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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 글

Articles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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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거리
임창희
Dec 19, 2021 116
길거리에 연말 분위기를 돋우는 장식이 여기저기 보인다. 12월 중순이라 괜스레 마음이 바빠지는 때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더욱 마음을 부추긴다.   U-Haul 가게 앞 사거리, 가로수 아래 모자를 쓴 남자가 서너 명 서성거리고 있다. 실한 체...  
4 마음에 부치는 노래
임창희
Sep 11, 2022 91
우연히 접한 시 하나가 마음에 닿아서 나누어 봅니다.   마음에 부치는 노래 세상이 거친 바다라도 그 위에 비치는 별이 떠 있느니라 까불리는 조각배 같은 내 마음아 너는 거기서도 눈 떠 바라보기를 잊지 마라 역사가 썩어진 흙탕이라도 그 밑에 기름진 맛이...  
3 노래 부르기 1
임창희
Jul 09, 2023 64
코비드가 막 세계를 뒤덮기 시작하는 때였다. 2020년 봄. 집에서 직장 일을 하고 시장, 병원, 약국들을 제외하곤 모두 문을 닫고 식당도 takeout만 했다.  근처 공원이나 바닷가도 출입 금지로 집에 꼭 갇혀 지내는 수밖에 없었다.   안사람은 서울 친정아버님...  
2 K 할머니
임창희
Oct 21, 2023 30
K 할머니를 만난 것은 아무리 봐도 우연이 아닌 것 같다.   그 만남은 나를 새롭게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몇 달 전 근처 노인센터 컴퓨터실에서 봉사를 시작한 날에 그 할머니도 컴퓨터를 처음 사용하러 왔다.   무슨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으니...  
1 손녀와의 첫 만남
임창희
Dec 12, 2023 42
화요일 아침 9시, 딸에게서 병원으로 간다는 연락을 받았다.  출산예정일이 금요일인데 며칠 앞당겨서 시작한 모양이다.  증세가 새벽 3시부터 나타났다니 아마도 새벽잠을 설치고 갔을 것 같다.   분만실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오후에 아내와 병원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