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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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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62458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83303
1970 유년의 동화 / 임병식
정조앤
Apr 27, 2025 2730
유년의 동화 / 임병식 어느 분 글에서 의식은 연대순으로 떠오르지 않는다고 쓴 걸 읽은 적이 있다. 기억 속에서 회상되는 것이란 늘 보낸 세월의 시차보다는 받은 감동이나 충격의 크기에 따라 떠오르게 됨을 말하는 것일 게다. 어느 방송사에서 전생 여행이...  
1969 복사꽃 피는 마을 / 손광성
정조앤
Apr 27, 2025 1588
복사꽃 피는 마을 / 손광성 높은 절개를 귀하게 여겼기 때문일까. 옛 선비들에게 복사꽃은 별로 사랑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어떤 이는 소인배니 요부니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요사스러운 친구라고 하기도 했다. 심하면, "천한 계집 지분 당장을 했지만,...  
1968 꽃의 체온/ 반숙자
정조앤
Apr 24, 2025 2877
꽃의 체온/ 반숙자 인사동에 가면 '볼가'라는 찻집이 있다. 클래식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 실내에 들어서면 창가에 풀꽃들이 도열해서 길손들을 반겨준다. 깜찍하게 예쁜 꽃들을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살며시 꽃잎을 만져본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  
1967 천상병이라는 풍경 / 김훈
정조앤
Apr 24, 2025 2511
천상병이라는 풍경 / 김훈 천상병의 마음이나 체취의 조각들에 관하여 말해야 하는 것은 지극한 고통이다. 그의 표정이나 목소리, 그의 어법, 그의 걸음걸이, 그의 웃음, 그의 음색, 그의 밥 먹는 모습, 그의 조는 모습, 그의 집, 그의 음악, 그의 신발, 그의 ...  
1966 잉태의 바람 / 반숙자
정조앤
Apr 24, 2025 2755
잉태의 바람 / 반숙자 지금은 3월이다. 나는 꽃피는 계절이 오는 것을 시각이나 청각을 통해 아는 것이 아니라 몸을 통해서 안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이 펴일만하면 어김없이 오는 바람을 맞는다. 처음에는 발바닥을 건드린다. 사람들은 발이 시리다고 하는데...  
1965 남편의 방 / 김경혜
정조앤
Apr 24, 2025 2699
남편의 방 / 김경혜 남편의 검정 니트 목폴라가 눈에 들어왔다. 방문 앞 턱걸이 봉에 세로로 걸려있어 반만 보이는. 이상하게 자꾸 시선이 갔다. 저 이미지에 왜 마음이 끌렸을까. 38년째 함께 살고 있는 사람. 목폴라의 모습처럼 남편의 반만 알고 있는 것은...  
1964 호박꽃등 / 장원미
정조앤
Apr 18, 2025 1427
호박꽃등 / 장원미 숲은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다. 얼마나 많은 생명이 숲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을까. 바쁘고 조급한 우리의 삶과는 달리 숲은 늘 여유롭고 평화롭다. 어둠 속의 숲길에는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반딧불이를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 장...  
1963 시계꽃 / 오승익
정조앤
Apr 18, 2025 1440
시계꽃 / 오승익 낯선 덩굴이 시골길 돌담을 켜켜이 휘감고 있다. 마삭줄이나 으름 줄기 비슷하게 생긴 것이다. 덩굴 틈새로 옹기종기 하얀 꽃들이 활짝 피어 벌과 나비들을 유혹한다. 무슨 꽃일까. 궁금 탓에 핸드폰으로 몇 컷 찍고 돌아와 인터넷을 뒤지고 ...  
1962 달빛 사냥 / 구활
정조앤
Apr 18, 2025 2781
달빛 사냥 / 구활 달빛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처음에는 옛 선비들의 시에 나타난 달이 무작정 좋더니만 날이 갈수록 하늘에 덩그렇게 뜬 달이 그렇게 수가 없다. 요즘은 부스럼처럼 하늘에 달이 돋으면 월월교月月敎 신도가 된 것처럼 맘속으로 경배를 드...  
1961 집 떠난 뒤 맑음 / 박영란
정조앤
Apr 15, 2025 1473
집 떠난 뒤 맑음 / 박영란 나를 포함해 세 여자가 집을 떠났다. 한 아파트에 30년을 살면서, 함께 된장을 담그고 반찬 종지가 오가고, 아이들은 커서 결혼을 하고 그 아이들이 아이를 낳는 것을 지켜보는 우리는 젊은 새댁에서 할머니가 되었다. 이쯤 할머니...  
1960 우이령 / 청랑
정조앤
Apr 15, 2025 1533
우이령 / 청랑 내게 숲은 성지다. 세상의 들판에서 지친 나를 반기고 위안을 주는 곳이다. 마치 나만이 간직한 비밀스러운 샘터 같은 곳. 나는 그곳에서 삶의 민낯을 모두 발설하는 고해성사라도 드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집 가까이 우이령이 있다. 소귀 ...  
1959 나의 수필관 <인간관계의 애정을 회복하는 글> / 박종희
정조앤
Apr 15, 2025 2525
나의 수필관 <인간관계의 애정을 회복하는 글> / 박종희 수필을 쓴 지 어느덧 30여 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필을 이야기하라면 아직도 머뭇거리게 된다. 이 글을 쓰면서 나에게 수필은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했다. 몇 년 전만 해도 나에게...  
1958 신명난 탈출 / 이규석
정조앤
Apr 10, 2025 3130
신명난 탈출 / 이규석 길을 나섰다. 어떤 이는 잘 꾸민 아름다움으로 또 어떤 이는 절제미 넘치는 단아함으로 함께 나섰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우리는 진한 감동을 미리 예견이라도 했는지 모두가 출발에서부터 이미 순례자다웠다. 몇 해 전, 인도로 명상여...  
1957 빙화氷華 향 열리니 / 최경숙
정조앤
Apr 10, 2025 1484
빙화氷華 향 열리니 / 최경숙 설중매 핀 나무 아래 잔설이 누웠다. 햇살이 선을 긋는다. 하트 모양으로 눈을 녹이는 것을 보니 이 세상 어딘가에 아직은 사랑이 있나 보다. 볕살에 춤추는 아지랑이를 보니 세상 어딘가에 아직은 세레나데가 있는가 보다. 춘몽...  
1956 귀룽나무 꽃 피던 날 / 유동희
정조앤
Apr 10, 2025 1530
귀룽나무 꽃 피던 날 / 유동희 창밖, 팥배나무가 움을 틔우고 있었다. 조심스레 고개를 내미는 싹을 보고 있자니 지인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시인인 그는 나무와 들꽃 사랑이 특별했는데 내가 사는 동네 뒷산에 귀룽나무가 많다고 했다. 사월 하순, 귀룽나무...  
1955 냉이 대첩 / 이현영
정조앤
Apr 10, 2025 1498
냉이 대첩 / 이현영 이월이 다가올 즈음 냉이 생각이 자꾸 났다. 한적한 들판에서 냉이를 실컷 캐고 싶은 마음에 조바심이 일었다. 어디에나 있는 듯해도 막상 찾으려면 좀처럼 안 보이는 게 쑥이나 냉이 같은 푸성귀다. 도시 외곽에 사는 지인에게 냉이가 올...  
1954 주방에서 우산 쓴 여자 / 청랑
정조앤
Apr 05, 2025 2658
주방에서 우산 쓴 여자 / 청랑 햇살이 보자기만큼 남은 오후, 저만치 한 여인이 검은 우산을 쓰고 걸어오고 있다. 얼른 손바닥을 펴 보았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궁금해 자꾸 뒤돌아보았다. 오랜 세월 희로애락을 보냈던 서울을 떠나기로 했다....  
1953 바람이 사람을 세운다 / 이혜숙
정조앤
Apr 05, 2025 2097
바람이 사람을 세운다 / 이혜숙 며칠 만에 제주도에 내려왔다. 공항버스 종점에 내리자마자 바람이 양팔 벌려 맞이한다. 앞을 막고 포옹하자 하고, 한 걸음도 못 걷게 발목을 휘감는다. 격해도 너무 격한 환영 인사. 휘청대는 걸음으로 주차한 자동차에 도달...  
1952 자리에 앉다 / 맹난자
정조앤
Apr 05, 2025 1511
자리에 앉다 / 맹난자 무자년 제야除夜, 침잠되는 마음을 붙들고 고요히 자리에 앉는다. 생의 궁극적인 물음이 저 우주의 끝에 닿는다.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가고 오는 것은 무엇이며, 보고 듣는 그것은 대체 또 무엇인가? 무엇이 보는가...  
1951 안타까움 / 반숙자
정조앤
Apr 05, 2025 2729
안타까움 / 반숙자 사진집이든 화집이든 무심히 넘겨 보는 버릇이 있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어떤 문제의식도 가지지 않고 편하게 보는 내 감상법은 중요한 것을 놓쳐 버리는 일도 있겠지만 우선 마음의 공간이 넉넉해지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번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