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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언론인·수필가·시인의 현대 사회와 문화 읽기

이 책은 첫 에세이집 『고인 물도 일렁인다』 출간 후 2년 만에 나오는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지금 미국에서 LA에서 활동하는 언론인이며 수필가이고 시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국 사회, 특히 미국 이주 한인들의 삶과 문화에 대해 자기 경험을 토대로 분석하고 해석한다. ‘책머리에서’ 저자는 “좋은 글을 갖고 싶은 열망은 책을 엮고 나니 더욱 대책 없이 자라, 누군가의 마음에 남고 싶다는 욕망이 되었다. 이제 글을 쓰는 이유는 별거 없다. 눈물로든 함박웃음으로든 당신 가슴에 남고 싶어서다. 한 편의 글로, 한 줄 문장으로, 한 마디 말로 당신 가슴에 내가 새겨지면 좋겠다.” 저자는 지금도 미국과 한국의 각종 신문에 고정 칼럼과 문학 저널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그의 글은 일상의 경험을 토대로 씌어졌기 때문에 현실적인 감각이 뛰어나고 설득력이 있다. 현대 사회문화에 대한 그의 분석과 비판에서 저널리스트로서 혹은 문학가로서 논리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시각이 잘 드러난다.

목차

 

1부 전략적 인생
지금 여기, 욜로!
기다림 주기
꾸안시와 시스템
담쟁이 가지 정리의 교훈
문학이라는 통증
바꿀 수 없는 것을 위하여
배부른 사자는 사냥하지 않는다
주차장 리모컨 리셋하던 날
우리는 모두 한 떨기 꽃이다
전략적 인생

2부 실속 유학 고민
‘고도를 기다리며’
아메바처럼 형체 없는 미투
버럭 아저씨와 한인타운 저임금
아담과 이브
‘시키는 대로’와 ‘알아서’
전화 좀 해, 엄지야
실속 유학 고민
장유유서와 신사도
조국에 대한 철학적 연민
트럼프, 그리고 흥선 대원군

3부 섬에 갔었다
그가 허용했고 나는 도달했다
눈먼 새우의 삶
답십리 고미술상, 기억이 집약된 곳
산을 향해 눈을 들라
섬에 갔었다
자유의 땅, 용자의 나라
카페 지베르니
태양, 리마에서 지다
4월, 우리는 아무도 패배하지 않는다
흑강과 흰강, 서로의 경계를 내어주다

4부 기러기 엄마
That’s my Pleasure!
갈대에게 털어놓고 싶은 것
아메리칸 드림
가슴 벅차게 부를 노래
기러기 엄마
딸은 빠르게 영어로 말한다
보라와 탱고를
50대 악동들
진주 품은 여자
‘사전 의료 지시서’를 받아들고

5부 일그러진 영웅
거리 예술, 미국 발 르네상스
기억의 모퉁이, 삼양동
꽃구경 갈래
오타는 휘발한다
인디언의 기우제는 실패하지 않는다
일그러진 영웅
파피, 그 결핍의 결정
포터랜치의 학부모들
필랜에서 만난 사람
한인타운 이슈를 바라보는 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