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수필집 “큰 물결이 고요히”
2011년에 백인호 수필가가 첫 번째 수필집 “또 다른 미래를 보았다”(선우미디어)를 출간에 이어
올해 (2021년) 4월에 두 번째 수필집 “큰 물결이 고요히”(선우미디어)를 출간했다.
고려대한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ROTC장교로 복무한 후 1980년에 이민 온 저자는 한국수필로 등단한 후 미주 크리스찬문인 협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재미수필문학가 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또한 미주펜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자는 인간을 이해하고 진실한 삶의 열매를 맺기위해 사실성을 바탕으로 거짓 없는 정직한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
내가 심은 나무의 변. 궤변은 재앙이다. 고집과 포용의 조화 등 모두 6부로 나뉘어 작품 속에 저자의 진솔한 삶과 고백이 담겨져 있다.
작가의 말
-수필을 통한 진정성과 도덕성 창조-
문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인간을 이해하고 활동하는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대상이 인간인 만큼 인간을 떠나서 문학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수필(Essay)은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산문 문학이다.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것을 다루는 경수필,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중수필, 보통 사회적인 이슈를 주제로 쓴 것을 칼럼이라 한다.
수필을 많이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작품이라도 제대로 쓰고 싶은 심정이야 늘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게 마음대로 되는 건가. 수필의 삶은 불편하고 가난하고 고독하고 인간적이기에 한 편의 수필을 써도 삶을 진실하게 살면서 허구가 아닌 사실을 쓰려고 노력하였다. 때로는 드러내고 싶지 않은 사연이나 꺼내놓기 곤란한 이야기도 있지만, 수필이 고백의 문학이기에 용기를 냈다. 진실한 삶으로 맺는 열매만이 독자에게 감동을 주며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작품에 독자의 마음이 움직일 수만 있다면 더 무엇을 바라겠는가.
‘밀운불우(密雲不雨)’, 구름은 가득 끼어 있는데 비는 오지 않는다는 말처럼, 의욕은 늘 가득 차 있지만 훌륭한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 자꾸 쓰다 보면 언젠가는 독자의 심금을 울릴 만한 작품 한 편쯤 나오지 않겠는가, 그 희망과 소망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랠 뿐이다.
<있을 때 잘해>라는 오승근 가수의 노래에 “바라보고 있지 않아 사랑하고 있지 않아 그 이상 나에게 무얼 바라나~”라는 가사가 있다. 나는 “읽고 있지 않아, 쓰고 있지 않아, 그 이상 나에게 무얼 바라나.” 많이 읽고 상상하고 관찰하고 많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그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욕심내지 말고 차분히 노력할 뿐이다.
누구나 이 세상에 살면서 예기치 않은 일과 종종 부닥치기도 한다. 이런 일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생활의 지혜를 문학을 통해서 인간에 대한 긍정과 부정을 조화시켜서 내면적인 진실을 추구하며 인간의 정직성과 도덕성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성실한 마음으로 수필에 접근해 보자. 올바른 배움과 반성의 기초가 되어 복잡한 인간관계의 오해와 오류로 인한 잘못에 대해 관용이 허용되어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의 기회를 펼치리라 확신한다.
수필을 사랑함으로 나를 둘러싼 사회에 어떤 변혁을 주는 데 기여해 보자. 문학을 통해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겠는가. 수필의 창시자인 몽테뉴의 고백대로 수필의 본질적 특성이 명백한 사실에 입각한 자기 고백을 역설하고 있듯 사실성을 바탕으로 거짓 없는 정직한 글을 쓰겠다고 약속해 본다. 의학이 신체의 질병을 고쳐주고 법학이 사회 기본 질서를 유지시켜 주는 것처럼 나는 문학의 한 줄기인 수필을 씀으로 나의 삶을 통해 내면적인 진실을 표출해 진정성과 도덕성을 창조해 가는 데 전념하기로 다짐해본다.
2021년 새봄
저자 백인호
Chapter1. 흐르는 세월을 붙잡는다고
내가 심은 나무의 변
집 잃은 고양이
누룽지의 향기
흐르는 세월을 붙잡는다고?
큰 물결이 고요히
투석이 시작되다
노후의 요리
팔순 초정장
추석의 그림자
운전면허 도전기
Chapter2 축복받은 여행
그린 밸리의 단상
축복받은 여행
7월의 회상
내 고향의 산
하와이 여행
손자에게 주고 싶은 덕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울 엄마의 마음
어머님의 제삿날
포기할 줄 아는 지혜
Chapter3 궤변은 재앙이다소통으로 방황과 실종에서 벗어나자
궤변은 재앙이다
한국인의 자화상
빗자루의 추억
일불 삼소 오의 칠과
팁, 웃으며 주고 받자
장병들이여, 힘들면 군가를 부르라
물어뜯는 개보다는 전략가가 되라
일체유심조
쓸개가 빠지고 있지 않은가
짜가가 판치는 세상
Chapter4 한국의 위상을 지키자
유비무환의 정신
고집과 포용의 조화
위베르 특공대의 사명감
한국의 위상을 지키자
로스엔젤레스의 열린 음악회
전원 재시험이라니
입으로 운전하는 사람
선거봉사자의 하루
아침은 밝았는데
자기밖에 모른다니
Chapter5 유연함의 힘
나는 유신론자이다
풀리지 않는 영혼
곰배 추석 성묘
죽음은 끝이 아니다
고기를 낚는 사랑
유연함의 힘
미국의 독립 기념일과 예배
겨울 감기
인간과 소금
사위들의 전쟁
Chapter6 진정한 봄은 오고 있는가
진정한 봄은 오고 있는가
몬티의 트럼펫 진혼곡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철저한 삶의 계획
멋진 결혼과 멋진 사람
교회 분쟁, 용서와 사랑의 기회로
소금 맛을 잃은 지도자들
코로나19와 척추협착증
곁에 있는 동기생들
세계 속의 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