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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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6, 2021 |
3266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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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19291 |
7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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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꽁무니 / 김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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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01, 2021 |
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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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다는 것 / 현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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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01, 2021 |
167 |
먹는다는 것 / 현정원 음식의 맛이란 게 기껏 혀끝에서 목구멍에 도달하는 6cm 사이의 기쁨이란다. 그뿐인가. 혀에서 목까지의 두 치의 낙을 위해 마음을 쏟고 정신을 기울이는 것은 화장실에 충성하는 것이란다. 이 무슨 기가 찰 일인지…. 30여 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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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저 너머의 집 / 김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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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01, 2021 |
141 |
시간 저 너머의 집 / 김응숙 그해 여름은 유난히 더운데다 장마도 길었다. 아침이면 찜통 속에서 쪄진 것 같은 태양이 떠올랐다가 이내 비구름에 가려졌다.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하는 빗줄기가 종일 창문을 그었다. 모든 것이 눅눅했다. 집안 어디라도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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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
꽃고무신 / 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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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01,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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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고무신 / 김정화 어른이 되어서도 격에 맞지 않게 꾸는 꿈이 있다. 냇물에 신을 떠내려 보내고 안타까움으로 발을 동동 구르는 꿈이다. 그런 꿈을 꾸는 날엔 내 가까운 사람 누군가와 어김없이 작별을 고하게 된다. 어젯밤에도 또 꽃고무신을 잃은 꿈을 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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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
바람 부는 날엔 / 심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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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01, 2021 |
134 |
바람 부는 날엔 / 심선경 바람 부는 날엔 춤추고 싶다. 옥상 위에 널린 하얀 이불 홑청이 되어 출정하는 배의 돛폭처럼 허공으로 힘차게 펄럭이고 싶다. 살아갈수록 때가 끼는 마음 자락을 씻어내어 볕 좋은 날 빨랫줄에 나란히 널어 말리고 싶다. 묵은 세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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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
아버지에 대한 기억 / 여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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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01,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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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대한 기억 / 여세주 아버지는 늘 집에만 있지는 않았다. 여름에는 하얀 두루마기를, 겨울에는 검은 두루마기를 차려입고 출타를 하면 여러 날 만에 돌아오곤 하였다. 들에 나가 일을 하던 아버지 모습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농사일은 우리 집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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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
택호 사용법 / 감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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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l 29, 2021 |
133 |
택호 사용법 / 감상영 “헌동 어른 나오셨니껴?” 대폿집을 들어서는 이에게 누군가 인사를 해놓곤 킥킥거립니다. 어떤 어르신인가 싶었더니 우리 또랩니다. “왜~라.” 어른 흉내를 낸 우스개로 천연스레 화답하니 불콰한 분위기가 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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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휴가 유감 /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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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l 29, 2021 |
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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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
마당가의 집 / 김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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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l 29, 2021 |
193 |
마당가의 집 / 김응숙 ‘부산시 동래구 망미동 00번지’ 어린 시절 살았던 집 주소이다. 수영강이 광안리 바닷가로 흘러들기 전 오른쪽으로 흘깃 눈을 돌리면 보이는 나지막한 산 아래에 들어앉은 동네였다. 남쪽으로 한참을 걸어가면 팔도시장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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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
이모티콘 천국 / 허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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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l 29, 2021 |
151 |
이모티콘 천국 / 허숙영 세상에는 다양한 언어들이 있다. 국가별로 정해지기도 하며 지방에 따라 나뉘는 말도 있다. 손짓과 몸짓, 표정에 따른 언어도 있고 더듬어 읽을 수 있는 점자까지 소통을 위해 통용되는 것은 모두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과 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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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
건배 또 건배! / 허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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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l 29, 2021 |
106 |
건배 또 건배! / 허창옥 오래전에 <속에 천불>이란 제목의 글을 썼었다. 짧은 산문이었는데 대략 이러하다. 지나가면서 ‘속에 천불’이란 간판을 봤는데 정말 속에 천불이 나서 쓴 게 아닐까 싶게 정돈되지 않은 글씨 옆에 삐뚜름하게 기울어진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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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
멀미 / 이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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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l 25,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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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 / 이경은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올 때 나를 제일 먼저 맞아주는 게 바로 석간신문이다. 인쇄 냄새가 아직 가시지 않은 신문을 집어 들 때, 나는 심호흡을 한 번 길게 내쉬고 다시 들이마신다. 그건 단순히 종이나 인쇄의 냄새가 아니다. 삶의, 세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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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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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게 묻다 / 이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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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l 25, 2021 |
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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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
아래층 계단의 말 / 이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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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l 25, 2021 |
143 |
아래층 계단의 말 / 이경은 방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다가 다시 눈을 감고 생각에 빠진다. '아, 오늘 낮에 그 사람이 이렇게 말했을 때, 내가 이렇게 대답해야 했는데. 바보같이 겨우 그런 어리숙한 대꾸를 하다니. 그리고 왜 또 그렇게 버벅거렸는지&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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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
[반수필]음음음음 음음음 / 오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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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l 25, 2021 |
154 |
[반수필] 음음음음 음음음 / 오차숙 내가 노래하는 무대에는 조명등이 희미해 생명의 싹이 움트지 않소 꽹과리를 두드리고 장구를 내리쳐도 푸른 감흥이 일어나질 않소 영혼의 날개마저 거세당한 탓인지 관객의 깊은 환호성과 무대의 퀭한 종소리도 오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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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
심청사달(心淸事達) / 오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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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l 25, 2021 |
131 |
심청사달(心淸事達) / 오차숙 마음이 깨끗해야 만사가 형통한다. 그러나… 삶이라는 실체가 낙엽의 최후처럼 적막해 보인다. 삶의 흔적으로 명암 한 장을 내민다면 벽에 걸려있는 30호 정도의 가족사진이 아닐까 마음 모퉁이에 색다른 에고ego가 용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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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
어느 날 밤의 단상 / 루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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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l 23, 2021 |
187 |
어느 날 밤의 단상 / 루쉰 나를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꼽는 독자들은 종종 내가 진실을 표현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그들의 편파성에서 기인한 과도한 칭찬이다. 내가 일부러 사람을 속이려 하지 않음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내 속에 있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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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
아담의 언어를 찾아서 / 조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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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l 23, 2021 |
123 |
아담의 언어를 찾아서 / 조재은 언어는 인간의 환경을 비추는 거울이다. 최상의 언어를 찾아 문학인은 방황하고 고뇌한다. 내재된 언어능력은 어디서 오는가. 잉태된 것인지, 학습된 것인지, 완벽한 언어는 존재하는지, 수천 년 동안 변형된 언어의 원형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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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
[짧은 글]청포도 외 2편 /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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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l 23, 2021 |
136 |
청포도 / 안도현 7월은 청포도의 계절이다.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라고 이육사 시인이 일찌감치 우리에게 가르쳐줬다. 그 <청포도>의 배경을 두고 엇갈리는 주장이 존재한다. 이것 때문에 안동시와 포항시가 서로 옥신각신하기도 했다. 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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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
나, 이대로 좋다 / 맹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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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l 23, 2021 |
144 |
나, 이대로 좋다 / 맹난자 바람 부는 언덕에 선 채, 이대로 좋다. 눈앞에 펼쳐진 일망무재 발 아래의 삼계화택三界火宅에서 나 용케도 견디어왔다. 어느 대왕이 학자들에게 「인간의 역사」를 써오게 하자 그들은 수백 권의 저서를 기술하여 대왕께 올렸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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