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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순교자의 날’로 지켰다. 세계교회가 목숨을 걸고 복음을 지킨 순교자들의 신앙을 떠올리며 그들을 기념했다. 한편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순교는 어떤 사람이 할 수 있는 걸까?”
 

순교는 과거에 일어난 영웅담이 아니다. 오늘날에도 70여 개국에서 수많은 기독교인이 박해받고 있다. 2020년 인도에서 순교한 칸데 무두는 힌두교 마을에서 유일하게 기독교 신앙을 지킨 인물이다. 그는 이웃들에게 개종을 강요받는 상황 속에서 복음을 전하다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중앙아시아의 세르게이 비사랍 목사, 아프리카의 압디웰리 아흐마드 등 최근까지도 복음을 위해 생명을 내놓은 이들의 이야기가, 순교가 먼 옛날의 일이 아님을 일깨운다.
 

육체적 죽음만이 ‘순교’가 아니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 작은 불이익을 감수하는 것, 세상 유혹에 타협하지 않는 용기, 성경대로 살기 위해 실천하는 일상 속 결단 역시 ‘작은 순교’라 할 수 있다. 순교의 본질은 단순히 죽음이 아니라, 진리를 위해 자기 자신을 내어놓는 삶에 있다. 가족과 직장, 학교, 사회에서 복음의 가치를 선택하는 순간마다 우리는 순교자의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순교자의소리는 ‘순교자의 모습’을 세 가지 색깔로 설명한다.

‘빨간색 순교자’는 신앙 때문에 실제로 폭력적 죽음을 맞이한 이들이다.

흰색 순교자’는 세상의 가치와 문화, 목적에 죽는 사람들, 즉 세상의 유혹과 타협을 거부하고 복음의 가치를 선택하는 이들이다.

‘초록색 순교자’는 매일 자신의 가치와 목적, 욕망에 죽는 사람들, 즉 일상에서 자기 부인과 희생을 실천하는 신앙인을 뜻한다.
 

순교자들의 삶이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도 함께 순교하시겠습니까?”

 

신앙이 점점 사적인 영역으로 밀려나는 이 시대에, 순교자들이 보여준 용기 있는 신앙 정신을 다시금 기억해 본다. 순교는 진리를 위해 자기 자신을 내어놓는 ‘정신’에 있음을 기억한다.
 

‘나도 순교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 확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오늘 하루 작은 희생과 결단으로 신앙을 실천한다면 우리 역시 이 시대의 순교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순교자들이 흘린 피로 교회가 세워졌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내 삶의 자리에서 ‘작은 순교’의 발걸음을 내딛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다.

 

한편 한국순교자의소리는 순교자의 날 맞아 인도 순교자 칸데 무두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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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순교자 칸데 무두.

 

“살든지 죽든지,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 대표 현숙 폴리)는 2025년 기독교 순교자의 날을 맞아, 2020년 인도에서 살해된 기독교인 칸데 무두(Kande Mudu)를 기념했다.
 

칸데 무두는 힌두교 마을에 거주하던 유일한 기독교인 부부 중 한 명으로, 지역 지도자들의 개종 요구를 거부하고 복음을 전하다 살해됐다. 2020년 6월 7일 저녁, 가족과 함께 가정예배를 마친 직후 무장한 남성들이 그들의 집을 습격했고, 칸데는 강제로 집 밖으로 끌려나갔다. 다음날 아침, 그는 교회로 향하던 길가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순교 당시 칸데는 아내 빈디(Bindi)에게 “하나님이 내 목숨을 거두시려 한다면 그것은 그분의 뜻이다. 내가 무슨 일을 당하든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말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빈디는 “살든지 죽든지, 예수님을 위해 살고 죽을 것입니다. 절대 믿음을 버리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국자의소리는 매년 순교자의 날을 맞아 특정 국가나 지역의 순교자를 조명해왔다. 올해는 인도를 배경으로, 과거에는 중앙아시아, 중국, 콜롬비아, 아프리카 등에서 순교한 기독교인을 기념해왔다.
 

현숙 폴리 대표는 “기독교 순교자의 날은 핍박받는 전 세계 기독교인, 특히 신앙 실천에 제약을 받는 70여 개국의 성도들을 기억하고 기도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24-03-10-1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