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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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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3262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9288
332 챔파꽃 / 박금아 file
정조앤
Apr 03, 2019 361
 
331 '첫'과 '새'를 생각하다 / 최원현
정조앤
Apr 03, 2019 284
'첫'과 '새'를 생각하다 / 최원현 설이 내일 모레다. 1월 1일이 지난 지 한 달여이지만 설날이 되어야 진정한 올해가 된다는 생각이다. 그런가 하면 첫눈이 내린다고 좋아한 것이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겨울이 깊어져서 이제 곧 봄, 새 봄이 될 것이다. 그런데...  
330 오늘은 신문처럼, 내일은 신문지처럼 / 정성화
정조앤
Apr 03, 2019 250
오늘은 신문처럼, 내일은 신문지처럼 / 정성화 창가로 비쳐 드는 아침 햇살과 신문, 그리고 향이 그윽한 원두커피 한 잔, 이것이 우리 집 ‘아침 3종 세트’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제 막 나온 것’이다. 오늘의 기사가 궁금한지 내가 펼치는 면마다 햇살이 저 먼...  
329 봄을 맞이하는 산 / 염정임
정조앤
Mar 30, 2019 264
봄을 맞이하는 산 / 염정임 겨우내 산을 찾지 못했다. 잡다한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고, 어딘가에 와 있을 싱그러운 봄기운을 느끼고 싶었다.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긴 했지만 3월의 마지막 날이라 어쩌면 나비소식, 제비소식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  
328 서해 예찬 / 최민자
정조앤
Mar 30, 2019 272
서해 예찬 / 최민자 가을 바다는 쓸쓸하다. 가을 오후의 서해바다는 더 쓸쓸하다. 찢어진 텐트, 빈 페트병, 분홍색 슬리퍼 한 짝이 아무렇게나 나뒹구는 소나무 아래 모래언덕을 지나 이윽고 수평선을 마주하고 앉는다. 흐린 물빛, 느린 물살, 낮게 웅얼대는 ...  
327 세렌디피티 / 김은희
정조앤
Mar 30, 2019 206
세렌디피티 / 김은희 강의를 나가는 경기권의 한 대학교 홈 페이지에 교수초빙 공고가 났다. 그 대학교에서 강의를 한 것은 겨우 두 학기 째였다. 하지만 홈피에서 구비서류 목록과 이력서 양식을 다운 받았다. 대학교마다 이력서 양식이 다르다. 이 대학이 요...  
326 상형문자 / 류영택
정조앤
Mar 26, 2019 195
상형문자 / 류영택 반구대 암각화를 보고 있는 듯하다. 실물 크기로 만들어 놓은 경주박물관 벽에 걸린 신석기시대 암각화 말이다. 마당 한구석 지난 날 새겨놓은 그림이 모습을 드러낸다. 나는 글을 깨우치기 전에 상형문자부터 배웠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  
325 팔찌 / 최민자
정조앤
Mar 26, 2019 255
팔찌 / 최민자 진열장 안에서 팔찌를 꺼내 든 점원이 막무가내로 손목을 낚아채 갔다. 은색과 금색의 쇠구슬들이 정교하게 꿰어진 팔찌는 아닌 게 아니라 예뻤다. 가격 또한 착했다. 손목이 낚이면 마음도 낚이는가. 짧고 굵은 아줌마표 팔뚝이 내 눈에도 길고...  
324 꿈꾸는 보라 / 최민자 file
정조앤
Mar 22, 2019 515
 
323 내 서재 글벗들과의 대화 / 정호경
정조앤
Mar 22, 2019 212
내 서재 글벗들과의 대화 / 정호경 자식들은 자라서 제각기의 보금자리를 꾸려 모두 떠났다. 그러고 보니 두 늙은 내외가 어촌 산등성이에 조그만 집을 마련하여 서울에서 이삿짐을 옮겨 온 지도 십 년이 지났다. 아침저녁으로 바라보는 해돋이와 해넘이 구경...  
322 쓴약 두 봉 / 한동희 file
정조앤
Mar 18, 2019 191
 
321 실수 / 나희덕
정조앤
Mar 18, 2019 1345
실수 / 나희덕 옛날 중국의 곽휘원(廓暉遠)이란 사람이 떨어져 살고 있는 아내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를 받은 아내의 답시는 이러했다. 벽사창에 기대어 당신의 글월을 받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흰 종이뿐이옵니다. 아마도 당신께서 이 몸을 그리워하심...  
320 불새, 날다 / 최민자
정조앤
Mar 18, 2019 188
불새, 날다 / 최민자 새가 죽었다. 연회색과 진회색의 깃털들이 솜먼지처럼 뭉텅이져 있었다. 제라늄 꽃잎 위에 나부끼고 있는 가느다란 솜털에 의아해하다가 토분 아래 너부러져 있는 새의 주검을 발견했다. 봤지? 새는 이렇게, 어이없게 죽는 거야…. 죽은 새...  
319 지팡이 소리 / 허세욱
정조앤
Mar 12, 2019 377
지팡이 소리 / 허세욱 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십 년 앞서 세상을 뜨셨다. 기미년 만세 사건 때 왜경의 참혹한 고문을 당하시고 그 길로 신병을 얻어 돌아가셨다니, 그게 내게는 한으로 깔렸고, 할아버지 제삿날마다 오열하시는 아버님의 곡을 통해 내게는 ...  
318 안짱다리 암탉 / 구 활
정조앤
Mar 12, 2019 230
안짱다리 암탉 / 구 활 유년의 기억 중에서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것이 더러 있다. 그것은 나이가 들고 해가 갈수록 더욱 선하게 피어나 바로 어제 있었던 일처럼 느껴진다. 기억을 찍을 수 있는 사진기가 있다면 노출과 거리, 그리고 구도까지 딱 맞아떨어지...  
317 서울여자 / 정재순
정조앤
Mar 12, 2019 230
서울여자 / 정재순 고갯마루가 간들거렸다. 연보라 꽃이 나풀대는 양산을 쓴 여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나른한 여름날 오후, 한복 차림의 여자는 측백나무가 둘러진 기와집 마당으로 거침없이 들어왔다. 고요한 시골 마을에 알 수 없는 기운이 술렁였다. 일곱 ...  
316 뿌리의 은유 / 정태헌 file
정조앤
Mar 08, 2019 230
 
315 흙, 잠에서 깨다 / 김정화
정조앤
Mar 08, 2019 206
흙, 잠에서 깨다 / 김정화 창밖에 초록물이 내려앉았다. 며칠간 비를 머금었던 나무들이 가지마다 봄기운을 흔들고 있다. 봄은 숨은 촉의 향기로부터 오고 가을은 마른 잎소리로 깊어간다. 그러기에 잎 자국 속에서 다시 돋는 계절을 기다리는 일은 언제나 마...  
314 사막에서 버티기 / 허창옥
정조앤
Mar 05, 2019 228
사막에서 버티기 / 허창옥 그 여자는 키가 작다. 150cm나 될까한 작은 키에 오동통하다. 부스스한 파마머리에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이지만 맑고 큰 눈이 빛나고 있어 예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사시사철 입고 있는 짙은 녹색 앞치마에는 노란 몸과 까만 눈, ...  
313 3월의 눈 / 김아인
정조앤
Mar 05, 2019 223
3월의 눈 / 김아인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고 했던가. 언젠가부터 내가 사는 이 동네에도 3월 눈이 어색하지 않다. 철없는 계절임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우수·경칩이 지났는데 함박눈이 내린다. 한겨울에도 좀체 구경하기 힘든 폭설이다. 겨우내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