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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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6, 2021 |
3267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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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19294 |
7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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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짓기--닿소리 / 강돈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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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30,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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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그루를 읽는 동안 / 최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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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30,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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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그루를 읽는 동안 / 최지안 여름이 문을 닫고 간다. 변심한 애인처럼 뒤도 돌아보지 않고서. 그렇더라도 여름이 남긴 발자국은 아직 푸르다. 보리수도 한창이다. 봄에 빨간 열매가 골목을 환하게 밝혀주던 나무다. 키가 크지 않아도 열매를 달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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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
시계 걸린 나무 / 최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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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30,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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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걸린 나무 / 최선자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드디어 아까시나무 꼭대기 가지에 연둣빛 잎사귀가 눈을 떴다. 마치 중환자실에서 깨어난 환자를 보는 듯 반갑다. 장하다. 나무 꼭대기를 올려다보며 상처투성이 몸통을 쓰다듬어 준다. 힘에 겨운 듯 작년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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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
목수 / 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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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30,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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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 / 김훈 나는 놀기를 좋아하고 일하기를 싫어한다. 나는 일이라면 딱 질색이다. 내가 일을 싫어하는 까닭은 분명하고도 정당하다. 일은 나를 나 자신으로부터 소외시키기 때문이다. 부지런을 떨수록 나는 점점 더 나로부터 멀어져서, 낯선 사물이 되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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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
클로즈업 / 최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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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30, 2021 |
88 |
클로즈업 / 최장순 소란스럽다. 붕붕거리는 유혹, 어느새 손은 열고, 초단위로 대화가 달린다. 사진이 속속 뜬다. 좋아요, 멋져요, 아니 이런, 내가 왜 이러죠? 시끄럽다. 일정과 사건과 장면이 고스란히 뜬다.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는 시시콜콜한 단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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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 이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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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Aug 27,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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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 이능수 요양원 마당에 오색바람개비가 돌아간다. 노인들이 마당가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넋을 잃고 바라본다.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 뛰어다니며 돌리던 바람개비로 기억력을 되살리려 설치한 것이라 한다. 화단에 활짝 피어난 바람개비들이 봄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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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
수첩/한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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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Aug 18,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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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한복용 11월이 되면 새 수첩을 산다. 1년 동안 동고동락할 수첩이다. 각양각색의 다이어리들과 함께 진열 돼 있는 문구점에서 내가 찾는 수첩은 늘 정해져 있다. 몇 년째 같은 수첩이다. 가로 10, 세로 23센티. 그동안 다양한 수첩을 써왔지만 그 중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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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
사랑 가계부/최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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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Aug 17,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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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가계부家計簿 최원현 nulsaem@hanmail.net 아내는 가계부를 쓰지 않는다. 그 일로 결혼하면서부터 한 십 년은 상당히 여러 번 다투었지만 아내는 끝끝내 가계부를 쓰지 않았다. 결국 내가 먼저 아내의 가계부 쓰게 하기를 포기해 버렸다. 내가 생각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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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대로 좋다 / 맹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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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Aug 14,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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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대로 좋다 / 맹난자 바람 부는 언덕에 선 채, 이대로 좋다. 눈앞에 펼쳐진 일망무재 발 아래의 삼계화택三界火宅에서 나 용케도 견디어왔다. 어느 대왕이 학자들에게 「인간의 역사」를 써오게 하자 그들은 수백 권의 저서를 기술하여 대왕께 올렸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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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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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거나 잊혔거나 / 윤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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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13, 2021 |
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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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보 / 조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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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13, 2021 |
127 |
졸보 / 조이섭 용돈이 6년 동안 제자리걸음이다. 퇴직한 연금생활자 신세라지만, 치솟는 물가를 따라가지 못한다. 아내에게 용돈 올려 달라는 말을 꺼내려다 매번 삼키고 만다. 엄연한 가장으로서 많지도 않은 용돈 하나 맘대로 못하는 처지다. 딱한 거로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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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
트롯열풍과 옥에 티/ 임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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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13, 2021 |
137 |
트롯열풍과 옥에 티/ 임병식 지난 경자년(2020) 한 해는 두 가지의 득특한 현상과 기류가 휘몰아치지 않았나 생각 한다. 하나는 코로나19가 중국우환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를 강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내에서 일어난 현상으로서 이상기류라고 할 만큼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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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삶 - 정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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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13, 2021 |
211 |
나비의 삶 - 정목일 이 세상에서 나비처럼 아름다운 삶은 없을 듯하다. 몸통보다 몇 배가 큰 날개로 춤추듯이 나르는 모습만으로 환상과 행복을 느낀다. 몸 자체가 예술품이다. 형형색색 무늬와 현란한 색채미학, 두 장의 날개는 대칭미의 완성품이다. 나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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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
말 / 라문숙 - 2021년 계간 시와 산문 신인문학상 에세이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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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09,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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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 라문숙 - 2021년 계간 시와 산문 신인문학상 에세이 당선작 나무가 몇 그루 서 있는 작은 공원이었다. 흐린 하늘에 바람까지 불어 을씨년스러웠다. 나는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얇은 코트 안으로 목을 집어넣으면서 혹시 근처에 들어갈 만한 카페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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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
몸살론 / 황성진 - 2004년 동양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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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09, 2021 |
154 |
몸살론 / 황성진 - 2004년 동양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내가 ‘분재 가꾸기’에 눈을 뜬 것은 이 학교에 근무하면서 부터이다. 학교생활에 적응해 갈 무렵 동료 선생님 댁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 집은 그리 크지 않은 평범한 한옥이었는데, 대문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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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
눈물 / 이정림 -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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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09, 2021 |
214 |
눈물 / 이정림 -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1 골목안-1, 까만 점이 얼굴에 군데군데 찍혀있는 낡은 그림을 앞에 놓고 관상쟁이 영감이 앉아 있다. 흘러 내릴 듯이 콧등에 걸쳐 있는 돋보기 안경 너머로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그 끈끈한 시선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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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
구멍, 늧을 읽다 / 김원순 - 2021년 흑구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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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09, 2021 |
165 |
구멍, 늧을 읽다 / 김원순 - 2021년 흑구문학상 떨켜가 드디어 잎자루의 물구멍을 닫아버렸다. 체념한 잎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별리의 가을이 못내 아쉬워 흘리는 나무의 눈물이다. 열정의 구멍이 스르르 닫혀버린 내 몸에서 떨어진 잎들이 생의 겨울이 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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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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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강가에서 / 맹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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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06, 2021 |
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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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
때죽나무 경전 / 최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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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06, 2021 |
140 |
때죽나무 경전 / 최장순 쪽동백과 4촌쯤 되는 사이란다. 그러나 꽃차례나 잎사귀의 크기로 때죽과 쪽동백을 구별한다. 시제時祭참석차 고향에 내려갔다가 들른 대관령 기슭의 솔향수목원. 싱싱한 금강송 내음에 취한 산책길에서 꽃송이 가득 매달고 있는 몇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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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고 싶은 날/ 장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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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06, 2021 |
206 |
기대고 싶은 날/ 장미숙 언제부터였을까. 매일 보는 사물이 어느 날 달라 보일 때가 있다. 그걸 발견한 건 우연이었다. 책을 읽는 것에 다독, 정독, 속독이 있듯이 본다는 것에도 다시, 정시, 속시가 있는 것 같다. 빠르게 보고 지나쳐버리는 것도 있고,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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