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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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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4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716
1213 빗방울 연가 / 염정임 file
정조앤
Sep 14, 2020 189
 
1212 소리 / 윤자명
정조앤
Sep 14, 2020 118
소리 / 윤자명 출근하고 등교하는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후, 또 한 차례 아파트 현관이 분주해진다. 수영복이나 체육복이 들어 있는 가방을 메고, 혹은 서실書室로 향하고 무슨 강좌나 취미 교실에 참석하러 나가는 주부들의 발길에도 신선한 바람이 인...  
1211 벌컥 남(男)과 꼴깍 여(女) / 송연희
정조앤
Sep 14, 2020 189
벌컥 남(男)과 꼴깍 여(女) / 송연희 사람의 모습은 겉만 봐서는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것은 사람의 겉모습을 보며 사람됨을 점치기도 한다. 어떤 점잖고 교양 있고 직장도 반듯한 남편이 있었다. 유머도 있고 부인과 외출할 땐 꼭 손을 잡고 다녔다. 이...  
1210 수필의 치열성과 여유 / 정목일
정조앤
Sep 19, 2020 230
수필의 치열성과 여유 / 정목일 수필을 ‘마음의 산책’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대개 수필은 삶의 절박성, 치열성에서 한 걸음 비켜서서 관조, 회고, 달관, 사유, 취미 등을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삶의 치열성, 노동의 현장, 시대정신, 역사의식, 사회 문제...  
1209 아버지를 팔다 / 김아인
정조앤
Sep 19, 2020 157
아버지를 팔다 / 김아인 가수 유지나 씨와 MC 겸 코미디언인 송해 씨가 노래를 부른다. ‘아버지와 딸’이라는 제목이다. 처음 듣는데도 리듬을 만난 가사가 찡한 울림을 준다. 여기서 훌쩍, 저기서 훌쩍, 아침부터 방청객들이 눈물바람을 한다. “내가 태어나서 ...  
1208 밤에는 빨래를 널지 말라 / 신복희
정조앤
Sep 19, 2020 849
밤에는 빨래를 널지 말라 / 신복희 예전 할머니들은, 빨래가 이슬에 젖으면 옷 임자의 앞날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하여 해가 지면 일찍 빨래를 걷으라고 했다. 현대인들은 그런 말을 믿지 않는다. 모두 바쁜 사람들이라 낮이나 밤이나 시간이 날 때 세탁기를 ...  
1207 소원 2 file
최근자
Sep 21, 2020 191
 
1206 어머니의 텃밭 / 구 활
정조앤
Sep 26, 2020 189
어머니의 텃밭 / 구 활 늦잠을 즐기는 일요일 아침이었다. “애비야! 게일인지 케일인지 때문에 감자농사 망치겠구나. 그놈의 큰 키가 감자를 크지도 못하게 하고, 거기서 옮겨 붙은 진딧물이 감자 잎을 말리는구나.” 느닷없는 어머니의 말씀이었다. “예, 알았...  
1205 빛 가운데의 어둠 / 김남조
정조앤
Sep 26, 2020 230
빛 가운데의 어둠 / 김남조 ‘빛 가운데의 어둠’ 이 말의 출처를 명백히 기억은 못하나마 누구던가 외국의 선현(先賢)이 지은 책 속의 한 구절인 성싶다. 비록 당면하고 있는 현실은 어두워도 이 어둠이 ‘빛 가운데’라는 전제에 놓여 있는 한엔 구원의 여지가 ...  
1204 나의 유언 / 김진태
정조앤
Sep 26, 2020 168
나의 유언 / 김진태 채만식(蔡萬植) 님은 탁류(濁流)의 작가다. 한때 우리 문단에 독특한 문체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소설가다. 그는 한평생을 글을 쓰며 살았고, 책을 가까이하며 작가 생활을 계속한 분이다. 이 작가가 생전에 가장 사랑한 것은 아들 병훈(炳...  
1203 옥상 / 지연희 2
정조앤
Sep 26, 2020 184
옥상 / 지연희 옥상은 산의 정상을 오른 것처럼 상쾌함이 있다. 옥상에 올라가 서면 한 끝도 감추지 않은 나신처럼 몽땅 드러낸 하늘이 좋고, 눈앞에 시원하게 나타나는 비취의 색깔이 좋다. 늘 위로만 쳐다보아야 했던 어지러운 빌딩을 저만큼 아래로 내려다...  
1202 속도 / 최민자
정조앤
Sep 30, 2020 199
속도 / 최민자 지상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동물은? 치타다. 순간 최고 속력이 시속 120킬로미터 정도로 100미터를 3초에 완주하는 속도다. 톰슨가젤이나 타조는 시속 80킬로미터, 지구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사나이 우사인 볼트는 시속 37킬로미터 정도다. 치...  
1201 먼곳에의 그리움 / 전혜린
정조앤
Sep 30, 2020 771
먼곳에의 그리움 / 전혜린 그것이 헛된 일임을 안다. 그러나 동경과 기대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무너져 버린 뒤에도 그리움은 슬픈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나는 새해가 올 때마다 기도 드린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어떤 엄청난...  
1200 감 / 나쓰메 소오세끼
정조앤
Sep 30, 2020 177
감 / 나쓰메 소오세끼 기쨩이라는 아이가 있다. 매끈한 살갖에 맑은 눈동자를 가졌는데, 볼의 혈색은 다른집 아이들처럼 생기가 없다. 언뜻 보기엔 온통 노르끄레한 느낌이다. 엄마가 너무 귀여워해서 바깥으로 놀러 나가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이 집에 ...  
1199 수학이 모르는 지혜 / 김형석
정조앤
Sep 30, 2020 246
수학이 모르는 지혜 / 김형석 재미있는 우화가 있다. 옛날 아리비아의 어떤 상인이 임종을 맞게 되었다. 그는 자기 앞에 세 아들을 불러 앉혔다. 그리고는 "내가 너희들에게 남겨 줄 유산이라고는 말 열일곱 필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 고장의 습관에 따라 ...  
1198 부재지주(不在地主) / 반숙자
정조앤
Oct 04, 2020 145
부재지주(不在地主) / 반숙자 들에 나가보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밭을 갈아 이랑을 만들고 고추를 심던가, 담배를 심은 밭들은 벌써 이식한 모종들이 몸살을 끝내고 땅내를 맡아 기름이 잘잘 흐르나 망초만 길길이 푸른 곳은 부재지주들의 밭이다. 어디 ...  
1197 외로울 때는 / 하정아
정조앤
Oct 04, 2020 220
외로울 때는 / 하정아 외로울 때, 나는 냄새를 맡는다. 어렸을 적에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었던 냄새, 두 눈을 감으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는 냄새, 모과에서 나는 아스라한 냄새, 탐스러운 국화 송이에서 나는 아득한 냄새, 노란 호박과 팥을 으깨어 만든...  
1196 부끄러움 /윤오영(尹五榮)
정조앤
Oct 04, 2020 233
부끄러움 /윤오영(尹五榮) 고개 마루턱에 방석소나무가 하나 서 있었다. 예까지 오면 거진 다 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이 마루턱에서 보면 야트막한 산밑에 올망졸망 초가집들이 들어선 마을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넓은 마당 집이 내 진외가로 아저...  
1195 10월의 수필-작은 상자, 큰 상자 / 염정임 2
이현숙
Oct 06, 2020 202
작은 상자, 큰 상자 / 염정임   강변으로 길을 달리다 보면 길가에 열을 지어 서있는 높은 아파트들을 볼 수 있다. 집집마다 작은 창을 허물고 큰 창으로 만들어서 예쁜 커튼들을 걸어 놓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강변 풍경을 즐기려고 창을 넓힌 모양이다...  
1194 10월의 수필-연어 / 문혜영 1
이현숙
Oct 06, 2020 295
연어 / 문혜영   연어였다. 금방이라도 펄떡 살아 움직일 것만 같은데, 내 종아리보다도 길고 튼실해 보이는 몸을 다 펴지도 못하고 작은 아이스박스 속에 J자로 누워 있다. 항복의 몸짓으로 은색의 배를 내보이고 있지만, 투지로 퍼렇게 굳은 등허리에선 언제...