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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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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44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699
93 꽃에게 말 걸기
정목일
Oct 29, 2016 521
꽃에게 말 걸기 鄭 木 日 오래 만에 K 씨 댁을 방문하였다. 실내엔 꽃꽂이 작품들이 네 개나 놓여 있었다. 그 중에서 수반에 50센티미터쯤이나 되는 실 갯버들을 꽂아 놓았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K 씨는 꽃꽂이를 하면서 안정을 찾았노라고 했다. 꽃들과 대화...  
92 할머니 생각 / 박동수
정조앤
Oct 21, 2022 134
니 생각 / 박동수 할머니 생각 / 박동수 강천산에 갔다. 잘 물든 단풍이 아름다웠다. 강천사 요사채 옆 마당에 서 있는 큰 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주황색 감은 더 아름다웠다. 겨울 눈 오는 아침, 한옥마을 전통문화연수원에 <문학으로 대학을 읽다> 강좌를 ...  
91 쓸쓸함에 대하여/정희승 file
정조앤
Dec 30, 2016 683
 
90 주인의 밥상 / 이종화
정조앤
Oct 21, 2022 87
주인의 밥상 / 이종화 점심때다. 식당엔 금세 긴 줄이 생겼다. 밥을 타는 사람들. 막내가 용케 자리를 잡고 멀리서 손을 흔들면 허겁지겁 그 자리로 달려들 갔다. 무사히 자리를 잡고. 마스크를 벗고 나란히 앉아 밥을 먹는다. 멀찍이 주인의 밥상이 보인다. ...  
89 그리움을 맑히는 세 개의 이미지
늘샘
Aug 04, 2016 536
그리움을 맑히는 세 개의 이미지   최원현        1. 동짓달 열 이틀 저녁밥 먹는 시     내 잠재의식 속에는 시계 하나가 살아있다. 그것은 외할머니께서 나의 태어난 날을 기억시키시던 목소리다. 예사로 생각하면 우스운 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지금에 생...  
88 별똥 떨어진 데/ 윤동주
이현숙
Jul 31, 2016 1765
    별똥 떨어진 데 / 윤동주          밤이다.  하늘은 푸르다 못해 농회색(濃灰色)으로 캄캄하나 별들만은 또렷또렷 빛난다. 침침한 어둠뿐만 아니라 오삭오삭 춥다. 이 육중한 기류(氣流) 가운데 자조(自嘲)하는 한 젊은이가 있다. 그를 나라고 불러 두자....  
87 여름 자귀나무 꽃
정목일
Jul 07, 2016 699
여름 자귀나무 꽃 鄭 木 日 칠월이면 계절은 어느새 성숙과 성장의 호르몬이 자르르 흐르고 얼굴엔 청년의 열기로 가득 차있다. 뜨거운 뙤약볕에 만물이 축 늘어져 맥을 못 추는 여름철엔 꽃들도 눈길을 받기 어렵다. 무덥고 답답하기조차 한 농촌의 여름, 어...  
86 우산/ 문희봉 file
정조앤
Jul 05, 2016 547
 
85 비교, 그 인정머리 없는 것에 대하여 / 정성화
정조앤
Jul 05, 2016 536
비교, 그 인정머리 없는 것에 대하여 / 정성화 중학교 때 같은 반에 특별한 친구가 있었다. 공부뿐 아니라 독서량이나 문학적 재능, 예술적 소질까지 탁월한 ‘별종’이었다. 어쩌면 우리의 기를 죽이기 위해 이 세상에 온 친구가 아닐까 싶을 정도...  
84 시간 혁명 속에서
정목일
Jun 27, 2016 419
시간혁명 속에서 / 정목일 소리 없는 혁명이 진행 중이다. 인간은 시간혁명 속에 살고 있다. 세계 어느 곳이든지 3초 안에 무료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전자우편의 위력과 시‧공간의 장벽을 허물어버린 인터넷, 어느 곳이든 통화가 가능한 휴대폰 등이 시간혁...  
83 길 / 김기림
정조앤
Jun 20, 2016 2222
<합평> 김기림의 ‘길’ 일 시 : 2003년 8월 16일 장 소 : 수필문우회 회의실 참석 인원 : 문우회 회원 18명 사 회 : 강호형 정 리 : 최순희 <본문> 길 나의 소년 시절은 銀빛 바다가 엿보이는 그 긴 언덕길을 어머니의 喪輿와 함께 꼬부라져 돌아...  
82 오월 / 피천득
정조앤
Jun 20, 2016 3264
오월(五月) 본문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  
81 멀리 가는 물 / 정성화
정조앤
Jun 14, 2016 673
멀리 가는 물 / 정성화 강이 흐르는 마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강에서 낚시를 하는 동안 나는 망초꽃이 핀 강둑에 앉아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내려다보곤 했다. 그러다 심심하면 도시락을 쌌던 종이로 작은 배를 접어 강물에 띄웠다. 어디로 가...  
80 이마 위엔 저 푸른 하늘이 / 유안진
정조앤
Jun 14, 2016 546
이마 위엔 저 푸른 하늘이 / 유안진 소금쟁이 어우러져 희롱하는 물웅덩이 속에 뭉개구름 데불고 가장 자비하신 신(神)의 얼굴이 잠겨있다. 여름하늘이다. 인간세상 제일로 가까운 거리에 와 계신 신의 얼굴, 바람 없는 날 호수의 수면 같은 물빛 여름하늘에...  
79 수필의 맛 / 김수봉
정조앤
Jun 14, 2016 438
수필의 맛 / 김수봉 수필은 상추쌈이다. 오뉴월 텃밭에서 우둑우둑 뜯어다가 생물에 헹궈낸 상추잎을 몇 잎씩 포개 놓고 찬밥 한 술에 된장, 풋고추를 툭 부질러 얹어 아귀 미어지게 눈 부릅뜨며 움질움질 씹는 그 삽상한 맛이야! 요즘 세상에 그 흔한 로스구...  
78 예순이 되면 / 최민자 1
정조앤
Jun 14, 2016 1105
예순이 되면 /최민자 예순이 되면 나는 제일 먼저 모자를 사겠다. 햇빛 가리개나 방한용이 아닌, 진짜 멋진 정장모 말이다. 늘 쓰고 싶었지만 겸연쩍어 쓰지 못했던 모자를 그 때에는 더 미루지 않으련다. 둥근 차양에 리본이 얌전한 비로드 모자도 좋고 햅번...  
77 고별의 노래 1
정목일
Jun 09, 2016 6169
고별의 노래 정목일 그대여 이 순간은 아무 말도 하지 마오 그대의 눈동자 바라만 볼 뿐 마음 속 별 떨기 새겨진 사랑 고히 간직하리라 잊지마오 마음은 영원히 변치 않으리 그대여 이 순간은 가슴 속에 새겨두오 흐르는 눈물을 참고 있을 뿐 그리운 은피리 흐...  
76 미리내 / 서정범
이현숙
Jun 08, 2016 599
미리내  / 서정범   은하수를 우리말로 미리내라고 한다. 미리내는 '미리'는 용(龍)의 옛말 '미르'가 변한 말이고 '내'는 천(川)의 우리말로서,  미리내는 '용천(龍川)'이란 어원을 갖는 말이라 하겠다. 어원에서 보면 용은 하늘에서는 은하수에 살고 있다는 ...  
75 차와 난초
정목일
May 27, 2016 317
차와 난초 / 鄭 木 日 달빛 속에 난초 꽃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 달은 귀한 벗이다. 소리 없이 먼 길을 와서 은근한 얼굴로 다가온다. 달이 찾아오기까지 쉴 새 없이 궤도를 돌아 왔건만, 마음속에 달빛을 맞을 맑은 공간이 없어 영접하지 못하는...  
74 싸리꽃 / 조병화 file
정조앤
May 22, 2016 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