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의 기준과 공모전 신인상 개념을 다시 생각해보고, 문인끼리 서로 이해하고 격려하며 좋은 작품을 써 보자는 취지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 하나 드립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론 같은 장르의 재등단일 경우입니다.)
질문 내용 :
미주에서 활동하는 문인 중에서 신춘문예나 유수 문예지 신인상에
(창작과 비평, 작가세계, 문학과 사회, 문학사상, 현대시학 등등)
같은 장르로 당선 된다면 여러분의 생각은?
1)축하 받을 일이라 생각한다.
2)비난 받을 일이라 생각한다.
3)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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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르'라면 한 번으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90년대 초만 하더라도 미국에서 등단한 사람이 검정 차원에서 한국에 다시 재등단을 하는 게 수순처럼 될 때도 있었습니다. 사실, 등단은 아직도 미숫한 상태에서 작가로 이름표를 다는 거니까 그때부터는 글을 열심히 써서 이왕이면 상금도 많고 권위도 있는 <문학상>에 도전해 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단, 다시 한 번 재점검을 받고 싶을 때는 2회에 걸쳐 인정을 받아야만 하는 <천료 제도>라는 게 있습니다. 같은 장르라면, 거기에 한 번 더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저 역시 1995년도에 등단하여 12년이 지난 2007년도에 다시 <에세이 문학>을 통하여 천료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 일이 아닌 이상, 이슈화 시켜서 비난하는 투로 왈가왈부 하는 건 사랑의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칭찬은 크게, 질책은 조용히"란 교육자의 지침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겠지요. 우리 문인들끼리 더욱 더 사랑하면서 서로 격려해 주고 함께 성장해 갔으면 합니다. 문학의 한 가운데는 '사랑'이란 단어가 그 핵으로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모든 문우님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