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15-07.jpg

25-07-20-45.jpg

25-07-20-44.jpg

 

애처가를 ‘헌신적인 남편’이라고 해서 devoted husband로 표현한다. 아내를 애지중지하는 애정 어린 남편이라는 뜻에서 doting 또는 loving husband라고도 한다.

 

공처가(恐妻家)의 ‘恐’은 ‘두려울 공’이다.

경처가의 ‘경’은 ‘공경할 경(敬)’이 아니다. ‘놀랄 경(驚)’이다. 깜짝깜짝 놀랄 만큼(be frightened) 두려워하는 남편을 말한다. henpecked husband라고 한다. hen은 ‘암탉’, peck은 ‘쪼아대다’라는 의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처가에 가깝다. 외국 정상에게조차 왕처럼 군림하려 들면서(assert himself like a king) 아내 멜라니아 앞에선 쪽을 못 쓴다(be unable to stand his ground).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유화적 태도(conciliatory attitude)를 보여오던 그가 강경 입장으로 급선회한(make a shift to a hardline stance) 데도 멜라니아가 영향력을 행사한(exert influence on him)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draw attention).

 

트럼프는 푸틴에게 50일 이내에 종전 합의를 하지(agree to a cessation of the war) 않으면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산 원유 수입 국가들에도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impose a 100% tariff) 경고했다. 또 첨단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provide advanced weapons) 공표하더니 급기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모스크바를 칠 수 있겠느냐”고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엊그제 만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에게 그런 배경에 멜라니아의 조언이 있었음을 스스럼없이 밝혔다(reveal candidly).

 

“‘푸틴과 오늘도 좋은 대화를 했다’라고 말하면, 그녀는 ‘그래요? 또 한 도시가 공격당했는데요?’라며 지적한다”고 털어놓았다.

 

“지난번에도 ‘이제는 정말 끝날 거다’라고 했더니 ‘이상하네요. 방금 요양원(nursing home) 폭격했다는데요?’라고 하더라”며 멜라니아가 푸틴의 이중성과 잇단 약속 불이행을 일깨워주고(remind him of his duplicity and repeated failures to keep his promises) 있음을 실토했다.

 

멜라니아는 유고슬라비아 공산주의 체제(communist regime)에서 성장했다. 1990년대 초 소련과 동유럽 붕괴(collapse) 후 미국으로 이주해 모델 활동을 했고, 1998년 트럼프를 만나 2005년 결혼했다. 그녀의 그런 경험이 러시아의 전체주의적 행태에 대한 경계심(wariness of its totalitarian behavior)으로 이어져 트럼프의 현실 인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have a decisive impact on his perception of reality) 있는 것이다.

 

애처가의 ‘devoted’ 자리에는 ‘보살핀다’는 caring, ‘배려한다’는 attentive, ‘다정하다’는 affectionate, ‘흠모한다’는 adoring을 쓰기도 하며, 공·경처가는 henpecked 대신 ‘whipped(채찍질당하는)’ ‘tied to his wife’s apron strings(아내 앞치마끈에 묶인)’ ‘under her heel(발뒤꿈치에 짓밟혀)’ ‘under her thumb(엄지손가락에 눌려)’를 넣기도 한다.24-03-10-1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