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안도현의 시와 연애하는 법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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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19, 2022 |
999 |
Notice |
시인을 만드는 9개의 비망록 / 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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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0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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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위한 자장가-정호승(1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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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30,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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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 우리 엄마 할미꽃처럼 당신이 잠재우던 아들 품에 안겨 장독 위에 내리던 함박눈처럼 잘 자라 우리 엄마 산 그림자처럼 산 그림자 속에 잠든 산새들처럼 이 아들이 엄마 뒤를 따라갈 때까지 잘 자라 우리 엄마 아기처럼 엄마 품에 안겨 자던 예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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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755/075/100x100.crop.jpg?20240430111121) |
그렇습니다―김소연(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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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30,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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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듣고 있어 그녀가 그 사람에게 해준 마지막 말이라 했다 그녀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이 입술을 조금씩 움직여 무슨 말을 하려 할 때 그 사람은 고요히 숨을 거두었다고 했다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는 다시 그 이야기를 했고 한참이나 다른 이야기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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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754/075/100x100.crop.jpg?20240430111120) |
나뭇잎 흔들릴 때 피어나는 빛으로―손택수(19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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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30,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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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라도 좀 다녀와야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을 때 나무 그늘 흔들리는 걸 보겠네 병가라도 내고 싶지만 아플 틈이 어딨나 서둘러 약국을 찾고 병원을 들락거리며 병을 앓는 것도 이제는 결단이 필요한 일이 되어버렸을 때 오다가다 안면을 트고 지낸 은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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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예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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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 |
Apr 02,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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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예찬 "봄은 처녀, 여름은 어머니, 가을은 미망인, 겨울은 계모" 일년 사계절을 여인에 비유한 폴란드의 명언입니다. 봄은 처녀처럼 부드럽다. 여름은 어머니처럼 풍성하다. 가을은 미망인처럼 쓸쓸하다. 겨울은 계모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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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 /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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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01,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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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222/052/100x100.crop.jpg?20211101152004) |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김기택(1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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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Nov 01,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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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을 끄자 풀벌레 소리 어둠과 함께 방 안 가득 들어온다 어둠 속에서 들으니 벌레 소리들 환하다 별빛이 묻어 더 낭랑하다 귀뚜라미나 여치 같은 큰 울음 사이에는 너무 작아 들리지 않는 소리도 있다 그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한다 내 귀에는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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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팔아 외롬 사서 - 변영로(1898∼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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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26,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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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팔아 외롬 사서 - 변영로(1898∼1961) 꿈 팔아 외롬 사서 산골에 사쟀더니 뭇새 그 음성 본을 뜨고 갖은 꽃 그 모습 자아내니 이슬, 풀, 그 옷자락 그립다네. 꿈 팔아 외롬 사서 바닷가에 늙쟀더니 물결의 수없는 발 몰려들매 하늘과 먼 돛과 모래밭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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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224/052/100x100.crop.jpg?20211101111222) |
사람 지나간 발자국―이경림(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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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Nov 01,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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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라 나 문득 눈길 머물러 그것의 고요한 소리 보네 누군가가 슬쩍 밟고 갔을 저 허리 잘록한 소리 한참 살다 떠난 부뚜막 같은 다 저문 저녁 같은 ―이경림(1947∼) 사랑시에서 고독은 좋지 않은 것이다. 사랑이 이루어지려면 마주 보는 둘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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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윤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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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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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공동 대상 시-윤옥란 ▲ 신성민作 매미 허물이 상수리나무 허리를 움켜잡고 있다 속이 텅 빈 껍질은 한때 어둠에서 지냈던 몸이다 땅속에서 꿈틀거리며 말랑거리던 투명한 빈 몸, 수직 금 긋고 등가죽 찢고 나왔다 말랑거리던 몸이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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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석(捨石)/ 박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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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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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석(捨石)/ 박무웅 할아버지에게서 처음 바둑을 배웠다 바둑은 두 집을 지어야 산다고 하셨다 이리저리 고단한 대마를 끌고 다녀도 한 집 밖에 남지 않으면 끝이라 하셨다 대마불사에 목을 걸고 집과 집, 길과 길을 이어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 오궁도화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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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657/100x100.crop.jpg?20160920044113) |
여자다움/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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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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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다움/ 유안진 소문에 시달리던 허위도 진실도 세월로 씻길 만치 씻기고 나면 회복되는 여자다움 마침내는 사람이구나 인간이구나 갓 빚어내신 바 하느님의 작품이구나 -시집『봄비 한 주머니』」 (창작과비평사,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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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656/100x100.crop.jpg?20160317091028) |
성녀와 마녀 사이/ 김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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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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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와 마녀 사이/ 김승희 엄마, 엄마 그대는 성모가 되어 주세요. 신사임당 엄마처럼 완벽한 여인이 되어 나에게 한 평생 변함없는 모성의 모유를 주셔야 해요. 여보, 여보 당신은 성녀가 되어 주오 간호부처럼 약을 주고 매춘부처럼 꽃을 주고 튼튼실실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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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655/100x100.crop.jpg?20160920044115) |
참 사랑/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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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607 |
참 사랑/ 톨스토이 모든 사람을 다, 그리고 한결같이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보다 큰 행복은 단 한 사람만이라도 지극히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그저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대개의 경우와 같이 자신의 향락을 사랑하는 것이어서는 안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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