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과 '늑장' 중 어느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

흔히 '늦다' '느리다' 등의 낱말이 떠올라 '늦장'이 옳고 '늑장'은 잘못된 표현으로 여기기 쉬운데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 맞는 표현이다.

 

느릿느릿 꾸물거리는 태도를 이르는 말인 '늦장과 '늑장'은 동의어로 둘 다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늦장은 [ 짱], 늑장은 [늑짱]으로 각각 발음한다.

이와 같이 하나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 둘 이상 있으면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또 비표준어였지만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낱말들을 표준어로 인정하기도 한다.

 

'헷갈리다'와 '헛갈리다' '어저께'와 '어제' '가뭄'과 '가물' '넝쿨'과 '덩굴'(덩쿨은 틀린 말) '가엾다'와 '가엽다' '소고기'와 '쇠고기' '맨날'과 '만날' '봉숭아'와 '봉선화' '복숭아뼈'와 '복사뼈' '고까신'과 '꼬까신' '허접쓰레기'와 '허섭스레기'(허섭쓰레기는 틀린 말) '-뜨리다'와 '-트리다' '태껸'과 '택견' '품세'와 '품새' '자장면'과 '짜장면' 등도 모두 복수 표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