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은 사방에 나른하고

은은하게 골짜기에 흐르는 종소리

노송 두 그루 일주문 곁에서

래방객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한세상  인간사 부침하던 절집 마루에 

다리 쉬어가는 흰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