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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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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계절 변화 알리는 알람, '24절기'의 모든 것
정조앤
Jan 31, 2022 193
Notice 논어 - 공자의 가르침
LenaLee
Jan 29, 2022 712
29 귀뚜라미 전설 / 유혜자
이현숙
Oct 31, 2017 234
귀뚜라미 전설 / 유혜자           귀뚜라미는 시인보다 먼저 때묻지 않은 순수한 언어로 가을의 시를 읊조린다. 새벽에 뜰에 나서면 불꺼진 밤에 시를 읊다 떠난 귀뚜라미의 흔적처럼 말갛게 맺힌 이슬방울. 어딘가 숨어서 귀뚜라미는 읊조렸던 시에 대한 평...  
28 참된 친구 / 신달자
정조앤
Feb 20, 2018 235
참된 친구 / 신달자 나의 노트에 너의 이름을 쓴다. '참된 친구' 이것이 너의 이름이다. 이건 내가 지은 이름이지만 내가 지은 이름만은 아니다. 너를 처음 볼때 이 이름의 주인이 너라는 것을 나는 알았다. 지금 나는 혼자가 아니다. 손수건 하나를 사도 '나...  
27 나는 도리깨질에 길들여진 멍석이요 / 이영미
정조앤
Jan 25, 2022 238
제2회 적도문학상 대상 나는 도리깨질에 길들여진 멍석이요 / 이영미 “훠이 훠이” 아침부터 경을 친다. 마흔이 넘어 붙어버린 게으름 탓에 간밤에 미처 처리하지 못한 부엌의 싱크대에 남아있던 유리컵 위에 해바라기 하듯 붙어 있는 도마뱀 한 마...  
26 산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다
유숙자
Feb 02, 2017 239
산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다 / 프리드리히 실러     산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다 현명하다는 것은 아름답게 꿈을 꾸는 것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꿈이 있다는 것이다 꿈이 있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희망이 있다는 것은 이상을 갖고 있다는 것이...  
25 [2017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반쪽 지구본- 안은숙
정조앤
May 21, 2017 241
[2017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반쪽 지구본- 안은숙 거리를 배회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다만 느리게 아주 천천히 걸었다. 저녁 어스름에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갔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게 어쩌면 참 다행이라 여겨졌다. 골목 어...  
24 걸작을 얻는 방법: 왕자를 찾을 때까지 입맞춤하라 2
여준영
Mar 27, 2016 244
글쓰기에 많은 격려가 될 글이라 퍼왔습니다. 많이 쓰는 사람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글입니다. 저희 협회의 동네방이 얼마나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지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http://m.blog.naver.com/ksc12545/220626517050...  
23 송년에 즈음하면/ 유안진
정조앤
Dec 30, 2016 246
송년에 즈음하면/ 유안진 송년에 즈음하면 도리없이 인생이 느껴질 뿐입니다 지나온 일년이 한생애나 같아지고 울고 웃던 모두가 인생! 한마디로 느낌표일 뿐입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자꾸 작아질 뿐입니다 눈 감기고 귀 닫히고 오그라들고 쪼그라들어 모퉁이...  
22 구멍가게 오후 3시/이미경
이현숙
Jan 12, 2018 251
[펜화 작가 이미경]의 구멍가게 오후 3시 오후 3시는 여백의 시간. '구멍가게 오후 3시'를 새로 시작한다. 액정 화면에서는 누리기 힘든 차 한 잔의 여유. 찻집 주인은 서양화가 이미경(48)씨다. 20년째 전국 방방곡곡의 구멍가게를 찾아다니며 펜으로 섬세한 ...  
21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 박완서
성민희
May 01, 2016 254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 박완서 "날 억압하는 찌꺼기로부터 가벼워지기 위해" 또 6월이다. 올 여름을 어떻게 나나.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여름을 날 일을 미리 걱정하면서 지겨워하게 된다. 내 기억은 50여 년 전에 못박혀 있다. 마음의 못 자국을 몸이 옮겨...  
20 부활절 아침에/ 문익환
정조앤
Mar 27, 2016 257
부활절 아침에/ 문익환 빛은 무덤에서 나온다 빛은 무덤에서 새어 나온다. 빛은 무덤에서 새어 나온다. 빛은 무덤에서 새어 나온다. 사랑을 잃은 마리아 멍든 가슴 같은 무덤 빛은 그런 무덤에서 새어 나온다. 저 빛에 굶주리고 목이 말라 애태우는 우리가 별...  
19 할머니의 열매 / 오신혜 - 제12회 달서 책사랑 전국주부수필공모전 대상
정조앤
Jul 10, 2022 267
할머니의 열매 / 오신혜 - 제12회 달서 책사랑 전국주부수필공모전 대상 "탁!" 사납게 스위치를 누르는 소리와 함께 사방이 어두워졌다. 할머니께서는 혀를 끌끌 차시며 방문을 매몰차게 닫으셨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어둠 속에서 귀를 쫑긋하던 나는 할...  
18 수필과 요리/ 최이안
이현숙
May 10, 2016 269
                               수필과 요리                                                      최 이 안       수필 쓰기는 여인이 가족을 위해 저녁상을 차리는 것과 같다. 영양에 부족함은 없는지, 메뉴에 변화는 주었는지를 가늠하며 낮 동안의 고단...  
17 살아 있음이 그대로 행복입니다.
admin
Mar 16, 2016 270
살아 있음이 그대로 행복입니다 ― 2016년 새해의 생각 나태주(시인, 공주문화원장) 날마다 날마다 같은 날 비슷한 날이라 생각하시나요? 아니어요 언제나 어제는 죽은 날이고 오늘만이 새롭게 태어나는 날 새 날이어요 날마다 날마다 같은 사람 비슷한 사람이...  
16 월당(月當) 조경희(趙敬姬)의 삶과 문학
정조앤
Apr 14, 2018 283
조경희의 삶과 문학/수필과비평/2005.9.10월호/조경희추모 특집 월당(月當) 조경희(趙敬姬)의 삶과 문학 최원현/수필문학가. 칼럼니스트 http://essaykorea.net 그리움의 꽃 한 다발을 들고 - 월당(月當) 조경희(趙敬姬)의 삶 삶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빼면 뭐...  
15 마지막엔 한없이 고운 가루… 어찌 죽음과 싸우겠는가 소섷가 김훈, 김연수 에세이
정조앤
Oct 11, 2019 289
마지막엔 한없이 고운 가루… 어찌 죽음과 싸우겠는가 • 소설가 김훈 • 소설가 김연수 100세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못지않은 화두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다. '좋은 죽음'이란 무엇일까. 소설가 김훈과 김연수의 에세이, 그리고 최근의 현실을 기획으로 싣...  
14 [2017 매일 신춘문예/수필] 나침반-김순애
정조앤
May 21, 2017 317
나침반 김순애 여행 가방에서 나온 꾸러미가 제법 묵직해 보였다. 얼마나 정성 들여 포장을 했을까. 겹겹이 싸인 비닐을 풀고 포장지를 벗기는 남편의 손놀림이 조심스럽다. 상기된 낯빛이 새 장난감을 얻은 아이와 같다. 나침반이었다. 하나같이 세월의 흔적...  
13 네 잎의 클로버 / 이어령
정조앤
Jan 31, 2019 327
네 잎의 클로버 / 이어령 현대인에게 있어 행복은 잃어버린 숙제장(宿題帳)이다. 누구나 이제는 행복이란 문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기를 주저한다. 그것은 하나의 장식 문자(裝飾文字)가 되어 버렸다. 사기 그릇 뚜껑이나 아이들 복건이나 시골 아이들의 금박...  
12 제1회 우하 박문하 문학상 최우수상
정조앤
Jan 03, 2022 332
새, 다시 날다 / 윤기정 - 제1회 부산 동래구 우하 박문하 문학상 최우수상 가뭄이다. 비가 한두 번 오시기는 했는데 마른 땅에 먼지만 폴삭 일다가 그친 정도였다. 텃밭에 물을 주면서 아내와 ‘이 물값이면 사 먹는 게 싸겠다.’는 소리를 여러 차...  
11 특급열차를 타고 가다가 / 신경림
이현숙
Apr 15, 2019 371
  특급열차를 타고 가다가 / 신경림     이렇게 서둘러 달려갈 일이 무언가 환한 봄 햇살 꽃그늘 속의 설렘도 보지 못하고 날아가듯 달려가 내가 할 일이 무언가 예순에 더 몇 해를 보아온 같은 풍경과 말들 종착역에서도 그것들이 기다리겠지   들판이 내려...  
10 나에게 던진 질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정조앤
Apr 25, 2016 383
    나에게 던진 질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미소 짓고, 손을 건네는 행위, 그 본질은 무엇일까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순간에도 홀로 고립되었다고 느낀 적은 없는지? 사람이 사람으로부터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듯, 첫번째 심문에서 피고에게 노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