숲길을 걷는 꿈을 간혹 꾼다. 연전에 강원도 인제 원대리의 눈 내린 자작나무 숲길을 한 바퀴 돌아본 것이 자작나무와 맺은 인연의 전부일 뿐인데 왜 꿈길에서 그곳을 헤매고 다니는 걸까. 꿈에 만나는 숲길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