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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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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62578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83423
2030 돈나무 / 이현재
정조앤
Jul 25, 2025 2731
돈나무 / 이현재 현관에 있던 돈나무가 얼어 죽었다. 우리 집에는 고무나무와 행운목, 호접란, 산세베리아 그리고 벤자민 등 공기 정화에 좋은 여러 종류의 화분이 있다. 따뜻한 봄이 오면 이 화분들은 베란다로 나가 여름을 보내고 겨울이 다가오면 추위를 ...  
2029 우화羽化 / 이미경
정조앤
Jul 25, 2025 2782
우화羽化 / 이미경 신평 어른의 과수원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건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후였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동네 사람들은 과수원 근처의 밭에서 일하고 있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았지만 쓰레기나 잡목을 태우겠거니 하며 별 신경을 쓰지 않...  
2028 돌탑 / 김아가다
정조앤
Jul 21, 2025 2809
돌탑 / 김아가다 내 몸이 붉어진다. 마을 입구에 있는 돌탑 때문이다. 켜켜이 쌓인 이끼는 세월의 더께일까. 청태로 뒤덮인 옛 성벽처럼 느티나무를 병풍 삼아 앉아 있는 탑의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다. 돌탑은 지름이 5m, 높이가 3m인 둥근 원형이다. 모나고 ...  
2027 분노의 포도鋪道 / 송혜영
정조앤
Jul 21, 2025 2288
분노의 포도鋪道 / 송혜영 내 분노는 공정하지 않았다. 정류장도 아닌데 버스가 오래 지체한다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앞차와 시비가 붙었나 보다. 버스 운전사의 상반신이 반 넘어 운전석 차창 밖으로 나가 있었다. 먼저 젊은 남자와 어린 여자 몇이 핸드...  
2026 내 그림자와 함께 / 박경임
정조앤
Jul 21, 2025 2136
내 그림자와 함께 / 박경임 혼재된 시간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본체가 무엇이든 지금 자신의 모습이 나를 이끌어가는 힘이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누구일까? 하는 의문을 품고 살고 있다. 불교의 선방에서는 ‘이뭐꼬&rs...  
2025 코르셋 / 박영란
정조앤
Jul 16, 2025 2142
코르셋 / 박영란 버스 안은 모두 하객들이다. 빈틈없는 자리에 얌전히 앉아 서울까지 가야 하는 불편한 공간이다.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 온갖 불편한 것들이 들쑤신다. 몸에 착 밀착되어 있는 코르셋마저 스멀거리며 갑갑하다. 미세하고 질긴 섬유질이 숨구멍...  
2024 너의 의자 / 권남희
정조앤
Jul 16, 2025 2245
너의 의자 / 권남희 ‘그의 빈자리를 그리려고 했습니다. … 고갱의 의자에는 고갱 대신 불을 밝힌 초와 소설책 몇 권이 있을 뿐입니다.’ 고흐는 고갱이 떠난 후 밤색 나무 틀의 의자를 그리고 편지를 썼다. 가운데 초를 밝히면서 관계 회복...  
2023 가장 아름다운 꽃 / 구양근
정조앤
Jul 16, 2025 2249
가장 아름다운 꽃 / 구양근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시기가 언제일까 생각해 보았다. 생각 끝에 문득 내린 결론은, "정년을 한 후에 피우는 꽃이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라는 것이다. 그렇다. 그전에는 아무리 좋은 지위를 차지했다 하여도 아직...  
2022 기차칸을 세며 / 반숙자
정조앤
Jul 16, 2025 2111
기차칸을 세며 / 반숙자 노부부가 가만가만 풀을 뽑는다. 호미를 쥔 손등에 동맥이 내비쳐 쏟아지는 햇살에 푸르게 빛난다. 올봄 내 몸살감기를 달고 사는 남편은 기운이 달리는지 호미를 내려놓고 질펀하게 내려다보이는 들녘에 눈길을 꽂는다. 그 들녘을 가...  
2021 적막이 풍경이 될 때 / 노혜숙
정조앤
Jul 12, 2025 2037
적막이 풍경이 될 때 / 노혜숙 적막이 풍경이 될 때가 있다. 침잠해 있던 내 안의 상념들이 적막의 한 모퉁이를 허물고 수런거린다. 풍경처럼 펼쳐진 상념의 언저리엔 그늘의 흔적이 농후하다. 어떤 상념은 오래 뒤척이며 떠나지 못한다. 쉽게 고요해지긴 어...  
2020 밥, 그 뜨거운 기억 / 홍윤선
정조앤
Jul 12, 2025 2287
밥, 그 뜨거운 기억 / 홍윤선 과식을 꼭 하게 된다. 자주 가는 밥집 때문이다. 밥과 국 한 그릇을 푸고 반찬 몇 가지를 덜어와 먹는 소소한 밥상이지만 간편식에서 느낄 수 없는 사소한 즐거움이 있다. 사장님은 내일이 복날이라 닭개장을 끓였다며 많이 먹으...  
2019 글씨와 글 / 김삼진
정조앤
Jul 12, 2025 2156
글씨와 글 / 김삼진 '쓰다'라는 뜻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用(물자나 돈을 쓴다는 쓰다)이 있는가 하면 우산이나 모자처럼 위에 얹거나 덮는다는 뜻의 쓰다가 있고 묏자리를 잡아서 시체를 묻는다는 뜻의 쓰다(묘를 쓰다)가 있다. 약苦의 뜻으로 맛이 ...  
2018 ‘꺾이지 않는 마음’에 대하여 / 정성화
정조앤
Jul 12, 2025 2555
‘꺾이지 않는 마음’에 대하여 / 정성화 2002년 한일 원드컵은 4강 신화와 함께 우리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남겼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슬로건이다. 비록 스포츠 슬로건으로 시작되었지만 그 일곱 글자가 가긴 힘은 컸다. 삶이란 사...  
2017 사이, 그 사이 / 박소윤
정조앤
Jul 06, 2025 2155
사이, 그 사이 / 박소윤 해가 진다. 2호선 순환선은 한강을 지나고, 지하철 창으로 떨어지는지 올라오는지 모를 해는 벽화처럼 붙어있다. 퇴근 시간의 지하철은 북적인다. 사람들의 손에 들린 휴대폰은 어딘가로 보낼 반딧불이의 신호처럼 활발히 움직인다. ...  
2016 너를 기다리다 해가 졌다 / 송연희
정조앤
Jul 06, 2025 2717
너를 기다리다 해가 졌다 / 송연희 한 사람의 흔적을 지우는 일이란 진정 고문이다. 묵은 추억이 남아 있는 집, 그곳에서의 기억을 떨쳐내는 일은 살점을 들어내고 목울대가 꺽꺽거리도록 상심케 하는 일이다. 사람이 떠나고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무엇일까. ...  
2015 새벽 한 조각 / 민명자
정조앤
Jul 06, 2025 2127
새벽 한 조각 / 민명자 새벽 네 시 컴퓨터를 켠다. 불빛 따라 모기 한 마리가 날아 들어와 모니터 화면에 앉았다가 앵~ 소리를 내며 공중을 선회한다. 천리를 가지 못할 이 작은 물것은 제가 앉은 자리, 날아오르는 자리가 세상 전부인 줄 알지 않을까. 아파트...  
2014 여자의 손톱, 그리고 꽃 / 염정임
정조앤
Jul 06, 2025 1963
여자의 손톱, 그리고 꽃 / 염정임 손톱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피부와는 다른 게, 속이 아른아른 비쳐 보이는 플라스틱 같기도 하고, 소의 뿔이나 거북이의 등껍질을 얇게 저며 놓은 것도 같다. 지문이라는 비밀스러운 부호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거나, 손가락...  
2013 여름하다 / 이춘희
정조앤
Jun 28, 2025 2308
여름하다 / 이춘희 퍼붓는 햇볕에 대지가 헐떡인다. 밀려오는 열기에도 나무는 푸르름을 발산하고 풀은 싱그러움을 뽐낸다. 가지마다 빼곡하게 달린 잎이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풀잎은 바람의 리듬을 타며 팔랑거린다. 황톳빛이 듬성듬성 보이던 풀밭이 어느...  
2012 옥수수/ 한흑구
정조앤
Jun 28, 2025 2035
옥수수/ 한흑구 아내가 거리에 나갔다가 옥수수 두 개를 사 왔다. 하나씩 먹자는 뜻이다. 그러나 옥수수 자루가 얼마나 큰지 반 토막도 다 못 먹겠다. 한뼘 반도 넘으니 양적으로 한 자나 되는 것 같다. 요사이 TV에서 전하던 개량종 수원19나 20호인 것 같다....  
2011 사흘이면 / 반숙자
정조앤
Jun 28, 2025 2330
사흘이면 / 반숙자 숫자에 둔감한 탓에 자주 실수를 한다. 오늘도 은행에 갔다가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애를 먹고 전화번호나 나이가 생각 안 나 쩔쩔 매기도 한다. 고액권 수표에 동그라미 수를 헤려면 손가락에 침을 발라 적어도 두 번은 일십백천... 을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