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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 글

Articles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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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노숙자 3
임창희
Nov 13, 2016 794
몇 주 전 점심을 하러 걸어가던 중이었다. 전날 밤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해가 보이려 한다. 건물 사이를 지나가는데 양 옆으로 노숙자 두 사람이 있다. 비를 피해서 왔나 보다. 한사람은 등을 돌리고 앉아있고 또 한 사람은 담요를 덮고 누워서 자는 것 같...  
8 가을 소풍 1
임창희
Oct 23, 2016 848
가을이면 집사람이 가자고 하는 곳이 있다. San Diego에 있는 Julian. 몇 년 동안 다녀왔지만, 올해에는 왕복 4시간의 운전 대신 가까운 곳을 갔다. San Bernardino의 Oak Glenn. 둘 다 사과 농장과 apple cider, pie가 유명하다. 집에서 한 시간 운전해서 도...  
7 어느 음악회
임창희
Oct 09, 2016 735
어제 토요일 저녁 Pasadena 장로 교회에서 classic guitar 연주를 듣고 왔다.   며칠 전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고 집사람에게 Pepe Romero가 연주회를 한다고 하니 "그 사람 유명한 사람이에요." 하길래 바로 표를 샀었다.   집에서 한 시간 이상 운전을 해서 P...  
6 토끼와 아버지
임창희
Oct 06, 2016 644
몇 달 전부터,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는 혼자 동네를 몇 바퀴 걷는 습관이 들었다. 귀에는 MP3 player를 꽂고 들으며, 걷노라면, 밤에만 보이는 새로운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진한 코발트 빛 하늘에는 도시의 조명들 위로 몇몇 별들이 보인다. 과학시간에...  
5 저 새들처럼 2
임창희
Sep 28, 2016 698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을 하러 가던 중이었다. 5번 freeway 다리 밑 신호등에서 파란불을 기다리고 있었다. 남가주에선 보기 드문 하얀 구름이 파란 하늘에 제멋대로 모양을 그리고 있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수십 마리의 하얀 새들이 줄지어 날아와서 하늘...  
4 증조 할아버지의 시 2
임창희
Sep 23, 2016 859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아버님 집 응접실 있던 서화 3점을 가져왔다. 하나에는 증조할아버지의 시가 있고 다른 2점에는 할아버지의 시가 있다.   서울서 작은 아버님이 붓으로 시를 넣고 그림을 그려서 갖고 오셔서 여기서 표구를 해서 갖고 있었다.   증조할아...  
3 수필의 틈새, 대중성에 대하여 1
온달(滿月)
May 31, 2016 908
수필의 틈새, 대중성에 대하여  석현수 들어가면서  수필은 미래 문학이라고 한다. 수필이 문학의 중심에 서야 할 때가 되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이것은 모두 수필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다른 표현이다. 수필이 미래 문학이 되거나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  
2 성형시대의 수필
석현수
Apr 22, 2016 780
성형시대의 수필     석현수          어딜 가도 자연산을 보기 어렵다는 말 한마디로 입방아에 올라 애를 먹은 사람이 있었다. 툭하면 뜯어고치고 갖다 붙이니 모든 얼굴이 비슷비슷해져 미인의 기준도 흔들릴 판이다. 그는 성형 세태를 잘못 꼬집다 여성 비...  
1 ‘붓 가는 대로’의 향수 3
온달
Apr 04, 2016 930
‘붓 가는 대로’의 향수    석현수    수필은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 아니다. 그동안 글을 쓰면서 이 말만큼 많이 들어 본 것이 없다. 좋은 뜻에서가 아니라 이것이 틀렸다는 전제하에 글 쓰는 이들을 계몽하기 위한 목적이어서 목소리도 높았고 표현도 거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