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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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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3264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9289
532 속도 / 최민자
정조앤
Sep 30, 2020 219
속도 / 최민자 지상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동물은? 치타다. 순간 최고 속력이 시속 120킬로미터 정도로 100미터를 3초에 완주하는 속도다. 톰슨가젤이나 타조는 시속 80킬로미터, 지구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사나이 우사인 볼트는 시속 37킬로미터 정도다. 치...  
531 옥상 / 지연희 2
정조앤
Sep 26, 2020 206
옥상 / 지연희 옥상은 산의 정상을 오른 것처럼 상쾌함이 있다. 옥상에 올라가 서면 한 끝도 감추지 않은 나신처럼 몽땅 드러낸 하늘이 좋고, 눈앞에 시원하게 나타나는 비취의 색깔이 좋다. 늘 위로만 쳐다보아야 했던 어지러운 빌딩을 저만큼 아래로 내려다...  
530 나의 유언 / 김진태
정조앤
Sep 26, 2020 200
나의 유언 / 김진태 채만식(蔡萬植) 님은 탁류(濁流)의 작가다. 한때 우리 문단에 독특한 문체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소설가다. 그는 한평생을 글을 쓰며 살았고, 책을 가까이하며 작가 생활을 계속한 분이다. 이 작가가 생전에 가장 사랑한 것은 아들 병훈(炳...  
529 빛 가운데의 어둠 / 김남조
정조앤
Sep 26, 2020 275
빛 가운데의 어둠 / 김남조 ‘빛 가운데의 어둠’ 이 말의 출처를 명백히 기억은 못하나마 누구던가 외국의 선현(先賢)이 지은 책 속의 한 구절인 성싶다. 비록 당면하고 있는 현실은 어두워도 이 어둠이 ‘빛 가운데’라는 전제에 놓여 있는 한엔 구원의 여지가 ...  
528 어머니의 텃밭 / 구 활
정조앤
Sep 26, 2020 250
어머니의 텃밭 / 구 활 늦잠을 즐기는 일요일 아침이었다. “애비야! 게일인지 케일인지 때문에 감자농사 망치겠구나. 그놈의 큰 키가 감자를 크지도 못하게 하고, 거기서 옮겨 붙은 진딧물이 감자 잎을 말리는구나.” 느닷없는 어머니의 말씀이었다. “예, 알았...  
527 소원 2 file
최근자
Sep 21, 2020 209
 
526 밤에는 빨래를 널지 말라 / 신복희
정조앤
Sep 19, 2020 1050
밤에는 빨래를 널지 말라 / 신복희 예전 할머니들은, 빨래가 이슬에 젖으면 옷 임자의 앞날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하여 해가 지면 일찍 빨래를 걷으라고 했다. 현대인들은 그런 말을 믿지 않는다. 모두 바쁜 사람들이라 낮이나 밤이나 시간이 날 때 세탁기를 ...  
525 아버지를 팔다 / 김아인
정조앤
Sep 19, 2020 221
아버지를 팔다 / 김아인 가수 유지나 씨와 MC 겸 코미디언인 송해 씨가 노래를 부른다. ‘아버지와 딸’이라는 제목이다. 처음 듣는데도 리듬을 만난 가사가 찡한 울림을 준다. 여기서 훌쩍, 저기서 훌쩍, 아침부터 방청객들이 눈물바람을 한다. “내가 태어나서 ...  
524 수필의 치열성과 여유 / 정목일
정조앤
Sep 19, 2020 253
수필의 치열성과 여유 / 정목일 수필을 ‘마음의 산책’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대개 수필은 삶의 절박성, 치열성에서 한 걸음 비켜서서 관조, 회고, 달관, 사유, 취미 등을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삶의 치열성, 노동의 현장, 시대정신, 역사의식, 사회 문제...  
523 벌컥 남(男)과 꼴깍 여(女) / 송연희
정조앤
Sep 14, 2020 225
벌컥 남(男)과 꼴깍 여(女) / 송연희 사람의 모습은 겉만 봐서는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것은 사람의 겉모습을 보며 사람됨을 점치기도 한다. 어떤 점잖고 교양 있고 직장도 반듯한 남편이 있었다. 유머도 있고 부인과 외출할 땐 꼭 손을 잡고 다녔다. 이...  
522 소리 / 윤자명
정조앤
Sep 14, 2020 139
소리 / 윤자명 출근하고 등교하는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후, 또 한 차례 아파트 현관이 분주해진다. 수영복이나 체육복이 들어 있는 가방을 메고, 혹은 서실書室로 향하고 무슨 강좌나 취미 교실에 참석하러 나가는 주부들의 발길에도 신선한 바람이 인...  
521 빗방울 연가 / 염정임 file
정조앤
Sep 14, 2020 214
 
520 문학이 준 여행 선물/최명숙 4
유숙자
Aug 31, 2020 249
문학이 준 여행 선물   최명숙   사람에게는 생각하지 못한 일이 왕왕 일어나기도 한다. LA 여행이 그랬다. 그곳에 있는 재미수필가협회 창립 20주년 문학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받아 가는 길이었다. 내게 찾아온 행운과 같은 기회, 그 배후에는 여러 가지 상황...  
519 짜장면 / 정진권
정조앤
Aug 24, 2020 1309
짜장면 - 정 진 권 짜장면은 좀 침침한 작은 중국집에서 먹어야 맛이 난다. 그 방은 퍽 좁아야 하고, 될 수 있는대로 깨끗지 못해야 하고, 칸막이에는 콩알만한 구멍들이 몇 개 뚫려 있어야 한다. 식탁은 널판으로 아무렇게나 만든 앉은뱅이어야 하고, 그 위엔...  
518 여름 연못의 수련, 이 어인 일인가? / 김 훈
정조앤
Aug 24, 2020 310
여름 연못의 수련, 이 어인 일인가? / 김 훈 광릉 숲속 연못에 수련이 피었다. 수련이 피면 여름의 연꽃은 살아있는 동안의 시간 속에서 기득 차고 고요한 순간을 완성한다. 수련은 여름의 꽃이지만 작약, 모란, 달리아, 맨드라미 같은 여름꽃들의 수다스러움...  
517 눈과 손의 위상에 관한 형이하학적 고찰 / 최민자 file
정조앤
Aug 04, 2020 274
 
516 낙서 / 피천득
정조앤
Aug 04, 2020 329
낙서 / 피천득 주제꼴이 초췌하여 가끔 푸대접을 받는 일이 있다. 호텔 문지기 한테 모욕을 당한 일까지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나는 소학교 시절에 여름이면 파란 모시 두루마기를 입고 다녔다. 그런데 새로 빨아 다린 것을 입은 날이...  
515 벌집 이야기 / 류인혜
정조앤
Aug 04, 2020 203
벌집 이야기 / 류인혜 베란다 왼쪽 벽 높이 못 하나가 튀어나와 있다. 그 끝에 집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창문으로 들락거리며 자재를 나르고 있는 것은 허리가 잘록한 말벌들이다. 물어 온 것들을 이어서 작은 육각형을 하나씩 늘이고 있다. 벌의 날갯짓 소리...  
514 발(簾) / 변해명
정조앤
Aug 04, 2020 168
발(簾) / 변해명 항라(亢羅) 적삼 안섶 속에 연적 같은 저 젖 보소 담배씨만큼만 보고 가소 더 보며는 병납니더. 읽으면 읽을수록 익살과 은근한 멋이 씹히는 글이다. 우물에서 물동이를 이는 여인이 두 팔로 무거운 물동이를 받쳐 올리노라면 그 힘에 그만 가...  
513 돌아갈 수 없어 다행이다 / 김수인
정조앤
Jul 29, 2020 223
돌아갈 수 없어 다행이다 / 김수인 고흐의 그림 <밀 짚단>을 보고 있다. 알곡이 오달지게 붙은 밀 짚단 세 개를 한데 묶어 빈들에 세운 그림이다. 세계적인 명작 <밀 짚단>을 감상하는데 왠지 내 눈엔 고단한 내력만 어른거린다. 밀알은 많은 종자를 얻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