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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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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4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716
453 귀뚜라미 / 변해명
이현숙
Sep 29, 2019 209
귀뚜라미 / 변해명  오늘 밤에도 귀뚜라미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가을도 깊어 밤이면 창문을 닫고 잠들 만큼 기후도 선선해졌는데, 그 귀뚜라미가 베란다 어느 구석에서 아니면 책장 뒤에 아직도 살고 있다면 가냘픈 울음소리라도 들려줄 것 같은데 아무...  
452 길거리 식탁과 꽃 한 송이 / 구 활
이현숙
Sep 27, 2019 231
길거리 식탁과 꽃 한 송이 / 구 활         꽃은 먹어서 배부른 음식은 아니다. 그러나 꽃은 음식 맛을 부추기는 향료나 고명과 같은 효과를 내기도 한다. 그걸 공연 예술에 대입하면 백 댄스나 배경음악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허브 식물의 꽃잎 즉 비올라, 나...  
451 그해 석 달 / 유혜자
이현숙
Sep 26, 2019 177
그해 석 달 / 유혜자         비가 자주 오던 6월의 마지막 장날이었다. 나는 비가 올까봐 조바심하던 것과는 달리 쨍한 햇볕에 신이 나서 장터로 뛰어나갔다. 방앗간 앞에 다다라서 걸음을 멈추고 벽에 기대어 저편에 책장사 아저씨가 왔는지 살펴봤다. 틀림...  
450 풍로초-정성화 file
이현숙
Sep 25, 2019 376
 
449 어떤 통증/ 이관희
정조앤
Sep 22, 2019 209
[월간 좋은수필 2018년 2월호, 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어떤 통증 - 이관희 어떤 통증 - 이관희 거리에서 사가지고 온 사과 봉지 밑의 사과가 썩은 것임을 알게 되었을 때, 가슴에 어떤 통증을 느낀다. 내 평생에 내가 남에게 얼마나 많이 배암이 되었으면...  
448 콩나물국을 먹다가 / 최 운
정조앤
Sep 22, 2019 266
[월간 좋은수필 2015년 6월호, 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콩나물국을 먹다가 - 최 운 콩나물국을 먹다가 / 최 운 큰아들과 저녁상을 받았다. 콩나물국에서 더운 김이 피어오른다. 고춧가루를 듬뿍 탔다. 코를 훌쩍거리며 국물을 떠 마시고 건더기도 어적어적...  
447 문 / 김양희
정조앤
Sep 22, 2019 182
월간 좋은수필 2018년 1월호, 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문 - 김양희 문 - 김양희 문門을 열어보니 어머니는 잠들어 있었다. 그게 이승과의 마지막이었다. 세상과의 연緣을 문 하나 사이로 마감한 것이다. 숨지기 전 자식들이 저 문을 열어주기를 엄마는 얼...  
446 바다 엽서 / 박종숙
정조앤
Sep 22, 2019 177
[월간 좋은수필 2018년 1월호, 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바다 엽서 - 박종숙 바다 엽서 - 박종숙 푸른 바다가 망망하게 펼쳐져 있는 엽서를 받았다. 하늘을 찌를듯한 석벽 위에 이끼 낀 작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섬과 섬 사이로 적막을 헤치고 끝없...  
445 나비야 청산 가자 / 강호형
정조앤
Sep 22, 2019 183
[월간 좋은수필 2018년 4월호,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나비야 청산 가자 - 강호형 나비야 청산 가자 - 강호형 오늘이 경칩이다. 때맞춰 비까지 내렸다. 봄이 왔다는 신호다. ‘나비 앞장 세우고 봄이 봄이 와요.’ 이런 동요대로라면 나비도 나왔으련만 아직...  
444 글과 사람 / 김태길
정조앤
Sep 20, 2019 299
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글과 사람 - 김태길[복덕방 있는 거리] | 글과 사람 - 김태길 여러 종류의 글 가운데서 ‘글은 사람이다’라는 명제가 가장 잘 들어맞는 것은 아마 수필이 아닐까 한다. 수필을 ‘산문으로 그린 자화상自畵像’으로 보는 견해가 설득력...  
443 면도사 아가씨 / 박재식
정조앤
Sep 20, 2019 273
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면도사 아가씨 - 박재식 [세월의 바람속에]면도사 아가씨 - 박재식 그 면도사 아가씨는 좀 수다스러웠다. 단골로 다니는 이발관이 어디냐, 면도를 해 주는 아가씨의 솜씨가 어떻더냐, 되도록 면도사도 단골로 정해 놓고 하는 것이 ...  
442 배웅 / 박경주朴景珠
정조앤
Sep 19, 2019 318
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배웅 - 박경주 [밥상] 배웅 - 박경주 언제 끝날 것인가. 고통에 절은 아버지가 늘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던 말씀이다. 싸늘한 겨울바람 속에서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배웅하고 돌아오던 날, 영원한 별리의 아픔은 가슴을 도려내는 듯...  
441 빨래를 하며/ 변해명
정조앤
Sep 19, 2019 191
[현대수필 100인선] 변해명의 "빨래를 하며" 세상 바람에 시달리다 풀이 죽어 늘어진 옷을 벗어 빨래를 한다. 살아가기 힘겨워 땀에 배인 옷, 시끄러운 소리에 때 묻고 눌린 옷, 최루탄 연기에 그을고 시름에 얼룩진 옷을 빤다. 장마 비 걷히고 펼쳐지는 푸른 ...  
440 해빙기 / 우광미
정조앤
Sep 18, 2019 141
해빙기 / 우광미 새벽 가로등 밑으로 희미하게 그녀가 보인다. 채비를 마친 가방을 점검하고 또 했을 것이다. 얼마 만에 함께하는 여행인가. 출발 시간에 늦을세라 공항에는 승용차로 가기로 했다. 입춘을 앞두고 있건만 금년에는 추위가 강해 창밖으로는 얼어...  
439 세온당(世溫堂) / 문선자
정조앤
Sep 18, 2019 162
세온당(世溫堂) / 문선자 ​ ​ 분주하게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도시의 화려함보다 소재, 질감, 소리, 냄새, 공기 등 옛 향기가 나를 사로잡는다. 텅 빈 거리가 화려한 건물로 채워지고 얼마 남지 않은 빈 곳마저 상가로 변하고 있다. 변화의 물결이 이 도시...  
438 어느 멋진 하루 / 이금희
정조앤
Sep 18, 2019 246
어느 멋진 하루 / 이금희 그해 여름, 김포국제공항에서 그를 만났다. 일본 하네다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수속을 마치고 공항 내 음식점을 찾았지만 이른 아침부터 모두 만원이었다. 가까스로 우동집 구석진 자리에서 2인용 탁자를 발견했다. 계산대에서 선불요...  
437 테이크아웃 / 최장순
정조앤
Sep 18, 2019 120
테이크아웃 / 최장순 붉은 벽을 등지고 앉아 풍경을 바라본다. 통기타의 음률에 맞춰 배부른 비둘기가 뒤뚱거리고 연극 포스터를 든 종종걸음이 재바르다. 바람에 제 몸을 흔드는 은행나무 아래 사랑 한 잔씩 테이크아웃한 연인들과 추억을 곱씹는 공원 벤치의...  
436 마당, 그 아름다운 그릇 / 윤경화
정조앤
Sep 06, 2019 295
마당, 그 아름다운 그릇 / 윤경화 안방 문고리 옆 뙤창으로 넘어오는 결 고운 황토색 여백은 고향집 늦가을 마당의 매력이었다. 여름 내내 풀풀 날리는 먼지와 푸름, 활기찬 사람들의 땀 냄새로 버무려지던 마당에 가을걷이가 끝나면 비로소 여유가 찾아든다. ...  
435 허공 입자 / 맹난자
정조앤
Sep 06, 2019 162
허공 입자 / 맹난자 바람이 모래언덕을 실어 나르듯 시간은 우리를 저편 언덕의 모래톱 밖으로 실어 나른다. 의식은 몸의 상태에 갇혀 있는 듯, 간밤 모임에서 동료들과 헤어져 문을 나서는데 어둠 속에 웬 짐승 한 마리가 길을 막고 있었다. 점점 다가오는 그...  
434 골목 / 최민자
정조앤
Sep 06, 2019 331
골목 / 최민자 골목은 눈부시지 않아서 좋다. 휘황한 네온사인도, 대형마트도, 요란한 차량의 행렬도 없다. ‘열려라 참깨!’를 외치지 않아도 스르륵 열리는 자동문이나, 제복 입은 경비원이 탐색하는 눈빛으로 위아래를 훑어 내리는 고층빌딩도 눈에 띄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