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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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6, 2021 |
2542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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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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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짜가 싫다 / 정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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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22,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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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짜가 싫다 / 정임표 시장에서 과일을 사올 때가 있다. 잘 생기고 빛깔이 좋은 놈을 샀는데 집에 와서 보면 속에는 겉과 다른 맛이 없는 잔챙이가 담겨져 있는 경우가 있다. 특히 딸기나 복숭아의 경우는 그 정도가 심하다. 워낙 생물인지라 손님이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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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오브 아프리카 / 정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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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22,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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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오브 아프리카 / 정성화 이삿짐을 싸다가 옛 일기장을 발견했다. 분명히 내 글씨인데도 마치 남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낯설었다. 그 중 눈에 들어오는 페이지가 있었다. “오늘은 그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보고 왔다. 이렇게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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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책이다 / 유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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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y 18,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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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책이다 / 유병근 책을 읽어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이런 때는 방안에 번듯이 누워 눈만 멀뚱거린다. 움직이는 무엇이 있으면 그나마 방안에 생기가 돌겠다는 어쭙잖은 생각에 끌린다. 어쩌다 움직이는 것이 있기는 하다. 먼지가 그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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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 리그(STOVE LEAGUR) / 김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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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12,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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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 리그(STOVE LEAGUR) / 김윤신 현관을 드나들 때마다 앞마당을 훑어보는 게 요즘 내 버릇이다. 지팡이만 꽂아도 뿌리를 내린다는 이때쯤이면 더욱 그렇다. 바람에라도 날아든 색다른 홀씨가 없는지, 오늘도 앞마당을 한 바퀴 휘 둘러보지만 별다른 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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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하학에 관하여 / 구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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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10,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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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하학에 관하여 / 구 활 ‘오우가’ ‘어부사시사’로 널리 알려진 고산 윤선도도 나이 쉰 살 무렵에 성폭행 소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고산은 결국 이 일로 반대 세력인 서인의 모함으로 경북 영덕으로 귀양을 갔다가 1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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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방 /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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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10,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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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방 / 김영희 빈방이라 했지만 비어 있지 않았다. 주인이 부재중인 방에는 사용하던 물건들이 더미를 이루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방을 가득 채운 세간들을 마주하며 삶을 살아갈수록 안부터 허무는 삶을 되돌아보게 했다. 엄마는 동생과 한집에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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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703/006/100x100.crop.jpg?20160503171858) |
바람, 바람, 바람 / 최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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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03,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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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스캔하다 / 한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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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03,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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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스캔하다 / 한경선 그 집 앞을 지나갈 땐 걸음이 한 박자 느려진다. 맑은 물방울이 하얀 꽃잎 이로 떨어지듯 가슴이 스타카토로 뛴다. 시들한 골목길에 오래된 집 한 채를 고치느라 며칠 뚝딱뚝딱 망치 소리가 들렸다. 별 생각 없이 지나쳤는데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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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 배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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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03,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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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 배형호 그를 아재라 부른다. 남해로 가는 고속도로를 타고 차는 빠르게 달린다. 차 안에 타고 있는 친구들은 말이 없고, 차는 늘어진 고무줄이 제자리로 돌아가듯 땅 끝으로 끌려간다. 그늘진 산비탈을 따라 올봄에도 진달래가 붉게 타오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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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싶은 일/허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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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0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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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667/005/100x100.crop.jpg?20160418203643) |
빗살무늬 토기항아리/정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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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일 |
Apr 18,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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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살무늬 토기 항아리 鄭 木 日 토기항아리 빗살무늬엔 신석기 시대 빗소리가 난다. 빗살무늬를 왜 새기고자 했을까. 새기기 쉽기 때문일 수도 있다. 뾰족한 나뭇가지나 돌로써 빗금을 그으면 된다. 빗살무늬는 인간이 가장 먼저 자연에서 발견해 낸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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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924/075/100x100.crop.jpg?20240508115044) |
수지맞은 날 / 정성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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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08,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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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맞은 날 / 정성려 주인을 닮아 욕심이 많은 걸까? 처마 밑에 한 뼘의 둥지를 짓고 사는 우리 집 제비는 햇빛이 화사하게 퍼지는 봄날, 강남에서 돌아왔다. 무더운 여름까지 욕심스럽게 두 번씩이나 알을 낳아 새끼를 부화시켰다. 봄에 태어난 새끼들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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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923/075/100x100.crop.jpg?20240508114309) |
오월을 앓다 / 김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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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08,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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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을 앓다 / 김영인 가지 끝에서 타오르던 불꽃이 스러졌다. 아직 오월은 며칠이나 남아 꿈틀거리는데, 뜨거움을 감당 못해 쏟아낸 것일까. 한 잎 한 잎 떼어 뿌려놓은 듯한 꽃잎들이 담장 위에서보다 붉다. 무심하게 내딛는 발걸음에 즈려밟힌 검붉은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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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922/075/100x100.crop.jpg?20240508114309) |
엇박자 / 최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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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08,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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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박자 / 최아란 소주 한 병을 잔에 따르면 딱 일곱 잔이 나온다던가. 둘이서든 셋이서든 공평하게 나눌 수가 없는 숫자다. 마지막으로 건배하고 일어서려 해도 누군가의 잔이 비었으니 또 한 병 시킬 수밖에. 이토록 술꾼들의 의리가 밤새 돈독해진다. 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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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921/075/100x100.crop.jpg?20240508114309) |
농부 이반의 염소 / 정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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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08,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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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이반의 염소 / 정성화 러시아 민담에 ‘농부 이반의 염소’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반은 이웃인 모리스가 염소를 키우면서 점점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게 부러웠다. 부러움은 차츰 질투로 변해갔다. 어느 날, 하느님이 이반의 꿈에 나타나 &l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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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887/075/100x100.crop.jpg?20240504110613) |
흩어지는 기억에 관하여 / 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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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04,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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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는 기억에 관하여 / 강미애 문득 길을 잃었다. 왜 이곳에 서 있을까. 주위를 둘러보며 한동안 망연자실했다. 집에서 꽤 멀리까지 걸어왔나 보다. 나, 어디 가려고 했지. 어깨에 매달린 가방을 들여다본다. 몇 권의 책이 담겨있다. 아, 나는 도서관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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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886/075/100x100.crop.jpg?20240504105814) |
빨래 널기 / 이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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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04,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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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널기 / 이신애 까마귀는 아무 때나 울지 않는다. 그런데 "악-"하는 소리에 잠이 깼다. 물에 빠진 것 같아서 사방을 둘러보니 내 방이었다. 야트막한 산을 거의 수직으로 깎고 고층아파트를 지은 탓으로 도로가 운하처럼 깊어졌다. 차는 지나가 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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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885/075/100x100.crop.jpg?20240504105542) |
막걸리의 추억 / 장석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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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04,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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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의 추억 / 장석창 일찍 잠에서 깬다. 좀 더 자보려고 뒤척이다 산책에 나선다. 집 주변 수영강 유람선 선착장에 멈춰 선다. 동지로 다가서는 늦가을 밤하늘의 어둠은 넓고도 두텁다. 강 건너 가로등 불빛이 강물에 반사되어 얄랑인다. 고흐가 아를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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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뒷모습 / 신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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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04,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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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뒷모습 / 신달자 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손수건 한 장을 옆에 두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할 때 생긴 나의 버릇인데 이젠 아버지의 이야기를 할 때에도 어느 사이 손수건을 챙기게 된다. 사실 아버지에 대해선 감정을 조절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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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emisupil.com/files/thumbnails/281/004/100x100.crop.jpg?20160409104210) |
찰밥/ 윤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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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09,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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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밥/윤오영 찰밥을 싸서 손에 들고 새벽에 문을 나선다. 오늘 친구들과 소풍을 가기로 약속을 하고 점심 준비로 찰밥을 마련한 것이다. 내가 소학교 때 원족을 가게 되면 여러 아이들은 과자, 과실, 사이다 등 여러 가 지 먹을 것을 견대에 뿌듯하게 넣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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