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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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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45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701
613 내 삶의 광택 / 박원명화
정조앤
May 27, 2022 97
내 삶의 광택 / 박원명화 봄이 막바지에 접어드는 늦은 밤. 창가에 놓인 책상에 걸터앉아 어둠에 싸인 아파트 숲을 바라본다. 바둑판같은 창문에는 등불 밝힌 집도 있고 더러는 캄캄하게 꺼진 집도 있다. 모두가 그런대로 행복해 보인다. 가로등이 우뚝 서 있...  
612 잃어버린 동굴을 찾아서 / 노혜숙
정조앤
Mar 10, 2022 97
잃어버린 동굴을 찾아서 / 노혜숙 "동굴은 신의 음성을 듣는 곳이다." 한 철학 교수의 말이 나를 자극했다. 신은 인간을 가리키며, 신의 음성이란 바로 자신의 내면의 소리라는 것이었다. 사람이 신이라니, 동굴과 신의 음성은 또 어떤 관계란 말인가. 호기심...  
611 이프 IF / 지연희
정조앤
Feb 26, 2022 97
이프 IF / 지연희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겨울비가 저녁이 지나고 밤의 커튼이 세상을 휘감기 시작한 이후에도 추적이며 흩날리고 있다. 유리창에 장열하게 부딪는 빗줄기를 보면서 제 존재의 가혹한 부정否定이 얼마나 아플까를 생각했다. 오죽하면 견고한 ...  
610 은이 / 김정섭
정조앤
Nov 13, 2021 97
은이 / 김정섭 그녀는 서울 안산 자락 옥천동에서 막내딸로 태어났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어머니를 여의었다. 그래서인지 말수가 적고 삶에 대한 의지가 남보다는 조금 강했다. “나는 엄마 얼굴을 본 적이 없어.” 늘 그 문장에는 야트막한 한...  
609 맨꽁무니 / 김단영 file
정조앤
Aug 01, 2021 97
 
608 빅 아이런드를 찾아서/이경구
이현숙
Jul 17, 2021 97
빅 아이런드를 찾아서/이경구 시가 넘었다5하와이 시각 오후 , 에 도착하니(Kona International Airport)서쪽 해변에 있는 코나 국제공항(Big Island) 시애틀에서 출발하여 하와이주의 제일 큰 섬인 빅 아이런드. 편에 올랐다 Delta 1047시 반에 우리 부부는 ...  
607 놋화로 / 송보영
정조앤
Dec 26, 2023 96
놋화로 / 송보영 산촌의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었다. 여름날의 반 자락 밖에 되지 않을 성 싶은 겨울해가 지고 나면 나뭇가지를 흔들어대는 매운 바람소리가 문풍지를 울리는 밤은 길기만 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산골마을의 정지에서는 투두둑 투두둑 소...  
606 방앗간집에서의 하루/ 파울로 코엘료 file
정조앤
Mar 24, 2023 96
 
605 꿈을 걸다 / 남태희
정조앤
Feb 23, 2023 96
꿈을 걸다 / 남태희 건너편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에 간판이 오른다. 입주를 시작한 지 일 년여, 먹다 버린 옥수수처럼 드문드문 불 꺼진 빈 가게가 현실로 다가왔다. 경기가 좋을 때는 서로 들어오려 경쟁을 했을 텐데 팬데믹은 창업의 수요마저 줄게 했다. ...  
604 오래된 책 / 윤승원
정조앤
Jan 05, 2023 96
오래된 책 / 윤승원 물소리를 읽는다. 심산유곡에서 내려오는 물의 문장은 깊고 푸르다. 계곡을 타고 흘러오는 고요한 구절 앞에 나를 앉힌다. 파르르 물비늘이 이는 수면 위로 버들치며 피라미들이 파닥거리며 튀어 오를 것 같다. 마을버스정류장에서 서원까...  
603 귀여운 여인 / 박금아
정조앤
Aug 05, 2022 96
귀여운 여인 / 박금아 작은어머니는 서울로 유학한 작은아버지가 처음으로 구해 들어간 하숙집 주인의 외동딸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중학교 2학년이던 숙모는 여고를 졸업하기도 전에 삼촌과 결혼식을 올렸다. 신행 오던 날, 할아버지 집 마당은 서울 새색시...  
602 창(窓), 빛 들다 / 허정진
정조앤
Jul 26, 2022 96
창(窓), 빛 들다 / 허정진 한 평 남짓 서재에 손바닥만 한 들창이 하나 있다. 그 옛날, 창호지 문에 댄 유리 조각을 통해 바깥세상을 내다보는 것처럼 비밀스러운 눈길로 다가간다. 담장 너머 가지에 감꽃이 열리고, 옆집 마당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고, ...  
601 안개 속에서 / 우광미
정조앤
Jul 22, 2022 96
사진을 찍다 보면 피사체의 배경이 문제가 될 때가 있다. 꽃이 요란하게 피어 있는 정원에 나가서 모델로 서는 여자는 대개의 경우 바보스러운 여자다. 자신의 미모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해도 자연의 미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 마련이다....  
600 바람의 말 / 강천
정조앤
Jul 18, 2022 96
바람의 말 / 강천 내내 잊지 못해서 다시 찾은 자작나무 숲이다. 봄날의 숲은 겨울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이월 숲이 흑백 대비의 단조로움이었다면, 오월의 숲은 꿈을 품은 듯 연연하다. 미끈하게 뻗어 오른 자작나무 우듬지 끝에서 춤추는 여린 ...  
599 샤갈의 마을에 들다 / 박금아 file
정조앤
Mar 07, 2022 96
 
598 끈 / 임지영
정조앤
Feb 18, 2022 96
끈 / 임지영 운동화 끈이 풀어졌다. 풀린 끈을 몇 번이나 다시 묶어주곤 했지만 그때뿐이었다. 엉거주춤 현관을 들어서는 아이, 운동화 끈이 풀린 채 온 종일 불편하게 다녔다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엄마, 이 운동화 이상해, 끈이 이렇게 잘 풀리는 신...  
597 봉창 / 류영택 file
정조앤
Dec 03, 2021 96
 
596 인생지도 / 임덕기
정조앤
Nov 18, 2021 96
인생지도 / 임덕기 지인이 집을 팔고 전세로 간다고 한다. 의아한 생각이 든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그들은 오랜 세월 한집에서 편안히 잘 살았는데, 뒤늦게 집을 팔고 전세로 가고 싶어 해서 내 일처럼 염려스럽다. 사람들마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망도 질...  
595 둥근 것은 굴러야 한다 / 최장순 file
정조앤
Jul 06, 2021 96
 
594 아버지 게밥 짓는다 / 김옥자 file
정조앤
Jun 07, 2021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