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뒷 편에 보이는 건물이 세인트 루이스 대성당 St. Louis Cathedra
우르르 꽝! 천둥치는 소리와 함께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프렌치쿼터 지역
이름 때문에 프랑스풍의 분위기가 풍길 거라고 오해하기 쉬운데 스페인 통치 시대에 발생한 두 번의 대화재 때문에 프랑스풍의 건물은 소실되고, 지금은 스페인풍의 건물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스 관광의 중심지로 정식명은 뷰 카레(VIEUX CARRE)입니다. 미시시피 강과 램퍼트 스트리트, 캐널 스트리트, 에스플러네이드 애버뉴에 둘러싸인 지역인데 미시시피강 쪽에 대부분의 볼거리가 몰려있어 걸어서도 충분히 다닐 수 있습니다. 19세기의 분위기가 짙은데 널찍널찍하고 규모가 큰 미국의 다른 도시와는 달리 오밀조밀하고 좁은 골목길이 많은 것도 뉴올리언스의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1721년 오드리엔 드 파우거 (Audrien de Pauger)가 1812년 전쟁 후에 잭슨 광장주변에 도시건설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프렌치 쿼터 전역은 국가 사적지라서 NPS는 건축물보전을 감독하고 레인저 (순찰감시원)들이 무료 도보 투어를 제공하는데 이 투어는 우선 쿼터 아래쪽의 거주지를 돕니다. 레이스모양의 철제 발코니, 밝게 색칠된 가게들, 꽃 화분과 푸르게 우거진 손바닥만한 정원에서 풍겨 나오는 향기가 온 사방에 풍깁니다. 그 다음 쿼터 위쪽을 가보면 Bourbon St를 따라 늘어선 환한 빛이 흘러나오는 떠들썩한 바들과 Royal St의 화랑과 멋진 골동품상들이 가득 모여있습니다. 두 거리 모두 훌륭한 크리올 요리 식당이 많이 있어 어디서든 맛볼 수 있습니다. 뉴올리언즈는 미국에서 두개뿐인, 술집이 문을 닫는 시간을 법으로 규제 받고있지 않은 도시입니다. 프렌치 쿼터(French Quarter)의 버번 스트리트를 보면, 낮에는 산뜻한 레스토랑, 멋진 호텔, 골동품점, 옷가게 등이 들어선 거리이지만 밤이 되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무허가 스트립 술집과 라이브 음악 클럽들이 불을 밝히며 이 거리는 술을 마시고 흥청대는 사람들로 넘치기 때문에 밤에 이곳을 방문하려는 사람은 어두운 좁은 골목은 피해 밝고 사람 많은 거리로만 다녀야 합니다.
프렌치 마켓 French Market
뉴올리언스에는 긴 역사를 가진 곳이 많은데 이곳 프렌치 마켓 역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이라고 불리는 200여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장소입니다. 이 지역은 유럽인들이 정착하기 이전에도 촉토족 인디언들이 무역 거래가 이루어졌다고합니다. 스페인인들이 1771년 세웠던 최초의 빌딩이 1812년 태풍에 의해 파괴되고 난후 건물의 뼈대는 그대로 두고 가판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프렌치 마켓이 생겼습니다. 백인들이 인디언이나 흑인 노예를 사고 파는 곳이었던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야채와 과일 등을 주로 취급하는 청과물 시장으로 그밖에도 주말에 열리는 벼룩시장과 의류,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멕시코, 한국가게 등 다국적인 색채를 띱니다. 이 곳이 쇼핑하러 온다면 인디언 공예품 가게나 멕시코 수공예품 가게, 프렌치 마켓의 명물로 꼽히는 카페 뒤 몽드에는 꼭 가봐야 될 장소입니다. 미시시피강 연안 노스 피터스 스트리트(North Peters streets)와 데카터 스트리트(Decatur Streets)를 따라 있는데 프렌치 마켓에서는 끈질긴 흥정을 통해 가장 좋은 물건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 맞으며 걷던 뉴올리언스 길을 떠 올립니다.
그새 이렇게나 많은 사진을
남기시다니...
정조앤선생님 덕분에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거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