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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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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3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674
228 노동 / 칼라일 file
정조앤
Aug 20, 2018 170
 
227 디아띄우기 / 이명진
정조앤
Aug 20, 2018 225
디아띄우기 / 이명진 바라나시. 인도에서 가장 인도다운 곳. 그곳에는 갠지스 강이 흐른다. 인도 사람들은 갠지스 강을 흠모한다. 그들은 갠지스 강을 어머니의 강이라 부른다. 시바를 아끼고 숭배하는 만큼, 살아서나 죽어서나 갠지스 강에서 자신의 몸을 씻...  
226 만종의 추억 / 천경자
정조앤
Aug 19, 2018 252
만종의 추억 / 천경자 내가 유치원에 다닐 때, 어느 날 아버지가 고을에는 단 하나밖에 없는 이발소에 나를 데려가셨다. 그때, 거울 속에서 서양 풍경화를 처음으로 보았다. 그날, 집에 돌아와서는 어머니에게 매를 맞고 사립문 밖으로 쫓겨났었다. 어머니는 ...  
225 빈 듯 찬 듯 / 최민자
정조앤
Aug 19, 2018 298
빈 듯 찬 듯 / 최민자 5년 넘게 땅속에서 묵었을 매미 소리를 모카커피에 타서 마신다. 오늘 아침 내 특제 메뉴다. 매미 소리는 먹기 좋게, 적당히 분절되어 커피 잔에 녹아든다. 어떤 소리는 튜브에서 쥐어짜듯 찔끔찔끔 흘러나오고 어떤 소리는 톰방톰방 방...  
224 궤나 소리 / 구활
정조앤
Aug 19, 2018 199
궤나 소리 / 구활 궤나는 악기지만 흔한 악기는 아니다. 궤나가 연주되는 소리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궤나라는 낱말은 『우리말 큰사전』에도 나오지 않는다. 궤나가 악기라면 어디에 속하는 것일까. 목관, 금관, 건반, 현이나 타악기에도 속해 있지 않으니...  
223 고독 / 릴케
정조앤
Aug 19, 2018 455
고독 / 릴케 홀연히 왔다가 사라져 가는 이 시간을 나는 사랑한다. 아니, 시간이라기보다는 이 순간이라고 해야겠다. 그렇게 고요한 순간을 나는 사랑하는 것이다. 이 시작되는 순간과 경적을, 그리고 이 첫 별을, 이 최초를 말이다. 이럴 즈음 내 마음엔, 소...  
222 소 팔자(八字) / 안인찬 file
정조앤
Aug 12, 2018 293
 
221 악수에 관하여 / 가드너
정조앤
Aug 12, 2018 313
악수에 관하여 / 가드너 만일 세상에 비난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되는 습관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악수의 습관이다. 그러나 이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습관도 방금 심리(審理)에 걸린 모양이다. 신문 지상에 이에 대하여 위생적인 이유에서 엄중한 고발이 나왔고...  
220 수필을 담그다 / 조헌
정조앤
Aug 12, 2018 346
수필을 담그다 / 조헌 아침나절부터 아내가 포기김치를 담갔다. 커다란 배추 두 포기와 작은 무 세 개, 그리고 각종 양념을 준비했다. 이 정도 재료라면 그럭저럭 흡족한 듯 움직이는 손끝이 바쁘다. 적당히 다듬은 배추를 반으로 갈라 소금에 절인다. 생것의 ...  
219 책에 대하여 / 츠바이크
정조앤
Aug 12, 2018 188
책에 대하여 / 츠바이크 우리 인류의 모든 활동은 두 개의 발명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 즉, 공간에서의 활동은 끝없이 회전하는 수레바퀴를 따라서 움직이고, 정신의 활동은 글씨에 의존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누가 먼저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처음으...  
218 죽음에 관하여 / 프랜시스 베이컨
정조앤
Aug 12, 2018 535
죽음에 관하여 / 프랜시스 베이컨 아이들이 어두운 곳에 가기를 두려워하듯이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있어서 그 자연스런 두려움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더해 가듯 사람의 죽음에 관한 두려움도 마찬가지이다. 죄의 대가로써 그...  
217 모나리자 / 월터 호레이쇼 페이터 file
정조앤
Aug 05, 2018 207
 
216 봄물 / 조경희
정조앤
Aug 05, 2018 214
봄물 / 조경희 수도꼭지를 틀어 조르르 흘러나오는 찬물의 시원한 감촉을 처음으로 느껴본다. 봄이 다가왔다는 안도감보다도 찬물의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다시 발견한 즐거움이 크다. 무겁게, 납덩이처럼 가라앉은 마음이 일시에 기구처럼 가벼워지는 것을 느...  
215 청란몽 / 이육사
정조앤
Aug 05, 2018 231
청란몽 / 이육사 거리에 마로니에가 활짝 피기는 아직도 한참 있어야 할 것 같다. 젖구름 사이로 기다란 한 줄 빛깔이 흘러내려온 것은 마치 바이올린의 한 줄같이 부드럽고도 날카롭게 내 심금心琴의 어느 한 줄에라도 닿기만 하면 그만 곧 신묘神妙한 멜로디...  
214 인생은 한 편의 시 / 임어당
정조앤
Aug 05, 2018 408
인생은 한 편의 시 / 임어당 생물학적인 입장에서 보면 인생은 한 편의 시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된다. 인생에는 독특한 리듬도 있고 맥박도 있고 성장과 노쇠의 내부적 주기도 있다. 그것은 천진난만한 유년 시대로부터 시작하여 성년자가 사회에 적응해 가...  
213 조그만 기쁨 / 이양하
정조앤
Aug 01, 2018 333
조그만 기쁨 / 이양하 와우산에 첫눈이 왔다. 하늘에는 달이 있고 엷은 구름이 있다. 촌설도 못되는 적은 눈이지만 눈이 몹시 부시다. 강 건너 시장위에도 눈이요 멀리 흐미하게 보이는 관악에도 눈이다. 하늘을 반나마 차지한 엷은 구름도 달빛을 받아 눈같이...  
212 작은 기쁨 / 헤르만 헤세 1
정조앤
Aug 01, 2018 580
작은 기쁨 / 헤르만 헤세 오늘날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기쁨도 없고 멋없는 덤덤함 속에 살아가고 있다. 섬세한 사람들은 틀에 박힌 삶의 형태를 답답하고 고통스럽게 생각하고 일상에서 물러나 있다. 사실주의의 짧은 시기가 지난 후, 예술과 문학세계 도처...  
211 프랑스인의 사랑 / 스탕달
정조앤
Aug 01, 2018 258
프랑스인의 사랑 / 스탕달 나는 감정을 버리고, 한 냉정한 철학자로서 말하려고 한다. 우리 프랑스의 여자들은 명랑하기는 하지만, 허영심과 육체적 욕망밖에 갖고 있지 않은 프랑스 남자들의 영향을 받아왔다. 그래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의 여자들만큼 행동...  
210 웃음의 철학 / 앙리 베르그송( Henri Louis Bergson) 1
정조앤
Jul 26, 2018 603
웃음의 철학 / 베르그송( Henri Louis Bergson) 원래 사람의 외모에 있어서 기형으로 생겨 우스운 것과 보기 싫게 생겨 우스운 것은 동일한 사실적 차이, 그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의 우스운 표정이란 무엇인가? 고정적인 특징, 다시 말하면 얼굴 움직임...  
209 시골마을 / 투르게네프
정조앤
Jul 26, 2018 274
시골마을 / 이반 S. 투르게네프(Ivan Sergeyevich Turgenev) 7월달의 마지막 날, 사방 천리의 러시아가 고향 땅이다. 하늘은 온통 쪽 고른 푸른빛에 잠겨 있다. 구름 한 조각만이 그 위에서 둥둥 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가 하면 또 녹고 있는 것도 아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