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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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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951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690
1047 자음동화 / 강돈묵
이현숙
Jul 04, 2022 106
자음동화 / 강돈묵 아무리 코로나 팬데믹이라 해도 이웃을 만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감염병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 해도 지난날의 삶과 완전히 선을 긋고 살아갈 수 있을까. 재택근무를 하며 사이버 공간에서 일을 처리한다 해도 기...  
1046 꿈으로 칠해진 벽화 / 공순해
정조앤
Jun 30, 2022 88
꿈으로 칠해진 벽화 / 공순해 한밤중, 느닷없이 눈이 떠졌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창밖으로 하염없이 뻗어 나가고 있는, 망망대해 같은 하늘이 보였다. 기가 막혀 멍하게 그냥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참 속절없는 순간이었다. 그때 뭔가 반짝 빛나는 것이 보...  
1045 갈마도서관에 두고 온 것들 / 심선경
정조앤
Jun 30, 2022 84
갈마도서관에 두고 온 것들 / 심선경 이사하면서 갈마도서관에 몇 가지 물건을 두고 왔다. 두고 온 것이라 해봐야 매일 들고 다니기 힘들어 구석진 곳에 놓고 다닌 책 몇 권과, 나무의자의 딱딱함을 조금은 잊게 해 준 작은 방석 하나, 운동화를 벗고 갈아 신...  
1044 와플 굽는 여자 / 김정미 file
정조앤
Jun 30, 2022 70
 
1043 비림(秘林) / 배혜경
정조앤
Jun 30, 2022 80
비림(秘林) / 배혜경 도시는 여름을 향해 팔을 벌린다. 여름이 지나면 초록 잎사귀들이 울긋불긋 꽃을 피우는 두 번째 봄을 통과해 정열의 언저리마저 다 태워버릴 휴식년이 찾아올 것이다. 영원한 휴식의 시간은 근사할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자신을 태우지 ...  
1042 큰 것을 바라지 않기로 했다 / 정성화
정조앤
Jun 30, 2022 117
큰 것을 바라지 않기로 했다 / 정성화 ‘장례식장의 온정’이란 제목의 기사였다. 어느 상주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생전에 좋아하던 된장찌개와 닭볶음탕을 식당 두 곳에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했다. 이에 된장찌개집 주인은 음식과 함께 조의금 ...  
1041 아주 오래된 빵집 / 박관석
정조앤
Jun 30, 2022 133
아주 오래된 빵집 / 박관석 오래된 빵집이 있다. 간판도 없는 그 집에선 한 가지 빵만 만드는데, 말이 빵이지 울퉁불퉁 못생겼고 속은 껍질이 가끔 씹히는 통팥을 넣은 볼품없는 것이다. 가게라면 벌써 문을 닫았어야 했는데 사십 년 넘게 버텨온 데는 그 집만...  
1040 왕빠갑빠 / 유병석
정조앤
Jun 22, 2022 92
왕빠갑빠 / 유병석 지난 70년대의 어느 세월에 있었던 이야기다. 명실상부한 대학의 전임교수였지만 툭하면 학교가 문을 닫는지라 나는 실업자와 같이 집에서 뒹굴며 지내기 일쑤였다. 문을 닫는 시절이 마침 가장 화창한 계절인 4,5월이거나 생기가 나는 때인...  
1039 소금별에 사는 우리 / 전용희
정조앤
Jun 22, 2022 116
소금별에 사는 우리 / 전용희 우리에게 소금 없는 일상을 생각할 수 있을까. 그만큼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소금이 없으면 만들 수 없는 것이 김치이다. 김치 없는 식생활도 떠올릴 수 없을 정도다. 반찬이 없을 때에도 김치 하나만 있으면 밥...  
1038 소심한 책방 / 배혜숙 file
정조앤
Jun 22, 2022 90
 
1037 그해 여름의 칸나 / 김정태
정조앤
Jun 22, 2022 117
그해 여름의 칸나 / 김정태 잊은 지 오래된 시간도 그 안에 풍경은 살아있다. 말하여질 수 없는 지나간 시간은 풍경으로 기억되는 모양이다. 그해 여름의 칸나가 내게 그러하다. 사람도 그렇지만 개들조차도 혀를 내밀며 기진해 있을 팔월의 태양, 그 아래서 ...  
1036 우엉을 먹으며 / 정성화
정조앤
Jun 22, 2022 117
우엉을 먹으며 / 정성화 남편이 선장으로 근무하고 있었을 때다. 배에서 가족 생각이 날 때 나를 어떤 모습으로 떠올리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는 망설임 없이 ‘노릇노릇하게 익은 삼겹살을 가위로 숭덩숭덩 자르던 모습’이라고 했다. 실망스러우면...  
1035 손이 전하는 말 / 반숙자
정조앤
Jun 18, 2022 116
손이 전하는 말 / 반숙자 오래간만에 농장 일을 했다고 허리에 동티가 났다. 구부리기도 힘들고 걷기도 불편해서 파스를 찾았다. 아픈 허리에 붙이려는데 고개를 비틀어도 보이지 않고 거울을 보고 애를 써도 환부에 정확하게 붙지를 않는다. 파스 두 장을 가...  
1034 장롱 속의 질서장 / 이정화
정조앤
Jun 18, 2022 96
장롱 속의 질서장 / 이정화 저 멀리서 쏜살같이 그분이 오신다. 만사를 제쳐놓고 서둘러 종이와 연필을 찾지만 불현 듯 떠올랐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지금 붙잡지 않으면 잽싸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버리는 모래와 같다. 일단 흘려버리면 되찾으려 해도 ...  
1033 나비의 꿈 / 이상수
정조앤
Jun 18, 2022 113
나비의 꿈 / 이상수 나비 한 마리 벽에 붙어있다. 바람 따라 팔랑팔랑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한다. 하얀 소매 펄럭이며 승무를 추는 것도 같고 합죽선摺扇을 접었다 펼치는 것 같기도 하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나비가 아니라 '주말농장 임대'라 적힌 ...  
1032 부엌궁둥이 / 강돈묵 file
정조앤
Jun 18, 2022 121
 
1031 운문사의 노송 / 변종호
정조앤
Jun 14, 2022 89
운문사의 노송 / 변종호 늘어선 노송군락이 방문객을 압도한다. 천년 고찰을 수호하느라 저마다 가슴팍에 상흔을 새기고 있다. 긴 세월 강인한 생명력으로 뿌리내리고 줄지어 서 있는 노거수는 오백 나한의 모습이다. 일주문 대신 들머리에 도열한 소나무는 하...  
1030 꿈꾸는 사물들 / 박금아
정조앤
Jun 14, 2022 108
꿈꾸는 사물들 / 박금아 “사모님, 책 내셨으면 제목 좀 알려주세요.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의 말에 깜짝 놀랐다. 부끄러워 대꾸도못 한 채로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말았지만, 집에 가서도 계속 머리에 남았다. 책은커녕 갓 등단하...  
1029 마당, 그 평화롭던 날들 / 허정진
정조앤
Jun 14, 2022 101
마당, 그 평화롭던 날들 / 허정진 푸르스름한 동살이 담장을 넘어서나 보다. 아랫목 군불 열기가 아직 후끈거리는데도 창호지 너머로 벌써 마당 쓰는 소리 들려온다. “싸르륵 싸르륵” 새벽 강가에 사공이 노를 젓는 소리, 햇살 알갱이거나 싸락눈...  
1028 들꽃 순례 (금낭화) / 김이랑 file
정조앤
Jun 14, 2022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